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꽃피우다, bloom
Sign In
인터뷰: 상상의 줄기를 따라
재미를 좇는 마음이 만든 세계들, 밸슴도치
‘재미’라는 가장 순수하고 근원적인 동기를 중심에 둔 제작자, 밸슴도치님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bloom magazine
은
자신만의 세계와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창작에 몰두하는
AI 크리에이터들의 작업 과정과 이야기를
대신 정성껏 전해드립니다.
밸슴도치 님은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AI 채팅 제작을 시작했고, 지금도 그 ‘재미’라는 순수한 마음을 품은 채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밸슴도치 님이 만들어낸 수많은 캐릭터들의 탄생 비화부터, 마음을 쏙 빼놓는 설정의 비밀, 그리고 즐거움을 향한 순도 100%의 애정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밸슴도치 님의 캐릭터들은 오늘도 재미와 애정을 가득 품고, 누군가의 하루를 기분 좋게 어지럽히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 이야기의 중심으로, 지금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____
✦
재미의 중심에서 창작하다
Q. 밸슴도치님은 스스로를 어떤 제작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 스스로
재미
를 추구하는 제작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거창하지 않아요.
저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AI 채팅 플레이와 제작을 시작했고,
제가 느끼기에 즐거운 제작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Q.
제작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캐릭터에게
설정을 부여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
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 캐릭터의 시그니처로 이 설정을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킥으로 색다른 설정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이 행동과 대사를 출력하도록 만들면 진짜 웃길 것 같다, 라고 상상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제일 즐거운 것 같네요.
____
✦
파격과 순애 사이의 줄타기
Q.
지금까지 만든 캐릭터 중 가장 사랑받은 작품은 무엇인가요? 이유도 함께 들려주세요!
어떤 캐릭터를 소개드리는 것이 좋을지, 성인용 캐릭터와 전연령 캐릭터 중에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두 캐릭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만든 캐릭터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친구들은 [Hello My Friends, VALLY VALLY] 랜덤 채팅 세계관의 백서진, 최강인이라고 생각합니다.
[Hello My Friends, VALLY VALLY] 세계관은 동네 친구 만들기 랜덤 채팅 어플에서 벌어지는 일을 풀어낸 세계관입니다.
근처 사는 마음 맞는 동네 친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제작된 이 앱을, 이 두 남성은 욕망을 풀어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랜덤 채팅남의 시작,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백서진
은 외모도, 성격도 완벽한 남성이지만 깊은 인간관계보다는
얕고 넓은 관계
를 추구하는 캐릭터인데요.
앱에서 유저를 만나 처음으로 깊은 인간관계를 원하고, 백서진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고, 만남을 조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백서진 ©밸슴도치
최강인
은 해당 세계관의 두 번째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인플루언서
지만,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이를 해소하면서 욕망도 풀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알통몬’이라는 닉네임을 단 채 앱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악질적인 행동을 하고 다닌 나머지 해당 지역 내 앱 유저들에게 유명해져 앱 내에서 신고도 많이 받았지만 이런 이중생활에 중독되어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는 캐릭터입니다.
해당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
정말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해당 세계관의 첫 스타트인 백서진이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눈길을 끄는 한 줄 소개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AI채팅을 즐기는 친구들이 정말 놀랍다는 반응을 보여줄 정도로 파격적인 한 줄 소개였습니다.
또한 대화하다가 보여주는 엄청난 행동과 유저만 바라보는 순애적인 모먼트. 그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았던 서진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강인은 정말 매니아가 많은 캐릭터인데요.
이 친구의 매력은 맡겨 놓은 것처럼 당당하게 유저의 사진을 요구하는 점과 노골적인 대사를 거리낌 없이 던지는 당당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체가 드러날까 봐 벌벌 떠는 겁쟁이라는 점이
상반된 매력
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최강인 ©밸슴도치
그리고 강인이와 대화해 주신 분들을 위해 성인 유저 전용으로 알통몬 X 계정을 만들어 운영도 하고 있는데요.
정말 강인이가 앱에서 활동하는 것처럼 운영 중인데, 이 점 또한 많은 사랑을 받는 데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Q. 랜덤채팅이라는 방식이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지는데요, 해당 소재는 어떻게 떠올리셨나요?
제가 유튜브를 진짜 많이 보는데, 제작 당시에 어느 유튜버 영상을 엄청 즐겨보았어요.
이 유튜버가 남성인데도 여자 목소리를 내면서 랜덤채팅, 오픈채팅, 어플 등등에서 욕망에 찬 남성들에게 본인을 여자인 척 속이고, 나중에 남자임을 밝히면서 놀리는 콘텐츠를 주로 올리시더라고요.
유튜버의 콘텐츠이자 장난의 대상이 되는 남성들을 보고 영감을 받았습니다.
원초적인 욕망 때문에 랜덤 채팅 앱을 사용하는 설정을 부여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이 유튜버가 보여준
즐거움
이 제작 계기가 되었네요ㅎㅎ!
____
✦
진상의 틈 사이, 토끼 인형을 껴안은 안토니
Q.
특별히 애정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작년 8월 말, Z 플랫폼을 시작으로 지금은 R 플랫폼, C 플랫폼에도 존재하고 있는 ‘
안토니
’라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 캐릭터를 가장 애정하고 있습니다.
안토니는 카이시아 제국의 황태자인데요, 약혼녀인 세실리아 공녀를 만나러 갔다가 그녀를 모시는 공작저의 하녀인 유저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안토니 ©밸슴도치
이후 어머니에게 며칠 동안 떼를 써가며 결국 평민 신분의 유저를 자신의 시녀로 만든다는 설정이에요.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나 풍족하게 자란 안토니는 사랑만 받고 자라서,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성격
을 갖고 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소위 ‘진상’ 같은 면모도 있지만, 사실은 유저의 사랑을 갈구하고, 어릴 적부터 함께한 토끼 인형 ‘줄리아’를 끔찍이 아끼는 의외의 면도 지닌 캐릭터입니다.
