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Sign In
딴짓년을 갖기로 했다 👯
홀로서기를 앞두고, 역시 활동명을 지어야겠지?
아로
👍
1
Created by
  • 아로
Created at
원래부터 별거 아닌 일에 의미부여하는 걸 좋아한다. 보통 걸음으로 지하철역에 도착했는데 지하철이 들어온다면 오늘 하루는 운이 좋겠구나하고, 시간이 촉박한데 지하철을 눈 앞에서 놓친다면 하루 액땜은 다했다~ 좋은 일들만 있겠네~ 하는 식으로 일상의 순간순간에 뻔뻔스러운 의미를 부여한다.
의미부여에 대한 재미는 엄마가 직접 지어주신 이름에 나만의 뜻을 더하면서 시작됐다.
본명이 다소 특이한 이름이고, 남들은 잘 안쓰는 한자를 쓰는데, 싸이월드 시절에 나만의 뜻을 더한 풀이를 다이어리 메인에 걸어놓곤 했다.
주어진 것에 나만의 의미를 더하는 건, 내 일상을 더욱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홀로서기를 앞두고 활동명을 하나 만들고 싶었다.
특이한 이름에 특이한 성. 이름만 검색해도 나의 모든 정보가 포털사이트에 쭉 뜬다는게 부담되기도 했고,
기존의 나를 어나더 레벨의 나로 바꾸는 한 해이니만큼,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이름을 갖고 싶었다.
거창함과 찌질 그 사이의 다짐 속에 탄생한 아로라는 닉네임은 세가지 의미를 고려해서 만들어졌다.
1.
'마음속에 또렷이 기억하여 두다.'라는 의미를 가진 아로새기다에서 가져온 이름에
2.
한자 我 를 따다와 나로 살자의 뜻을 더했고,
3.
지금은 너무나 흔해졌지만 나의 시그니처같은 문자 '로'를 넣었다.
세가지를 합쳐 나로 사는 것이 결국 나라는 걸 기억하자라는 의미가 되었다.
내가 만들어놓고 아주 뿌듯하다. 짝짝짝.
나의 것에 나부터 애정을 가질 수 있어 늘 감사한 일상이다.
Ar
Subscribe to 'aro'
Welcome to 'aro'!
By subscribing to my site, you'll be the first to receive notifications and emails about the latest updates, including new posts.
Join SlashPage and subscribe to 'aro'!
Subscribe
👍
1
아로
뜻밖의 콜드메일 성과 🤧
과연 내가 세운 가설이 그들의 실제 문제와 동일할까 고민이 많았지만 완벽은 빠른 실행을 통해 개선해나가는 것에 있으니까 주저없이 보냈다. 너무 주저하지않아 개인 계정으로 이메일을 보내버렸지만.... ☠️ 콜드메일을 보내고 하루가 지나니 오픈율 62.50% 클릭율 76.00% 전환율 36.84% 이틀이 지나니 1차 오픈율 90.00% 1차 클릭율 66.67% 1차 전환율 44.44% 초안을 수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가 나왔다! 게다가 개인 계정으로 메일을 보내는 실수 덕분에 스팸에 걸리지 않았다. 럭키🌟 (이게 왜 럭키인지는 다음편에) 아...... 내가 밤새 한 고민의 결과라니! 내가 세웠던 가설이 들어맞는다는게! 그래!!! 바로 이런 희열이 있었지!!! 크리에이터를 먼저 선택한 건 뒤돌아 생각해보니 굉장히 잘한 일이었다. 하지만 다음에는 실구매자를 먼저 선택할 것이다. 지난 창업수습기간 때 아이디어로 팀원을 설득시키는 단계를 무조건 거쳐야 한다는 레슨런이 있었는데, 콜드메일이 나에겐 딱 그런 단계였다. 콜드메일을 작성하면서 크리에이터들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빠르게 출시해보자라는 마음에서 점차 크리에이터의 수익화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거창한 마음으로 바뀌어 나갈 수 있었다. 이 단계가 없었더라면 출시해본 것에 만족한 수준으로 프로덕트가 머물렀을 수도 있다.
아로
딴짓년, 첫 프로덕트 런칭!
(프로덕트 이름을 바로 공개하고 싶었지만, 이 글이 과연 브랜드를 대표하는 글로 나가도 될 지 싶어 우선은 비공개!) 어제 프로덕트를 공식 런칭했다. (잠재 구매자에게 홍보를 시작한 날을 공식 런칭으로 잡았다.) PG사 마무리가 됐고, 한달 전부터 만들어놓았던 랜딩페이지는 이제 구매가 가능한 실제 프로덕트가 되었다. 냅다 두세명 정도 잠재 구매자에게 홍보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행동이 더 빨라야된다는 나의 개똥철학대로 두세군데에 홍보했더니 영업 전략이 떠올랐다. 월요일에 바싹 해볼 예정인데 두명만 구매하면 1월 목표 달성! 다섯명만 구매하면 3월까지의 목표 달성! (제발 그저 한순간의 추억따위로 끝나지 않게 해주세요 🙏 이미 추억상자가 실패작들로 가득해요) 위 작업을 제외하곤 이 프로덕트에 대한 작업은 이제 끝나서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글로 남겨보려 한다. 첫 프로덕트 목표 : 뭐든 빠르게 런칭해보자. (feat. 작전명 : 읭을 피해라! 읭은 나의 적! 🔪🩸) 1. 랜딩페이지 가장 먼저 랜딩페이지를 만들었다. 프로덕트를 지을 때 가장 첫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하니까. 어디하나 스스로 읭스럽지 않은 기획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약간의 읭스러움도 스스로 해결을 해놓아야 추후 소비자를 설득하는 모든 퍼널에서 편할 것이라는 믿음 조금과 퇴사 사유이기도 한 스스로 설득되지 않은 프로덕트를 만들어야 했던 무능력한 PO의 과거 청산이랄까.
아로
매달 1주일 투자해서 프로덕트 1개 만들기
2024년에는 매달 프로덕트를 출시하기로 했다. 그것도 1주일만에 작업 완료할 수 있는 프로덕트들로만. 시장성 고민하고, 설문 준비하고, 결과 분석하고 만드는 시간에 그냥 바로 만들어서 런칭하기로 했다. 당분간 1인으로 생활이 가능할 지 도전해 볼 생각이라 개발이 아닌 노코드로 진행할 것이고, 오래 걸리는 작업보다 단순하게 판매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테스트 해 볼 예정이다.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이제 막 독립한 상황에서 성공보다는 해내는 훈련이 필요하고 런칭 일정이 길어지면 내가 늘어질 확률이 높아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1월 프로덕트로 뭘 할지 바짝 안테나를 세워봐야겠다! coming soon!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