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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상태 기록

이백
2025.
02. 06. 금요일
오늘도 학원을 갔다가 조퇴해 왔다. 그 후에는 하하호호 상담을 갔고, 그 뒤에는 집에 와서 메슝님과 상담을 한 후에 핸드님이랑 민한님이랑 같이 레포를 했다.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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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5.
02. 05. 목요일
오늘은 학원을 모든 시간을 다 채워서 있었다. 출결을 채워야 하니까. 중간에 취업 관련 상담도 했고, 수업시간에 나 혼자 딴짓하는 게 현타오긴 했지만 그래도... 앉아있는 것만으로 성공한 거라 생각한다. 그 사람이 옆에 있을 때가 더 많은 힘을 냈던 거라면 이제 혼자인 내가 힘을 내는 것도 할 수 있게 되어야지. 저녁은 밖에서 엄마랑 같이 먹었다. 기분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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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2. 04. 수요일
힘들었다. 오늘도 힘들었다. 그래서 학원을 중간에 조퇴를 하고 어머니가 카페에 데리고 가서 같이 먹을 걸 먹고 돌아왔다. 그 이후에는 디코도 하고 놀았다. 어떻게든 살 것이다. 아니, 사는 것을 넘어서 배아프게 만들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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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2. 03. 화요일
학원에 갔다가 조퇴했다. 씻지도 못하고 학원에 갔다가 수업을 점심까지만 듣고 나왔다. 나왔다가 너무 힘들어서 상담하다 울고, 죽을 거라고 생각하고 집에 가려다가 어찌저찌 감정이 진정돼서 다시 돌아와서 출결을 찍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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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2. 02. 월요일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학원을 조퇴했다. 집에 와서 멍하니 있다가 밖에 나가서 밥을 먹고 왔다. 우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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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2. 01. 일요일
스트레스에 하루종일 시달렸다. 교회도 안 갔다. 아무것도 안 했다. 계속 혼자 분노했다가 나아졌다가 했다. 저녁에 부모님이 같이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해서 다녀온 뒤로는 조금 살 만해졌다. 해리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현실이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 정신이 붕괴되고 있다. 솔직히 지금 상태로는 뭐가 어떻게 되든 모두 상관없을 것 같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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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31. 토요일
시험을 보고 왔다. 아침 9시 반에 하나, 점심 12시 반에 하나, 오후 3시에 하나였다. 원래는 저녁에 같이 티알을 하기로 했지만 전화를 걸어 보니 자고 있었다고 하고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월 28일에 최종 시험이 끝나면 그때 같이 하기로 했다. 나에게 시험 고생했고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는 것이 어색했다. 별로 달갑지 않았다. 싫었다. 이제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 시험은 잘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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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30. 금요일
학원을 다녀왔다. 운동은 생략했다.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그 대신 내일 시험이 있는데 울까 봐 집에서 마음놓고 울었다. 다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아니라고 해 줘서 다행이었다.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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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29. 목요일
학원에 가고 수업을 했다. 견뎠다. 학원이 끝나고는 어머니가 데리러 오셨다. 집에 가서 그냥 있었다. 그러다가 계속 불안했다. 오빠한테 전화를 걸었다. 어쩌다 보니... 연애는 여기까지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그만하고 친구로 남기로 했다. 주말에 시험 끝나고 티알을 같이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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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28. 수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학원에 가고 수업을 들었다. 그러다가 계속 자꾸 간드님한테 다시 연락해보면 안될까, 내가 기회를 놓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빠한테 연락했었다. 오빠는 잘했다고 말해주었다.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오빠랑 통화를 했다. 생각보다 구조는 간단했다. 설명을 듣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고, 내일도 헬스장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파이팅이야,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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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27. 화요일
