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차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번 주는 공장 단도리를 시켰다. 기존 샘플과 동일한 걸 요청했는데 0.2위안을 추가하려고 하길래 나를 빙다리 핫바지로 보는 것 같아 한번 잡았다. 현재 나에게 견적을 낮추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제대로 결과물이 나오고 빨리 판매를 시작하는게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견적보다 약간씩 달라진 걸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은 신뢰로 넘어갔던 것이지 몰라서 넘어간게 아니다.(사실 몰랐음) 하지만 기존 약속된 상황에서 추가 비용을 달라고 너가 얘기한 부분은 굉장히 실망이었고, 그래서 하나하나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보인다. (하나하나 짚어냄 → 상대의 변명)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나는 당신에게 견적을 낮춰달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거다. 최종 결과물에 큰 영향이 없는 것들은 앞으로도 넘어갈거다. 그러나 내가 그 상황을 알고 있다는 사실. 그러니 앞으로 당신도 마이너한 것들을 얘기 꺼내지 말고 약속된 결과물을 만들어라. 하고 정확히 사과를 받아냈다. 이 부분은 명백히 자기 실수라며 이해해줘서 감사하다. 라고 이야기가 마무리 됐다. 역시 한번 단도리를 하고 나니 상황 공유도 더 열심히 해준다. 인생을 살다보면 가끔은 상대에게 내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줄 필요가 있다. 그것이 내가 내는 매출이든, 전문지식이든, 아니면 어떠한 분위기이든 간에. 나의 무기는 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또 한번 배운다. 3월에는 두번째 비시즌 상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예! 이 과정에 큰 배움들을 얻고 있다. 금형을 만들면 정확히 나오는 줄 알았는데, 소재의 특성상 결과물 사이즈가 바뀔 수 있다는 걸 배웠다. 견적은 560g인데 최종이 450g이 나왔다. 60cm 가 58cm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