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브랜드니까, 끝까지 한다' 비전공자 핸디캡을 극복한 K-패션 브랜드의 MZ 창업가 - 하플리 이지언 대표 인터뷰
한국의 전통문화를 사랑한 나머지 창업까지 해버린 대표가 있습니다. 먼 훗날 빈티지 샵에서도 발견될 한복을 만들고 싶다는 이지언 대표.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닌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한복을 추구하는 이지언 대표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Part 패션 비전공자 MZ 창업가, 패션에 “한복”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우선 대표님과 하플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플리의 이지언입니다. 2015년에 하플리라는 이름으로 창업해서 지금까지 8년동안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하플리(Happly)’라는 이름은 한복의 ‘H’와 적용하다 ‘Apply’라는 두 개의 합성어에요. 창업 당시에 제가 ‘한복’이라는 카테고리를 너무 좋아했거든요. 이 한복을 현대에 적용할 수 없을까? 일상에서도 예쁘게 입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하플리’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하플리라는 이름 덕분인지 8년간 브랜드를 운영하며, 전통문화와 패션을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한복을 넘어 더 확장된 개념을 브랜드 이름 아래 담았습니다. 현재 하플리는 ‘한국의 헤리티지(유산)’을 재해석하고, 전통을 현대에 맞게 재창조하는 ‘패션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계량 한복을 만들면서 한복을 현대에 적용하자고 브랜드를 시작했다면 지금은 한복의 ‘H’에 다양한 개념을 담고 있어요. Korean heritage(한국적인 유산), hanbok(한복), harmony of different things(서로 다른 것들의 조화), 그리고 highlights of every day life(평범한 일상의 하이라이트)를 의미하고자 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한 개념들을 적용할 수 있는 브랜드로 하플리를 만들어갈 거예요. 최근 일 년간의 리브랜딩 기간을 거치고 신규 컬렉션을 출시하였는데요. 한국의 헤리티지를 현대에 적용하는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바탕으로 한 컬렉션입니다.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는, 고급예술과 저급예술, 순수예술과 응용미술의 격차를 줄이고 삶 속의 미술을 이루고자 한 일종의 예술 운동이었습니다.
- GoalK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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