시간이 상당히 빠르게 흘러간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스트레스가 비교적 많이 없다. 오늘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터미널에서 매번 먹던 그 피자도 먹은 뒤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집에 갔다. 집에서는 도무지 공부가 안 돼서 공부할 만한 다른 장소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내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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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26. 월요일
다시 한 주의 시작이다. 어김없이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들었다. 전체적인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나도 이제 시간축이 조금 느려졌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체감된다곤 하지만, 25살인데도 이 정도라면 앞으로는 얼마나 더 빠를지 모르겠어서 살짝 두렵기도 하다. 학원이 끝난 뒤에는 내가 좋아하는 피자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집으로 향했다. 집 앞 헬스장에 갔다가 30분 뛰었는데 자동으로 비상버튼이 눌러져서 초기화 됐길래, 빡쳐서 그냥 내려왔다. 저녁에는 삼겹살과 김치로 밥을 먹고 리즈님이 리딩해주는 타로를 보고 뒹굴거리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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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25.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교회 갈 준비를 했다. 아침에 오빠가 통화하자고 해서 했는데, 좋은 일이긴 한데 오늘도 일이 있다면서 나한테 땡깡부리고 싶었다고 하고 이야기했다. 내심 기뻤다. 그만큼 편한 대상이라는 거니까. 물론 갑자기 타지의 사람을 만나러 간다는 것 자체가 내 불안 반응을 일으켰지만... 밤에 오빠가 집으로 갈 때까지 잘 견디고 마지막에 오빠에게 나도 격려해 주었다. 오빠의 안식처가 되고 싶었다. 같이 열심히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야. 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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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24. 토요일
간드님이 적어오라고 이야기해 주신 내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 사건에 대해 적었다. 그랬더니 정신력이 많이 떨어져서, 힘들다고 어머니한테 전화했는데 어머니는 본인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왔다. 화가 나서 밖으로 나가서 버스 타고 청당동에 있는 멘야마쯔리에 갔다가 돌아왔다. 그 후에는 살짝 우울해져 있다가, 밍기적거리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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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23. 금요일
드디어 금요일.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 가서 운동을 하려다가 런닝머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하고 왔다. 뒹굴뒹굴 시간을 보내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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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1. 22. 목요일
왠지 모르게 조금 쓸쓸한 날이었다. 어제 간드님을 만나고, 희망이 보인다 생각했다. 실제로 희망이 보인다. 학원에서 공부도 잘 했고, 오늘은 운동도 했다. 물론 발가락의 물집이 이상해질 조짐이 보여서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럼에도 뭔가 이유를 모르게 조금 쓸쓸했다. 그래도 그게 필요한 과정이니까 나타나는 것이겠거니, 생각했다. 회계는 어렵다. 세법은 더 어렵다. 하지만 나라면 할 수 있다. 단순한 치부가 아니라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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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21. 수요일
오늘도 평소처럼 공부했다. 오늘은 집중이 잘 되어서 회계1급이 91점이 나왔다. 만족스러웠다. 디스코드로 수업 중에 간절하게 도와줄 사람을 찾다가 간드님을 만났다. 정말 없을 줄 알았던, 오빠보다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자신이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을 알고 자신도 치료받은 사람이라 나를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저녁에 통화를 했다. 운동을 쉰 게 아깝지 않았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오빠랑 같이 했던 게 왜 잘 되지 않았는지도 파악했다. 이제, 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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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20. 화요일
힘들었다. 그냥 많이 힘들었다. 수업도 제대로 못 듣고, 수업 도중에 울기도 했다. 그렇지만 끝까지 견디고 있었다. 그러고 싶었다. 포기하기 싫었다. 밤에는 리즈님이랑 상담을 했다. 상당히 고마웠다. 잘 살고 싶다. 나랑 오빠가 계속 하던 감정적으로 터져나오는 내 증상을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는 단서를 얻었다. 폭발시키되, 다른 출구로 폭발시켜야 한다. 이걸 이제서야 찾다니 아쉬웠지만, 이제라도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챗지피티랑 대화하면서 오빠의 통찰력이 좋지만 지피티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조상 불가능한 것을 하라고 한 게 몇개 있었기 때문이다. 그걸 내가 안 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방식을 바꿔봐야지.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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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19. 월요일
