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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우체국 📮
편집장 에세이📮 "경력직이 스타트업에서 해주어야 하는 역할"
GoalK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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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때는 창업에 꿈이 있었으나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경력직으로 스타트업에 입사하면서
'내가 이 조직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았어요.
경력직이 해야 할 일은,
(1) 회사의 보틀넥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2) 그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가지고 온다
이 두 가지인 것 같더라구요.
소위 '스타트업'들은 이런 성장 테크트리를 타곤 하죠.
처음엔 비전 뽕을 맞은 초기 파운더끼리 으쌰으쌰 해요-
'동아리 같다'는 느낌은 이 때 당연히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다 서비스가 잘 되거나, 매출이 잘 나거나,
투자를 받는 경우 이런 저런 네트워크를 끌어와서
실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습니다.
거기서 다음 단계로 성장할 때 즈음에는
'전문가'라고 하는 경력직들을 데리고 오기 시작해요.
대개 시리즈 A는 넘어가고, 조직 규모도 100명 이상이 될 때 쯤이 이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럼 그럴 때 조인한 경력직들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
위에서 말한 (1) 현재 회사의 보틀넥을 파악하여
(2) 그것을 빠르게 해결해주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러려면 회사에서도 (1) 보틀넥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요,
(2)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경력직이 가지고 오는 리소스들에 대해 열려 있어야 하겠죠.
이 두 가지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리 유능한 '경력직'이 와도,
'회사와 잘 맞지 않는다'며 나가 떨어질 확률이 높아요.
만약 현재 경력직으로 스타트업에 합류 했는데 뭔가 답답하다?
(1)이나 (2) 혹은, (1)과 (2) 모두 안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저 또한 마찬가지로 (1)과 (2)를 늘 생각하며 일하고 있어요.
내가 이 조직에서 신뢰를 얻으려면,
(1)과 (2) 모두를 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요-
구독자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1) (2) 외에 경력직이 스타트업에서 꼭 해야 할 역할로 또 떠오르는 것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아래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서 함께 이야기 나눠볼게요-
그럼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둔둔하게 한 역할 해내셨기를 바라며-
이번 주 편집장 에세이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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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Keeper
편집장 에세이📮"일 같지 않은 팀장의 일"
실무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일 수록, 소위 '관리자'의 역할로 올라가는 것을 꺼려하곤 합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요, 이제는 그룹 장으로서 두 개의 팀을 돌봐야 하는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각 팀 별로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로드가 걸리는 부분은 없는지, 당장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당장 해결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등등을 고민하고, 나아가 회사의 전체 사업 방향과 우리 그룹 - 팀이 하는 역할들이 잘 얼라인 되고 있는지 경영진과 소통하고 그들의 맥락을 읽어내 우리 그룹 - 팀의 업무로 녹여내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하루에 4~5개 씩 미팅이 줄줄이일 때가 많습니다. 이 미팅들 중에서는 사내 이슈들을 파악하기 위한 내부 미팅도 있지만, 또 우리 사업부에 필요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하는 외부 미팅도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하루 종일 미팅을 하다 보면 끝 무렵에 '내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미팅들이 매니징 역할을 하는 데에 있어서 사실상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시간들임에도 불구하고, 데스크 앞에 앉아 있지 않았고, 뭔가를 만들어내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일을 한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드는 것이죠. 이번 주에는 저희 팀원들과 1:1 면담도 했는데요, 팀원 중 한 명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룹 장으로서 매니징에 도움이 되는 업무를 하는 게 70-80%, 직접 실무를 하거나 실무를 파악하는 데에 쓰는 시간은 20-30% 정도입니다. 그룹 장 밑에 팀장은 매니징 관련 업무를 50%, 실무를 50% 정도 하면 이상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팀원들은 직접 실무를 하는 게 70-80%, 회사 전체 상황이나 대외적인 미팅들을 하는 게 20-30%이면 적당하죠." 이게 정답은 아닐 수도 있는데요, 지금까지 저는 이렇게 해오고 있고 이 정도면 괜찮은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해 나가는 것 또한 관리자로서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구독자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실무' 외의 일은 시간 낭비라고 느껴지거나, 왜 그런 시간을 써야하는지 납득이 잘 안 갈 때가 있으셨나요? 혹은 매니저로서 실무 외의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는 게 아닌가 자괴감을 느끼고 계시지는 않았나요? 비중이 얼마나 됐든 각자의 위치에서, 나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 했으면 일단 그것으로 이번 주도 잘 살아냈다 여거주어도 되지 않을까요? 혹시 '일 같지 않은 팀장의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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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에세이] 사람에게도 '저전력 모드'가 필요해...!
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비버레터 편집장입니다. 오늘은 여성 창업가 인터뷰 시리즈로 '클라썸'의 이채린 대표님 이야기, 그리고 비버밸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집무실' 이용권 사용법, 커뮤니티 기획지 & 운영자들을 위한 비버스클럽 소식까지 전해드려요! 구독자 님은 지난 열흘 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본캐가 너무나 바빠 정신 없이 8월 중순을 보냈습니다. 회사에서 대규모 해커톤 행사를 총괄하게 되었거든요, 7-8월 그 준비 하고 8월 중순에 딱 행사 하고 난 뒤 한 숨 돌리니까 벌써 여름이 다 간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뭔가 7-8월 내내 풀 충전하고 풀 방전하기를 반복하다가 행사가 끝나고 난 뒤부터는 '저전력 모드'로 주욱- 가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니 평상시에 가끔 '저전력 모드'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내가 손흥민도 아닌데, 365일 24시간 에너지를 풀로 쓸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겠다 싶은! 그런 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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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에세이] 여러분은 레퓨테이션 관리 어떻게 하세요?
제가 속해 있는 어느 단톡방에서 "레퍼 체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본인의 동의 없이 행해지는 레퍼 체크는 불법이라고 하는데요, 그와는 별개로 레퍼 체크 자체를 불쾌해하거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당연히 내가 알지 못한 채로 누군가 내 전 직장 동료들에게 나에 대해 물어보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어쨌거나 이 바닥에서 계속 일을 하려면 언젠가 나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 편이 오히려 속 편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구독자 님은 나의 "레퓨테이션"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단순히 그 때 그 때 최선을 다해 일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은 평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다-는 아닐 것 같아요. 나만의 레퓨테이션 템플릿을 만들어 보면서 점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