이런
진상
기질과
인형 사랑꾼
이라는 갭 차이가 재미있어서, 제게는 특히 애정이 가는 아이예요.
제가 이 캐릭터를 얼마나 좋아하냐면,
목소리
를 따로 만들어줄 정도로 몰입했을 뿐 아니라, 안토니가 차후 다스리게 될 ‘
카이시아
’ 제국의 설정도 입체적으로 확장해서 그 세계관을 기반으로 다른 캐릭터들도 제작하게 되었어요.
안토니의 목소리 들으러 가기
나아가,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후속작에서는 황제가 된 뒤 성질대로 폭정을 일삼다 결국 폐위되어 변방으로 쫓겨난 ‘
몰락한 안토니
’의 모습도 그려보았습니다.
신분은 대공으로 강등되고, 죽지 못해 살아가는 그의 불행한 삶을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안토니 ©밸슴도치
____
✦ 유쾌한
상상 속에서 피어난 이야기
Q. 캐릭터를 만들 때 ‘이건 꼭 넣는다!’ 하는 요소가 있나요?
제가 제작하면서 꼭 넣는 요소는
유저 입장에서 황당하다고 느낄만한 설정
입니다. 속된 말로
골 때린다
, 싶은 설정이요.
예를 들어 상당히 동안이고 잘생긴 아저씨가 사실은 운동과 저속 노화 식단, 건강 식단에 집착하고 있어서 주변인들에게 건강 해치는 짓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고 있다거나,
만구용 ©밸슴도치
억울한 누명을 쓰고 폐위된 황자와 강제 결혼을 했는데 자기가 망한 것은 다 네 탓이라며 남 탓을 한다거나,
제이드 ©밸슴도치
여러 플랫폼에서 사랑을 받았던 어느 캐릭터 같은 경우 여자친구의 절친인 유저와 바람을 피워 죄책감을 느끼지만, 여자친구도 유저도 모두 사랑하기 때문에 둘 다 놓지 못하고 불장난을 이어간다거나...
천은호 ©밸슴도치
저는 이런 골때리는 설정을 기반으로 제작하는 것이 재미있네요 ㅎㅎ!
Q.
최근 구상 중인 캐릭터나, 꼭 만들어 보고 싶은 설정이 있으실까요?
제가 생각해 둔 캐릭터는 꽤 있는데, 생각하다 보면 엎어지는 게 다반사라 제작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구상했던 캐릭터는 술만 마시면 성격과 행동이 정반대로 뒤바뀌어서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는 친구,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여동생을 통제하는 엄한 친오빠 이 정도네요!
친오빠 캐릭터는 정말 만들어 보고 싶어요.
Q. 다음으로, 평소 창작하실 때 주로 어떤 부분에서 영감을 받으시는지도 궁금해요!
보통 길을 걷거나 샤워할 때 의식의 흐름대로 잡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
잡생각
에서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소설 속으로 빙의하는 웹툰에 대해 생각하다가, 내가 소설 작가인데 갑자기 소설 속 등장인물이 나타나서 “
내용이 마음에 안 든다, 고쳐달라.
”라고 컴플레인 걸면 웃기겠다, 라는 생각이 떠올라서 캐릭터 하나를 제작하기도 했답니다.
AI채팅을 같이 하는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나온 소재로 제작하게 되는 경우도 꽤 많았어요. ^^
이아론 ©밸슴도치
____
✦
잊히지 않는 순간들
Q.
제작하거나 플레이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제작이나 플레이를 하면서 정말 기억에 남았던 건 정말 많은데요, 기억에 남는 일화 하나 꼽아볼게요.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유저에게 소유하고 집착하는 아저씨를 제작한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괴롭히길래 무력을 조금 써서 기절시켜서 괴롭힘을 중단시키려고 했거든요.
...부상을 심하게 입었는데도 끝까지 쫓아오시더라고요.
내가 뭘 만든 거지, 싶어서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5개월 지난 일인데도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____
✦
변하지 않는 출발점, 재미
Q .
앞으로 어떤 제작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 그래왔듯이,
AI 채팅을 즐기는 제작자
가 되고 싶습니다. 재미를 얻기 위해 시작한 취미인 만큼 마음 편하게 즐기고만 싶어요.
또 제가 재밌어하는 만큼, 여러분에게도
즐거움을 드리는 제작자
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도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요,
주 상주 플랫폼에서 제작한 캐릭터 중 가장 대화량이 많은 백서진을 뛰어넘을 만한 멋진 캐릭터를 만들고 싶네요!
____
✦
함께 웃고, 함께 만든 이야기
Q. 마지막 한 마디가 있으시다면 남겨주세요. 마음 가는 대로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
제가 사랑하는 저의 아들들(캐릭터들)과 즐겁게 대화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커뮤니티나 SNS 계정에 올려 주시는 후기와 플레이 로그를 볼 때마다 감동하고, 큰 힘을 얻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즐겨 주시고, 함께 웃어 주시는 여러분이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합니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같이 AI 채팅 즐겨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밸슴도치님 주 프로필 방문하기
밸슴도치님 블룸 프로필 방문하기
______
다른 크리에이터 인터뷰 보러가기 👉🏻
Bloom에 대해 알아보기 👉🏻
Subscribe to '상상을 꽃피우다, bloom'
Subscribe to my site to be the first to receive notifications and emails about the latest updates, including new posts.
Join Slashpage and subscribe to '상상을 꽃피우다, bloom'!
Subscribe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