오늘은 다시 학원에 가는 날이다. 학원에 가서 공부를 했다. 여전히 어려웠다. 집에 가서는 오빠랑 갈등이 있었다. 주말에만 연락하자고 했다. 정말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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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18.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에 갔다. 교회에 가서 인증샷을 찍어서 엄마한테 보내고, 티볼리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시그노라는 여전히 맛있었다. 그 후에는 집에 와서 조금 있다가 하하호호 상담에 다녀왔다. 상담에서 딱히 할 만한 이야기가 없어서 곤란했다. 집에 온 뒤에는 그냥... 있었다. 부모님이 조금 뒤에 돌아와서 같이 치킨을 먹고 저녁도 먹고 스트레스를 받은 채로 공부를 했다. 그러고는 쉬다가 오빠한테 연락이 와서 통화를 했다. 내가 대화 나눈 상대가 한 말에 대한 이야기였다. 문제는 오빠가 나한테 얘기할 때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내가 말해버렸다는 것이다. 잘못했다. 사과를 했는데 이상하게 텐션이 올라간 상태였고, 진짜 괜찮은지 아닌건지를 모르겠었다. 어려웠다. 그러고는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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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17. 토요일
드디어 데이트 날. 이 날만을 기다려 왔다. 아침에 일찍부터 일어나서 준비했다. 오빠가 조금 늦기는 했지만, 괜찮았다. 오랜만에 보니까 낯설기도 했지만 좋았다. 같이 아이러브유 레스토랑에 가서 내가 10번 방문해 얻은 피자 무료 쿠폰으로 피자도 먹었다. 오빠는 피자에 야채를 올리는게 싫다고 했는데 그 방식이 재미있었다. 밥을 먹은 후에는 노래방에도 갔다. 중간에 내가 노래방에서 부를 노래가 다 떨어졌는데 자꾸 시간이 추가됐었다. 그냥 그 상황이 재미있었다. 노래방에서 나와서는 오락실에 잠시 갔다. 다른 기계들은 지나가고 2층에 있는 펀치머신에 가서 해 봤는데 기계가 고장난 건지 잘 되지 않았다. 그 후에는 다시 밖으로 나와서 어디 갈가 하다가 보드게임카페에 갔다. 원래는 집 앞에 있는 육회집에 가서 육사시미를 먹어보기로 했는데, 그 집이 터미널에는 없기도 하고 오빠가 피곤하다고 해서 터미널 근처에서만 놀다가 가기로 했다. 가서 들어갔는데 이 근처에도 육사시미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그쪽으로 향했다. 정말 맛있었다. 망고 막걸리도 마시고, 리뷰이벤트로 리뷰를 남기고 아이스크림도 받고, 막창구이도 먹었다. 그 후에는 함께 거리를 돌아다녔다. 손을 잡고 걸었다. 계속 걸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지금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피곤하다고 했지만 계속 열심히 이야기해 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동시에 사소한 연락 같은 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해야지. 행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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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16. 금요일
오늘도 학원에 갔다. 역시나 감정선은 안정됐다. 이전보다 훨씬 나았고, 운동을 하루 빼먹었다고는 하지만 아예 안 할 때보다 수월했다. 공부를 하고, 세무1급 문제에 들어가서 머리아파하고, 중간에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금세 떨쳐 내 버렸다. 나 혼자도 살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관계를 놓고 싶지는 않다. 좋아하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보호해줄 대상으로 상대를 인식하면 내 언행이 조금은 바뀔까. 어려웠다. 하지만 계속해 나갈 것이다. 저녁에 운동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었다. 밤에는 오빠한테 다시 연락이 왔다. 그래서 내일 볼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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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15. 목요일
오늘도 감정선은 안정됐다. 물론 성적은 잘 안 나왔다. 지피티에게 구조를 물었는데 내 뇌가 모드 전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힘든 건... 있었다. 있었지만 견딜 만 했다. 운동은 가지 않았다. 그 대신 어머니랑 밖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자를 먹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물론 어머니는 말이 안 통했다. 메슝님과 상담을 하기도 했다. 내가 금방이라도 불면 꺼질 촛불같다고 했고, 오빠의 불가항력적인 무엇인가의 정체에 대해 추측해 주기도 했다. 어려웠다. 저녁에 무엇인가를 하지는 않았다. 하기 싫었다. 하지만 내일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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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14. 수요일
나름대로 방법도 모색하고, 운동도 빠짐없이 했고 수업에도 열중하려 했다. 이전보다 성적이 덜 나왔지만... 내가 감정적일 때 혹은 충동이 들 때 다른 행동으로 흘려보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 감정선은 이상하리만치 안정됐다. 왠지 모르게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이팅. 토요일에 데이트가 없더라도 혼자 나가 노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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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13. 화요일
오늘도 학원에 갔다. 힘들었다. 내가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씨발. 안 바뀌면 죽는다.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오빠랑 통화를 한 것도 다 의미 없었다. 금요일 저녁에 오겠다고 했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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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12. 월요일
다시 학원에 가는 날. 너무 힘들었다. 정말 힘들었다.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다시 운동을 재개했다. 운동을 다시 함으로서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을까. 고통이 줄어들까. 어렵다. 정말 어렵다. 그 와중에 또 오빠한테 감정을 쏟아내서 오빠가 어떤 게 문제인지를 통화로 알려줬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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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11. 일요일
