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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한 번 보여주면 자동화가 만들어진다 — 캐디

데이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캐디(Caddi) 가 2026년 8월 28일 프로덕트 헌트 2위에 올랐습니다. 소개 문구는 이렇습니다. "일하는 걸 딱 한 번만 보여주면 에이전트를 만들어주는 에이전트."
작동 순서가 명확합니다. ① 발견 — 캐디가 회사에서 이미 쓰는 시스템들을 살펴보고, 반복되는 업무를 빈도와 비용 기준으로 줄 세워 보여줍니다. ② 교육 — 그 일을 실제로 하는 직원이 화면 공유를 켜고 신입에게 알려주듯 말로 설명하며 한 번 시연합니다. 이때 캐디가 채팅으로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나요?" 하고 예외 상황을 되묻고, 그 답 하나하나가 규칙으로 저장됩니다.구축 — 시연과 답변을 합쳐 자동화 설계도를 만듭니다. ④ 실행 — 이후로는 캐디가 알아서 처리하되, 모든 판단을 기록으로 남기고 평소와 다른 상황이 생기면 사람에게 승인을 요청합니다.
주 고객은 로펌, 자산운용사, 회계법인, 은행처럼 서류 절차가 많은 전문 서비스 회사입니다. 미국 대형 로펌 순위권 고객사에서는 하루 수백 건의 이해충돌 확인(conflict check) 을 캐디로 처리하고 있고, 이메일 분류·문서 정리 같은 업무에서도 월 단위 처리량이 공개돼 있습니다. 회사는 시드 투자로 500만 달러를 받았고 150개 이상의 업무 시스템과 연결됩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까지 업무 자동화를 하려면 "무엇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를 사람이 글로 정리해 개발자에게 넘겨야 했습니다. 캐디는 그 단계를 없앴습니다. 그냥 평소 하던 대로 한 번 해 보이면서 설명하면 됩니다. 옆에 앉은 신입이 받아 적고, 다음 날부터 그 일을 대신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 주목할까?

요즘 AI 자동화의 가장 큰 불신은 "매번 다르게 행동하면 어쩌지?" 입니다. 캐디는 여기서 흥미로운 절충을 합니다. 배우는 단계에서는 AI의 이해력을 쓰고, 실행 단계에서는 정해진 코드로 똑같이 돌립니다. 그래서 결과가 매번 같고, 무엇을 왜 했는지 로그가 남습니다. 승인·감사가 중요한 금융·법률 업계가 첫 고객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개인에게도 시사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자동화의 입력값은 코드나 순서도가 아니라 내가 일하는 장면 그 자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설명할 줄 아는 사람"의 가치가 오히려 올라가는 방향이죠.

이런 분들에게 유용해요

같은 절차를 매일 반복하는 백오피스 업무(접수, 서류 정리, 청구 준비, 고객 정보 갱신)를 맡고 있는 분, 그리고 자동화를 하고 싶지만 개발 인력이 없어 미뤄온 팀에게 맞습니다. 반대로 매번 판단이 달라지는 창의적 업무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용어 정리

백오피스(Back office):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는 내부 지원 업무. 서류 처리, 정산, 자료 입력 등이 해당합니다.
AI 에이전트: 한 번 답하고 끝나는 챗봇과 달리, 목표를 받아 여러 단계를 스스로 실행하는 AI 프로그램.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사람이 하던 클릭·입력 순서를 그대로 따라 하도록 미리 짜 두는 기존 자동화 방식. 설정이 오래 걸리고 화면이 조금만 바뀌어도 잘 깨집니다.
이해충돌 확인(Conflict check): 로펌이 새 사건을 맡기 전에 기존 고객과 이해관계가 부딪히지 않는지 확인하는 필수 절차.

출처

🥕 Carrot Letter | AI & 생산성 도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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