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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모래시계

6 January 2024 알아두면쓸데없는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91년 개국한 SBS가 전국 송출을 앞두고 '95년 야심차게 내놓은 드라마 <모래시계>는 '귀가시계'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1주일에 이틀만 하는 '국룰'을 깨고 월,화,수,목 4일 편성을 했다.'금토일' 편성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경쟁사 드라마를 못 보게끔 룰을 깨는걸 '스턴트 편성'이라고 한다.
최종회 시청률이 64.5%에 달했고, 당시 SBS를 못보는 지방, 심지어 해외교포들은 유선(그때는 케이블 SO들의 녹화테잎을 다시 송출하는 '테이프 넷'이 허용되었다)방송이나 대여점에서 테이프를 빌려서 봤다.
당시 국내방송 콘텐츠의 '비디오 유통'은 미국 등 교포가 많은 나라에서는 큰 돈벌이(이권사업) 이었다.
(미국에서 가발사업으로 큰 돈을 번) 박지원은 최근 "이 비디오 유통사업권을 따기 위해 플라자 호텔에 머물고 있었는데, (DJ와 함께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하며) 둘을 같이 할순 없겠다 싶어 사업권 따는걸 포기했다"고 회고했다.
박지원은 또 자기가 '06년 대북송검 특검으로 서울구치소 있을때 (돈보다 공직 계급순으로 매기는 끗발이 제일 좋은 범털이라), '장소이전접견 = 창살없이 탁자에서 하는 자유로운 면회'을 자유롭게 하며 외부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동기 정몽구 회장을 가끔 불러 '떡'을 대접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2-3개 정도 먹는데, "9개나 드시더라"고 했다. 출소 후 정 회장은 (자기에게 보은을 하려는지 몇번을 만나자고 했지만) "그러다 우리 다시 감옥간다"며 끝내 고사했다고 한다.
과거 SK 7천, 금호 3천 (현대 150억은 무죄) 등을 받았던 박지원이 이후 돈 문제를 안 일으킨걸로 보아 '형벌 교화'가 잘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
SBS가 이후 지역 네트워크를 갖추고 K-M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전국구 방송으로 거듭나는데 큰 공을 세웠다. *OBS도 한때 같은 수도권 방송이었다 * 전국 송출 후 '98년 <모래시계>를 재방영
블랙핑크 '제니'의 엄마가 '백재희(이정재分)'의 광팬이어, 자식이름도 재희에서 따와 '제니'라고 지었다고 한다. *진짜 본명이 '金제니'이다. <해를품은달>인기로 인해 '14~15년생들 중엔 '연우'(한가인)라는 이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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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방사(모기업)
부산/경남 KNN(넥센 타이어), 대구경북 TBC(귀뚜라미), 광주/전남 KBC(JD인베스트먼트 컨소) *호반그룹이 대주주였다가 '21년 대기업으로 지정(방송법 지상파 10%이상 소유금지)되면서, 세계일보 편집국장 출신 정서진 '아시아신탁'(지금은 신한금융지주에 매각) 부회장에게 35%를, 진아건설,대성건설에 5%를 매각.
, 대전/충남 TJB(우성사료) , 울산 UBC(삼라마이다스) , 전북 JTV(일진그룹), 총북 CJB(두진건설), 강원 G1(SG건설), 제주 JIBS(한주홀딩스코리아) * 한주는 영화배우 출신 재벌 신영균 소유로, SBS 설립시에도 주주로 참여했다. 치과의사 출신 신영균은 배우로도 크게 성공했지만 '명보극장', 제과점 등으로 틈틈히 돈을 벌고 사업을 해 연예계 최고 재벌이 된다. 서울, 제주 등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했고, 한때 중부지역 맥도날드 영업권을 가진 '신맥'의 오너이기도 했다.
