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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년을 갖기로 했다 👯
딴짓년, 첫 프로덕트 런칭!
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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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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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이름을 바로 공개하고 싶었지만, 이 글이 과연 브랜드를 대표하는 글로 나가도 될 지 싶어 우선은 비공개!)
어제 프로덕트를 공식 런칭했다.
(잠재 구매자에게 홍보를 시작한 날을 공식 런칭으로 잡았다.)
PG사 마무리가 됐고, 한달 전부터 만들어놓았던 랜딩페이지는 이제 구매가 가능한 실제 프로덕트가 되었다.
냅다 두세명 정도 잠재 구매자에게 홍보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행동이 더 빨라야된다는 나의 개똥철학대로 두세군데에 홍보했더니 영업 전략이 떠올랐다.
월요일에 바싹 해볼 예정인데 두명만 구매하면 1월 목표 달성! 다섯명만 구매하면 3월까지의 목표 달성!
(제발 그저 한순간의 추억따위로 끝나지 않게 해주세요 🙏 이미 추억상자가 실패작들로 가득해요)
위 작업을 제외하곤 이 프로덕트에 대한 작업은 이제 끝나서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글로 남겨보려 한다.
첫 프로덕트 목표 : 뭐든 빠르게 런칭해보자.
(feat. 작전명 : 읭을 피해라! 읭은 나의 적! 🔪🩸)
1. 랜딩페이지
가장 먼저 랜딩페이지를 만들었다. 프로덕트를 지을 때 가장 첫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하니까.
어디하나 스스로 스럽지 않은 기획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약간의 읭스러움도 스스로 해결을 해놓아야 추후 소비자를 설득하는 모든 퍼널에서 편할 것이라는 믿음 조금과
퇴사 사유이기도 한 스스로 설득되지 않은 프로덕트를 만들어야 했던 무능력한 PO의 과거 청산이랄까.
해외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긴 했지만 나름 localization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광고주(실구매자)에게 현재 어떤 문제가 있을 지,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에 대해
생각에 행동을 더해 구체화 시켰다.
이미지를 제외하고 만드는 데에 2-3일 정도 소요됐다.
덧. 랜딩페이지조차 만들기 전에 먼저 수요를 확인하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광고주와 크리에이터, Two-Sided Marketplace이고 양쪽 모두 B2B로 접근하는 것이기에 신뢰성이 있어야한다 생각해서 랜딩페이지를 먼저 제작했다.
2. 콜드메일
콜드메일 타깃을 광고주와 크리에이터 누구에게 먼저 approach 할 것인 지 선택해야 했다.
광고주는 금액을 지불해야하고 크리에이터는 정보를 지불해야한다.
뉴스레터 광고의 경우 몇달 전부터 준비한다기 보단, 당장 시의성이 높은 아이템(행사, 도서 등)이 주가 되기 떄문에 구매 수요를 파악한 즉시 판매가 이루어져야겠다는 판단에 의해 크리에이터를 선택했다.
Two-Sided Marketplace는 늘 닭vs달걀이 먼저냐가 언제나 어렵다.
랜딩페이지가 광고주를 설득하기 위한 고민이었다면 콜드메일은 크리에이터를 설득하기 위한 고민이었다.
왜 우리에게 정보를 줘야하는 지, 우리가 어떤 베네핏을 줄 수 있는 지 끊임없이 자문하며 이메일 초안을 써나갔다.
콜드메일 초안 작업에 할당해놓은 시간을 넘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초안을 완성했고,
첫 전송 이후 데이터를 보며 개선해나가자는 마음으로 30명 정도에게 빠르게 보냈다.
그러나 왠걸. 첫 콜드메일에서 엄청난 반응이 왔다!
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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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
'24 2월 1주차 Reflection
Description 이번 주에 추가로 발생한 업무가 많았다. 새로 시작한 프로덕트는 바로 중단하기로 결정. FNL 어떤 방향으로 수정해야할 지 아이데이션 완료했고, 실제 돈을 지불할 수 있는 고객들 대상으로 영업을 해보려했다. 그러나 다른 작업들에 인풋을 훨씬 쏟아서 진행되지 못함 번역 해외 판권 관련해서 조사했고, 이제 컨택하면 된다. 협업 무난하게 진행중. 2/2부터 시작해서 인스타 1일 1업로드 최대한 지켜내고 있다 숏텀 : 하루 투입해서 작업 필요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다음 주에 다시 빠르게 쳐내기로 롱텀 : 아이데이션은 됐고 이제 바로 작업하면 된다. 웻수트 샘플 구매 → 소재 선정을 위해 동대문 방문 → 제조업체 연락 으로 기존에 잡아놓았던 프로세스를 변경하려 한다. 찾아보니 사이즈가 워낙 많고,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들도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하는 것들이라 바로 중국 공장 컨택이 가능할 지 확인하려 함. Lesson Learned 일을 새로 시작하면 몸과 뇌가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점심먹고 바로 엔지 산책가는 루틴에서 테니스가 끼어버리니까 점심 이후 루틴이 무너짐 아침에 끝내야 할 작업 두가지가 더 생겼는데, 미리 프로젝트 목표에 좀 더 포커싱 할 필요가 있다. Problem 하루가 느슨해졌다. 집중력이 약해졌다. 프로젝트 별로 절박함이 약해졌다. 쉬운 일부터 하려고 한다. Try 하기 싫은 어려운 일부터 해낸다. 새로 생긴 업무들을 빨리 루티너리하게 만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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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
'24. 01 Reflection 시작의 설렘. 해볼만하겠다는 믿음.
