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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책방

WELCOME TO ALPACABOOKCLUB

지내넓얕의 저자 채사장님은 한 티비 채널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책을 선택하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 번째 사람들은 나한테 익숙한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고, 두 번째 사람들은 불편한 책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첫 번째 사람은 우물을 파는 영혼, 내가 잘하는 것을 계속 찾아가는 영혼이고, 두 번째 사람은 여행하는 영혼입니다. 첫 번째 사람은 A라는 세계관을 읽고, 그것을 더 강화시켜주는 A1과 A2의 세계관을 읽는 반면, 두 번째 사람은 첫 번째 A라는 세계관을 읽으며 전혀 다른 분야 또는 반론이 되는 세계관인 B를 읽습니다. 그가 바로 지식의 대지를 걸어가는 사람, 기존의 세계관을 깨부수는 여행하는 영혼입니다.

알파카책방은 "여행하는 영혼들의 아지트"입니다.

시대는 빠르고, 분주하고, 확신에 차 있습니다.
알고리즘 때문에 (또는 덕분에) 우리는 어느새 알고 싶은 것만 알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비슷한 생각 속에 안도하며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삶이 어떻다 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비슷한 사람과의 만남은 안전하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은 낯설지만, 그 낯선 대화가 우리의 생각을 넓히고 세상을 풍부하게 해줍니다. 불편한 질문, 다른 의견, 모호한 감정들 속에 오히려 이 세상의 넓이와 행복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알파카책방은 그 불편함과 모호함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대화의 공간입니다.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책으로 이야기하고, 게임으로 웃어봅시다. 때론 부딪히더라도,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면, 결국 깊이 연결됨을 경험합니다.
다름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들, 다름 속에서 세상을 넓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알파카책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