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 열심,

## 나도 커피챗 당할 수 있다

1주일 전 '쓰담화'를 통해 알게 된 젊은 열정을 가진 분이 커피 한잔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처음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싶어 어쩌지 싶었다.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될까?

곰곰히 생각하다 문득 이런 글이 떠올랐다.

>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상대방의 판단을 무시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이 분이 내게 기대하는 것이 있었기에 용기를 내었을텐데 나의 염려가 그 의사결정의 값어치만큼인가란 생각에 수락했다.

먼 곳에서 오시기 때문에 나름 열심히 사전 준비를 했다.

(실은 모든 것은 아내님의 내조였다. 고마워요.)

### 아이스브레이킹부터 그냥 브레이킹

가볍게 던진다는게 묵직한 직구 스트라이크다.

브랜딩과 마케팅에 관한 관점과 구상하고 있는 사업에 관해서 이야기를 바로 시작했다. (대화도 두괄식처럼)

실무 경험은 없기에 연구자로서의 관점, 학문을 통해 길렀던 내 견해를 봇짐 뒤집듯 쏟아냈다.

많이 듣고, 좋은 질문을 하고 했던 각오는 커피의 얼음처럼 카페인향과 함께 녹아버렸다.

생각보다 시작된 이야기는 시간을 타고 쏜살과 같이 퍼져갔다.

> 부디 내 생각주머니가 그대에게 도라에몽 주머니처럼 유용했기를 바라며 

### 그리고 고민상담...

에너지가 넘치는 '열혈'의 시기를 보내기에 열심의 노력으로 성장을 위해 뒤로 많은 부채를 쌓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또한, 내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했다.

끝까지 완주는 해봤고, 성공의 굴레 속에서 부채를 스노우볼 굴려도 봤고, 실패를 한땀한땀 수없이 수놓고 있음을 풀었다.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아내를 제외하고는 너무 오랜만이라 투박했고, 서두가 없었다. 그저 요약본을 브리핑하듯 넌지시 난 이런 사람이다 라는 것을 표현했다.

떠오르는 단상과 격려가 많았지만, 이미 멋지게 잘 해나가고 있기에 단지 장점을 응원한다고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딱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다.

## 열심히는 하는게 아니라, 되는 거더라 즐길 때

그러니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즐겁게 했으면 한다고.

내가 걸어온 길이 그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듯

옳고 그른 것 이전에 즐거웠으면 한다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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