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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알파카책방 후기
sungwhanss
3월 알파카책방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자본주의도 하나의 종교일까?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은 이미 자본주의 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있다.
우리는 모두 자본주의가 최고는 아닐지 몰라고 최선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어쩌면 자본주의는 이미 우리가 따르고 믿는, 가장 강력한 ‘종교’일지도 모르겠다.
과연 행복한 자본주의는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 빈부격차가 필연적인 자본주의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자본주의에서는 인플레가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냥 조절만 할 뿐이다.”


“우리에게는 도덕심과 이기심이 둘 다 있는데, 결국 이기심이 더 큰 것 같다. 사람을 죽일거야 살릴거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도덕적인 선택을 하겠지만, 극단적인 상황은 평소에 일어나지 않고 평소에 우리는 대부분 이기심을 따른다.”
“물론 정말 운이 안 좋아서 가난해진 경우도 있지만, 본인이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경우도 있잖아요. 그럼, 어디까지 도와주라는 말이고, 불평등에 대해 왜 나쁘게만 바라보는건가요.”
“노동으로 부를 증대시킬 수 있는가. 현실에서는 회의감이 드는 일들이 많다. 애덤 스미스는 빈곤층을 생각했다고 하지만 자본주의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복지가 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퍼주는 게 아니라, 잘 주는 게 중요하겠다.”
“지금까지 인류 발전을 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체제였다는 데에 100% 동감하는데 그게 이제 벽에 마주쳤다.”
“개인이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고 부유해질 수 있다는 것에 무조건적인 동의를 하는데, 예전에 비해서 더욱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느냐는 관점에서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말씀하신 그 기회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심해질수록 무언가 폭탄처럼 터질 것 같다.”

“자본주의는 집을 지어놓고 인테리어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사는 것과 같다.”

“자본주의를 컨트롤할 수 있는가.”
“조절된다고 본다. 자본주의가 낳은 사회는 빈부격차가 심한데 너무 심하면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서 사람들이 도덕심을 가지게 된다.”
“복지국가가 들어설 때는 민주주의랑 결합해서 극대화 효과가 나타난다. 가난한 사람들이 표를 가지면 복지를 많이 해주는 사람을 뽑을 것이고, 반대의 경우 보수적인 사람을 뽑기 때문에 사이클이 생긴다.”
“자본주의의 정의는 차선의 배분 방식이다. 빈부 격차가 벌어진다는 단점 외에는 장점이 너무 강력하다.”
“돈을 가진 사람이 선한 방향으로 사용하길 기대하는데, 그걸 개인을 믿을 것인가 아니면 개인은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국가가 해야 할 것인가에 따라 이념이나 정책이 달라질 것 같다.”
“자본주의하면 저는 그냥 돈이면 다 되는 건 아니지만, 거의 다 되는 거를 추구하고 믿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는 그렇다면 능력주의와 동일한가.”
“선대에서 물려받은 재산이 많으면 사실 엄청 유리한 게임이다. 반대의 경우 능력이 있다고 발휘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꼭 능력주의만은 아닌 것 같다.”
“가위바위보 대회를 열고 우승 상금이 2억 원이라고 하면, 반드시 우승자는 나올 테고, 자기가 얼마나 가위바위보를 열심히 연습했는지 말하겠지만 사실 그것은 능력이 아니다.”
“도덕이란 없다. 도덕을 표방한 욕망일 뿐이다. 소득이 낮은 사람한테 복지를 제공해야 되는 것은 그것이 도덕적이기 때문이라기 보다 그렇게 해야 사람들이 소비하고 경제가 굴러가면서 가진 사람들도 자기 돈을 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포장과 달콤한 말들, 네가 노력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조차도 사실 그렇게 했을 때 이득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비교가 행복을 앗아가는 절대 적이다. SNS가 끝이 없는 비교를 만든다.”
“우리는 살면서 주변 환경과 계속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보다 적게 가진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점점 없어진다. 잘 사는 방향만 보지만 사실은 전체 모수로 보면 우리는 이미 굉장히 잘 살고 있다.”
“자본주의는 종교보다는 게임의 규칙에 가깝다. 체스판에서 나이트가 움직일 수 있는 칸이 정해진 것처럼, 내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이 게임의 규칙은 남보다 많은 부를 소유하는 것.”
“개인이 행복해지려면 두 가지 기준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제가 원하는 자산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두 번째는 그것을 어떻게 어프로치 할지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야 해요. 막연하게 성공이라는 키워드만 좇았을 때는 정작 돈을 벌었을 때 행복하지 않더라구요.”
“모두가 평등해지기 위해 “차라리 능력주의 사회를 만들어줄게! 능력에 따라서 일을 하고 그렇게 소득을 얻으면 평등한 사회야”라고 해서 만들었는데 결국엔 다시 불평등이 탄생했다. 평등하기 위해서 불평등이 탄생한 것처럼, 이런 구조로 굴러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불평등을 혐오한다. 한 사람에게 10만원을 나눌 권리를 주면 대부분 5대 5로 나눈다. 여기에 나눔 받는 사람이 거절할 권리가 없다고 하면, 5대 5를 하기도 하고, 10대 0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9대 1로 나눈 경우, 나눔 받는 사람이 받아도 되지만 혐오감이라는 감정이 들면서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비교라는 속성 자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모두가 연결되어 가는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가 있을까.”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 각자가 자신만의 행복의 기준을 가질 수 있으면 행복하지 않을까.”
“불교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우리가 행복해져야 한다는 그 생각조차 구름이라서, 구름을 걷어내야 평온하지 않을까.”
“자본주의의 게임의 규칙 안에서 행복할 수 있는 것은 그냥 많은 자산을 쌓는 것뿐이다. 자본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에서 벗어나야만 자본에서 벗어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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