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데이트 날. 이 날만을 기다려 왔다. 아침에 일찍부터 일어나서 준비했다. 오빠가 조금 늦기는 했지만, 괜찮았다. 오랜만에 보니까 낯설기도 했지만 좋았다. 같이 아이러브유 레스토랑에 가서 내가 10번 방문해 얻은 피자 무료 쿠폰으로 피자도 먹었다. 오빠는 피자에 야채를 올리는게 싫다고 했는데 그 방식이 재미있었다. 밥을 먹은 후에는 노래방에도 갔다. 중간에 내가 노래방에서 부를 노래가 다 떨어졌는데 자꾸 시간이 추가됐었다. 그냥 그 상황이 재미있었다. 노래방에서 나와서는 오락실에 잠시 갔다. 다른 기계들은 지나가고 2층에 있는 펀치머신에 가서 해 봤는데 기계가 고장난 건지 잘 되지 않았다. 그 후에는 다시 밖으로 나와서 어디 갈가 하다가 보드게임카페에 갔다. 원래는 집 앞에 있는 육회집에 가서 육사시미를 먹어보기로 했는데, 그 집이 터미널에는 없기도 하고 오빠가 피곤하다고 해서 터미널 근처에서만 놀다가 가기로 했다. 가서 들어갔는데 이 근처에도 육사시미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그쪽으로 향했다. 정말 맛있었다. 망고 막걸리도 마시고, 리뷰이벤트로 리뷰를 남기고 아이스크림도 받고, 막창구이도 먹었다. 그 후에는 함께 거리를 돌아다녔다. 손을 잡고 걸었다. 계속 걸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지금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피곤하다고 했지만 계속 열심히 이야기해 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동시에 사소한 연락 같은 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해야지. 행복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