정치활동도 활발히 했는데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시작으로 민자당 의원(재선)을 지낸이후 줄곧 '국민의힘 고문'으로 있었다. 얼마전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을 앞두고 있었던 국힘 원로 모임에서 ('12척의 배' 유흥수 고문 옆에)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듯 연예계를 대표하는 보수 인사다.최근 '로보트 태권브이 박물관' 등이 있던 강동구 고덕동의 수천억대 토지를 '이승만 기념재단'에 헌납한다고 했다. 신영균은 수 천억대 자산가로 이미 '명보극장', '제주영화박물관' 등을 영화계를 위해 기부했는데 "죽을때 전 재산을 환원하고, 성경책만 들고 가겠다"고 했다. * 이영애는 이승만 재단에 1억원을 냈다고 욕을 실컷 먹었는데, 영화계를 장악한 좌파들이 이렇게 확실한 보수색채 정치활동을 해도 신영균을 별로 공격을 받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렇게 차원이 다른 내는 '돈'의 규모다.
과거 한국 맥도날드는 중부지역은 '신맥', 남부지역은 '맥킴' 이 영업권을 나눠 가지고 있었다.
'맥킴' 오너였던 김형수는 '동일고무벨트 창업주 김도근 회장'의 2남이자, 박태준의 3녀 박유아(고승덕과 이혼)와 결혼했다.
김도근의 1남이 김진재, 김진재의 아들이 김세연(전 의원&전 여의도연구원장)이다. 김세연의 장인은 '한승수'(주 아님) 전 총리다.
김형수는 김세연의 '작은 아버지'로, 맥킴 매각 후 렉서스 딜러('케이/동일 모터스') 사업을 한다.
박태준 아들 '박성빈' 입장에서는 매제 김형수는 렉서스를 '팔기만'하고, 손윗동서 정의선은 제네시스를 '만들어 판다'.
박태준 4녀 박경아는 (전두환 아들) 전재국과 이혼하고 MBK 김병주 회장과 재혼했다.
알아두면쓸데없는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SBS는 회사 사활을 걸고 당시 MBC<여명의 눈동자>로 최고의 몸값을 구가했던 '김종학(감독)-송지나(극본)-최경식(음악감독)' 사단을 영입했다.
당시 배우들은 KBS,MBC 둘밖에 없던 방송국에 사실상 전속처럼 출연하는게 룰이었는데, 김종학이 MBC에서 최민수, 박상원, 박근형, 정성모, 고현정 등을 빼오고, 이정재를 발굴 했다.
<여명의눈동자>는 김성종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정도지만, <모래시계>는 따로 원작이 있는게 아니라서 '송지나'가 다 쓴거다.
송지나의 아들 '진한새' 역시 드라마 작가로 데뷔해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을 써 유명해졌다.
홍준표는 "원래 자기가 제안한 <이카루스의 날개>로 하기로 했는데, 송지나가 '권력의 유한성'을 상징하는 <모래시계>라고 바꾼 것"이라고 했다. * 당시 'MS 윈도우'가 작업 수행중을 일때 마우스 커서가 '모래시계'로 변했는데, 이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 의 회고에 따르면 "검찰수사 받고 있을때, 홍 검사가 여자작가를 소개시켜주면서 정 사장 살아온 인생 얘기를 좀 해주라"고 했다고 한다.
극중에서 검사장이 공판에서 최민수에게 "사형을 직접 구형하라"고 하자 박상원은 "못하겠다. 바꿔달라"고 하지만, "수사 다 해놓고 뭐하는거냐. 그럴거면 사표를 쓰라"고 해 사표를 쓰려는데 최민수가 "니가 한 구형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 사형을 구형한다.
그런데, 형사소송 공판절차에서 '구형'이란 말은 없다. 그냥 '검찰 의견 진술 하세요'일 뿐이고, 법원은 검사의견에 전혀 구속되지 않아 어디까지나 "검사 생각을 들어보겠다는 것일 뿐"이니 법적으로는 의미도 없는 일에 '옷벗기 게임'을 할 일도 아니다.
