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이 뻥 뚫린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쳐다보며 내 손을 다시 잡으려고 했다. 나는 주먹을 쥐었다. 아무리 힘을 줘도 꽉 쥐어지지 않았다. 담이는 내 주먹을 자기 손바닥으로 감쌌다가, 더 꼭 감쌌다가, 놓았다. 화가 난 듯 놓았다가 다시 잡았다. 손가락에 힘을 줘 내 주먹을 펴려고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 여자의 어깨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것을 봤다... ... 여자의 어깨를 감싼 구의 왼쪽팔이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것을 봤다. 비를 덜 맞게 하려고 거의 품에 안고가는 걸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