Description FNL 드디어 FNL을 런칭했다! 이미 있는 사업자에 붙여서 작업을 진행했기에 통판업 바로 해결. 다만 PG사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약 2주정도 예상했는데 3주 이상 소요됐다. 판매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을 달성했다. 프로덕트가 완성되었다. 약 N명의 크리에이터가 직접적으로 연락을 해주었다. 하지만 판매라는 장벽에 가로막혔다. CMO에게 프로덕트를 보여줬는데 30분간의 통화에서 처음 듣는 마케팅 용어들이 쏟아져 재밌었다. 공부할 거리가 생겨서. 다만 이 프로덕트를 지속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좀 더 딥다이브 해보기로 했다. 당장 큰 수익보다는 나에게 차곡차곡 쌓이는 경험이 곧 connecting dot이 되어줄거라는 믿음이 있기때문에. New Product! 새로운 프로덕트를 4시간만에 바로 런칭했다. ETC 미뤄두었던 책을 끝냈다. 열심히 소화시키는 중. Feeling FNL PG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업무가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도 이 생활을 하루 이틀할 거 아니니 조급해 하지 않기로 생각하며 묵묵히 할 일을 했다.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45개 쯤에서 막혀있었다. 50개를 달성해야 판매가 가능할 것 같은데 나오지 않는 결과값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더 서치하기로 했지만 스트레스를 받아버리니 우선순위를 자꾸 미루게 됐다. 묵묵히 할 일을 해야하는 것만이 답이다라고 생각해서 조사해서 채워 넣었더니 갑자기 2개 정도가 더 들어왔다. 늘 느끼지만 우주는 가만히 있는 나를 돕는게 아니라 열심히 살고 있는 나를 돕는다. 빠르게 반응해준 우주에 또 한번 감사했다. 스스로 생각한 그대로 실행해볼 수 있어 자유롭고 행복했다. 새벽까지 어떻게 크리에이터들에게 다가가야할 지 끙끙 앓으며 깊게 생각해보고, 그 사이에 아이디어가 뾱뾱 올라오는게 즐거웠다! 크리에이터들이 관심을 많이 보여주어서 설렜다. 그들의 문제를 어떻게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열정이 샘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화로만 운영하려 했는데 그 방식은 광고주 쪽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소극적인 방식이라 결국 크리에이터의 문제도 소극적으로 해결하게되는 셈이었다. 마음 속 갈등이 많았다. 주저했다. 한번 더 딥다이브 해보기로 결정하니 다시 설렌다. 이 끝에 나는 또 무엇을 배웠을까? New Product!
아로
뜻밖의 콜드메일 성과 🤧
과연 내가 세운 가설이 그들의 실제 문제와 동일할까 고민이 많았지만 완벽은 빠른 실행을 통해 개선해나가는 것에 있으니까 주저없이 보냈다. 너무 주저하지않아 개인 계정으로 이메일을 보내버렸지만.... ☠️ 콜드메일을 보내고 하루가 지나니 오픈율 62.50% 클릭율 76.00% 전환율 36.84% 이틀이 지나니 1차 오픈율 90.00% 1차 클릭율 66.67% 1차 전환율 44.44% 초안을 수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가 나왔다! 게다가 개인 계정으로 메일을 보내는 실수 덕분에 스팸에 걸리지 않았다. 럭키🌟 (이게 왜 럭키인지는 다음편에) 아...... 내가 밤새 한 고민의 결과라니! 내가 세웠던 가설이 들어맞는다는게! 그래!!! 바로 이런 희열이 있었지!!! 크리에이터를 먼저 선택한 건 뒤돌아 생각해보니 굉장히 잘한 일이었다. 하지만 다음에는 실구매자를 먼저 선택할 것이다. 지난 창업수습기간 때 아이디어로 팀원을 설득시키는 단계를 무조건 거쳐야 한다는 레슨런이 있었는데, 콜드메일이 나에겐 딱 그런 단계였다. 콜드메일을 작성하면서 크리에이터들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빠르게 출시해보자라는 마음에서 점차 크리에이터의 수익화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거창한 마음으로 바뀌어 나갈 수 있었다. 이 단계가 없었더라면 출시해본 것에 만족한 수준으로 프로덕트가 머물렀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