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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우체국 📮
20230619_비버레터 편집장 에세이 "일을 잘하는 것과 동시에, 즐기는 것이 가능한가?"
GoalK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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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밸리 입주민 여러분은 스스로 일을 잘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일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신가요? 그것도 아니면 혹시... '둘 다-'에 해당하시나요?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일하면서 '와, 저 사람은 진짜 일 잘하는구나' 라는 걸 느낄 때도 있었고, '저 사람은 일하는 게 진짜 좋은가봐!'라는 게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요, '나는 둘 중에 어떤 타입이 되고 싶지?' 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어요.
먼저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보면, 이렇게 정리가 되더라구요.
일이 진행될 때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 일단 잘 알고 있어야 하고요, 각 프로세스 별로 진행되어야 하는 핵심 업무가 무엇인지도 파악해야 하죠. 더불어 핵심 업무 하위에 있을 세부 업무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하고요.
이걸 누가 언제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관리하는 게 소위 '매니저'의 역할일테고, 거기에다  현재 우리 조직의 맥락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느냐에 따라 '권한'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쉽게 말해 팀장이 보는 맥락과 C-레벨이 봐야하는 맥락이 다른 것이죠.
'무능하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은 저 그림 속 흐름 중 뭐 하나 모자란 지점이 눈에 띄는 것일 수 있어요. 반대로 주니어의 경우는 본인이 맡은 업무가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그것을 매니저가 요청한 퀄리티, 시간에 맞춰 해내는 게 필요하겠죠.
그렇다면 "일을 즐긴다"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일을 즐긴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일을 즐기는 것과 재미있는 일을 하는 건 완전히 다른 거라는 구분을 해야겠더라구요. 과연 '재미있는 일'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나? 싶긴 하지만요... 때로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완전히 '재미있는 일이란 없다'고 단정지을 순 없겠죠.
일이 재미있을 수 없는 이유는... 일 안에 '하고 싶은 일 (재밌는 일) / 하기 싫은 일 (재미 없는 일) / 해야만 하는 일' 등이 섞여 있기 때문인 것 같고요,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일을 '즐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 같아요.
일이 익숙해지고 수월해져서 이전에 비해서 좀 더 편하게 한다는 뜻에서 일을 '즐긴다'고도 할 수 있지만, 제 생각에 일을 진짜 즐기면서 하려면 '관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적어야 하는 것 같아요. 즉, 함께 일하는 사람들, 환경이 중요한 것이죠.
내가 "예~"하면 동료들이 "야~" 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할 때, 정말 즐기면서 일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게 스타트업에서는 '컬쳐 핏'이라는 용어로 설명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같은 사람이지만 A 회사에 있을 때는 본인의 색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능력도 펼치지 못하지만, B 회사에서는 펄펄 날아다니며 좋은 평가를 받는 모습이 보일 때 있잖아요. 그게 본인이 일을 즐길 수 있는 환경에 놓였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기준이라면, 나는 일을 잘 하면서도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는 곳을 찾거나 / 만들 수도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입주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는 일을 잘 하고 있는가?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는가? 혹은 내가 본 '일 잘하는 사람'은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더라- 일을 즐기는 사람은 이렇더라-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게 있다면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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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y
    일 잘하는 사람은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일을 즐기면서 하는 사람의 특징에도 포함되는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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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에세이] 사람에게도 '저전력 모드'가 필요해...!
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비버레터 편집장입니다. 오늘은 여성 창업가 인터뷰 시리즈로 '클라썸'의 이채린 대표님 이야기, 그리고 비버밸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집무실' 이용권 사용법, 커뮤니티 기획지 & 운영자들을 위한 비버스클럽 소식까지 전해드려요! 구독자 님은 지난 열흘 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본캐가 너무나 바빠 정신 없이 8월 중순을 보냈습니다. 회사에서 대규모 해커톤 행사를 총괄하게 되었거든요, 7-8월 그 준비 하고 8월 중순에 딱 행사 하고 난 뒤 한 숨 돌리니까 벌써 여름이 다 간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뭔가 7-8월 내내 풀 충전하고 풀 방전하기를 반복하다가 행사가 끝나고 난 뒤부터는 '저전력 모드'로 주욱- 가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니 평상시에 가끔 '저전력 모드'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내가 손흥민도 아닌데, 365일 24시간 에너지를 풀로 쓸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겠다 싶은! 그런 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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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해 있는 어느 단톡방에서 "레퍼 체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본인의 동의 없이 행해지는 레퍼 체크는 불법이라고 하는데요, 그와는 별개로 레퍼 체크 자체를 불쾌해하거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당연히 내가 알지 못한 채로 누군가 내 전 직장 동료들에게 나에 대해 물어보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어쨌거나 이 바닥에서 계속 일을 하려면 언젠가 나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 편이 오히려 속 편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구독자 님은 나의 "레퓨테이션"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단순히 그 때 그 때 최선을 다해 일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은 평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다-는 아닐 것 같아요. 나만의 레퓨테이션 템플릿을 만들어 보면서 점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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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즈 퀘스쳔 "좋은 사람들, 좋은 서비스 (프로덕트), 좋은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
비버밸리 입주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관리사무소장입니다. 저는 최근 새로운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업계에 계속 있으면서 드는 생각은... 좋은 사람들이 좋은 서비스 (프로덕트)를 만들고, 또 그것이 좋은 비즈니스로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구성원 개개인으로서도 만족도가 높고 오래 갈 거 같더라구요- 이게 선순환구조가 잘 만들어지면 정말 좋은데 또 그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되게 이상적인 말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실제 우리가 '좋은 회사'라고 불리는 곳은 좋은 사람들이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곳 같기도 하구요.. 쉽지 않기는 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닐 듯 하고.. @_@ 그렇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실제 다녔던 회사 중에 좋은 사람들이 좋은 서비스를 만들며 좋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던 곳이 있나요? ㅎㅎ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어떤 사람들이 일터에서 좋은 사람들인가', '좋은 서비스란 무엇인가', '좋은 비즈니스란 또 무엇일까...' 등등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는 하는데요.. ㅋㅋ 각자의 정의를 공유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 여러분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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