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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6 이선우 서평문집

✔️시 감상 서평

🔹 시 감상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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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으면> 김응
"참 착하게 생겼다." 처음 만난 사람이 나를 보며 말한다 "진짜 잘 웃는다." 가끔 만난 사람이 나를 보며 말한다 구구절절 설명하고 싶지 않아서 그늘진 나를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웃는다 더 활짝 웃는다 웃고 있으면 괜찮은 줄 안다 아플 때도 김응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를 공부하였다. 2005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할머니 말씀」이 당선되었고,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받았다. 현재 동시를 쓰며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웃음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 뒤에 감춰진 복잡한 감정을 통해,
선우
<너 알아?> 권지영
세상이 왜 이래? ㅋㅋㅠㅠ 이렇게 화창한 날에 왜 항상 시험 기간이냐. 시험 끝나고 뭐 할까? ㅋㅋㅠㅠ 그땐 꽃도 다 질 텐데 ㅋㅋㅠㅠ 우리가 뭐 할머니냐? ㅋㅋㅠㅠ 바다나 보러 가자. ㅋㅋㅠㅠ 사진이나 실컷 찍지. ㅋㅋㅠㅠ 아무 데나 다 좋아. ㅋㅋㅠㅠ ㅇㅇ ㅇㅋ 근데 시험 범위가 뭐야? ㅋㅋㅠㅠ 나도 몰라. ㅋㅋㅠㅠ
선우
<발표, 나만 그런가? > 박성우
말은 입 안에 꽉 차 있는데 입이 떨어지지가 않아 겨우 개미만 한 말만 기어 나와 웅얼웅얼 웅얼거려 겨우겨우 꺼낸 말은 불어 터진 면발처럼 뚝뚝 끊어져 겨우겨우 꺼낸 말은 오토바이를 타고 씽씽 지나가 차 천천히 발표하도록 하자. 선생님 말을 들으면 아, 어디까지 말했더라? 말은 배배 꼬연 나오고 머릿속은 텅 빈 교실처럼 텅 빈 운동장처럼 텅텅 빙 오징어가 된 몸을 흐느적흐느적 흐느적대다 보면 입술은 바짝바짝 말라 오고 다리는 후들후들 떨려 와 우물우물 나오려던 말조차 목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 정신 바짝 차리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말하려 하면 방귀가 나올 것만 같고, 갑자기 오줌은 마려 오고 자 힘내라고 박수 한번 쳐 주자, 짝짝 짝짝짝 하려고 하는 말은 안 나오고 애먼 말만 빠져나와 눈치코치도 없이 어이없는 웃음만 실실 나오려 해 떠듬떠듬 중얼중얼 흐느적흐느적 버벅대다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게 떠들다 발표를 마쳐 고개를 푹 숙이고 멋쩍게 돌아가 자리에 앉으면 원래 내가 발표하려고 했던 말들이 줄줄이 생각나 먼저 이 작품을 쓴 작가부터 한 번 살펴보자.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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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감상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