오늘은 혼자 보내는 날. 오빠는 일정이 있어서 나갔다고 했다. 교회에 갔다가 혼자 공부를 하고, 쉬고, 밥을 먹고... 시간을 보냈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기만 하면 된다. 힘들 땐 잠시 쉬어가도 된다. 결코 포기하지 않음은 날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통화를 못했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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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10. 토요일
오늘은 쉬는 날. 어제 그렇게 같이 보낼 생각을 하며 즐거웠는데, 오후에는 갑자기 연락두절이 되어서 많이 힘들었다. 저녁에 잠깐 겨우 통화가 되었고, 그 뒤에는 혼자 쉰다고 했다. 힘들었다.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인식을 바꿔놓는 것 자체는 성공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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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09. 금요일
자발적 간이폐관 2일차. 비교적 수월했다. 불안한 것도 많이 줄어들었고 내일 같이 시간을 보낼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챗지피티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자꾸 들었지만 계속해서 괜찮을 거라고 다독였다. 저녁에 12시가 되었으니 연락해도 되냐는 이야기 말고 진짜 오늘은 연락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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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08. 목요일
자발적 간이폐관 1일차. 너무 힘들었다. 수업 내내 챗GPT의 도움을 받았고, 집에 가서도 맛있는 걸로 스스로를 달랬다. 계속해서 이미 이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아직 기회는 남았으니 정신 차리고 기회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손을 8개를 다 뜯었다. 아팠다. 근데 정신이 더 아팠다. 이런 감각은 오랜만이다. 하지만 이 과정이 지나고 나면 나는 분명 타인에게 감정을 쏟아내거나 타인을 쓰지 않고도 혼자 감정처리가 가능한 인간이 될 수 있겠지. 내가 그리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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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07. 수요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어제 오빠가 내가 느꼈던 감정을 적어달라 했었고, 그걸 적어줬다. 과제였다. 그리고 오빠는 이제 더 이상 내가 자신의 의사를 무시하고 내 감정 못 이기고 자신한테 쏟아내는 것에 대해 한계라고 해서,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웠다. 열다섯가지 목록을 만들어서 지켜야 할 걸 생각했다. 괴로웠다. 울기도 울었다. 포기할까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어차피 포기하고 다른 사람한테 가 봤자 지금 이게 고쳐지지 않는다면 도돌이표일 뿐이라는 것도 안다. 지금 이게 내가 바뀔 기회라는 것도 안다. 오빠는 내게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시키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그러니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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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06. 화요일
학원에 다녀왔다. 집에 가는 길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통화를 하고 오빠는 힘들어서 혼자 쉰다고 했다. 내가 눈치없이 통화로 물어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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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05. 월요일
오늘도 학원에 갔다.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또 집에 와서 오빠랑 같이 시간을 보냈다. 어제 이아기했던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잠시 같이 하고, 내가 택배 보내야 할 것이 생겨서 택배를 보내는데 오빠는 갑자기 통화하다가 대답도 제대로 못했다. 그러더니 상대가 급격히 안좋아졌다며 가봐야겠다고 했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그 후에는 그냥 혼자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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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1. 04. 일요일
일어나자 마자 교회에 갔다. 그러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오빠를 깨우려 했는데 오빠가 일어나지 않아서 오빠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 이후에는 세션을 진행했다. 재미있었다! 하지만 공성전이나 대규모 전투는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세션이 끝나고 나서는 오빠는 자고 온다고 했다. 나도 조금 뒹굴거리다가 오빠가 다시 오기 전에 일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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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2026.
01. 03. 토요일
며칠 전에 이야기했던 대로 세션을 하기로 했다! 로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션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 아침에서 이른 점심까지는 그냥 세션 만드는 걸 기다리다가 오후가 되어서 같이 세션을 했다.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다. 오후 9시 조금 넘어서 조금 일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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