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벌써 해가 져 주변이 깜깜해져있었다. 아침을 도시락으로 시작하기도 했고 첫 등산을 자축하고 싶어 주변에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어제에 비해서는 동네가 익숙해진 덕분에 조금 걸어나가면 있는 오코노미야키집으로 찾아갔다. 구글지도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고 되어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다행히 문이 열려있었다. 진짜 로컬한 분위기를 풍기는 집이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미 반쯤 취한 아저씨 두분(한 분은 할아버지에 가까웠다.)이 이미 식사와 술을 함께하고 있었다. 메뉴가 익숙하지 않은 탓에 한참 고민하다가 야끼소바와 오뎅을 골랐다. 오뎅은 카운터에 있는 오뎅통(?)에서 먹고싶은 오뎅을 고르는 방법이었다. 이름 모를 오뎅과 치쿠와, 계란을 골라 자리에 앉았다. 아 물론 생맥주도 하나 시켰다. 이 집은 각 테이블에 철판이 설치되어있고 아주머니가 테이블에서 주문한 음식을 빠르게 볶아주는 식이었다. 낮잠을 잤지만 노곤한 상태에서 먹는 야끼소바와 오뎅, 그리고 생맥주는 스스로를 축하하기에 충분했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야끼소바가 420엔!!! - 고기가 적게 들어가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