다만, 기소한 검사가 '무죄 의견'을 낸다는 것은 얘기가 (법적이 아닌 정치적으로) 좀 다른 얘기가 되는데, 여기에 출입문까지 걸어잠그고 '옷벗기 게임'에 도전을 한 검사로는 "임은정"이 있다.
몇년 전 '송지나'가 "모래시계 검사는 홍준표가 아니다. 여럿 만나 참고한 검사중 한명일 뿐"이라고 디스하자, 홍준표가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를 엄밀히 따져보면,
ㅁ 육군사관학교를 떨어진 부분은 홍준표,
*극중은 '빨치산출신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 로, 홍준표는 육사합격했지만 아버지가 비료도둑 누명을 쓴 사건을 겪고 검사가 되기위해 스스로 포기
ㅁ 깡패 친구를 둔 검사라는 설정은 신건(전 국정원장의 친구가 정치깡패 '호국청년연합회' 두목 이승완 이었다고 한다),
ㅁ 하숙집 딸(조민수)과 결혼한 검사라는 설정은 '김태정 법무장관', * 부인 연정희는 하숙집 '딸이 아니라 조카'로 알려져 있다. 물론 그것말고 나쁜 소문도 있었다.
ㅁ 특전사에 끌려갔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법조인은 '문재인' * 극중에서 박상원은 518때 계엄군으로 투입되지만, 문재인은 간 적 없고 검사를 한 적도 없다.
ㅁ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이 모델인 박형근(윤재용역)을 수사한 검사는 홍준표로
짬뽕이 된 캐릭터지만 '아니다'라고 하면 홍준표가 억울할만큼 중요한 부분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모래시계 조연출 PD로 나중에 '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 됐던 박창식 역시, "모델이 홍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박창식은 尹캠프 미디어본부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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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에서 박근형은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과 파라다이스 전낙원을 절묘히 섞어서, 김병기는 박철언과 엄삼탁을, 정성모는 광주 국제PJ파 두목 여운환 등을 모델로 했다.
카지노 대부 '전낙원'은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군부대 주변에서 운수업을 하다 '67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문을 연 카지노(인천 올림푸스호텔)의 사업권을 따 총지배인이 되며 카지노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일본 졸부들이 '워커힐 카지노' 등에서 돈을 물 쓰듯 쓰고 가며, 전낙원은 떼돈을 벌고 자신의 이름을 따 '파라다이스' 그룹을 일군다.
전낙원이 특급호텔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했다면, 정덕진은 관광호텔에서 '슬롯머신' 사업을 했다.
이때 제주 신라호텔 카지노 사업권 등 전낙원의 나와바리를 건든 이가 바로 '정덕진' 이다.
정덕진은 6공 황태자 '박철언' 같이 든든한 빽이 있어 눈에 보이는게 없었겠지만, 전낙원이라고 빽이 없었겠는가?
'민주자유당 3당 합당' 아이디어는 박철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는데, 합당 이후 (서로 차기대권은 내 것이라고 생각한) 김영삼과 끊임없이 부딪혔다.
박철언이 YS에 대해 결정적으로 뚜껑이 열린게 바로 "YS-고르바쵸프 면담' 사건이다.
차기 주자 'YS와 박철언'은 북방외교에서도 치열한 샅바싸움을 했는데, 노태우가 소련과의 수교를 앞두고 '90년 모스크바에 둘을 보냈다.
YS는 "박철언 정무장관이 나를 수행한다"고 발표했는데, 박철언은 발끈해 "정부각료가 정치인을 수행한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해 설전이 시작됐다.
그런데 YS가 박철언을 따돌리고 사진기자들을 대동한 채 고르바쵸프를 먼저 만나는 돌발행동을 해, 언론에 YS만 대문짝만하게 나오는 일이 벌어진다. '노태우 친서'까지 들고 간 박철언을 완전히 바보로 만들어 버린 것.
박철언은 귀국 후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지 이미지 관리만 하고왔다. 내가 입을 열면 김영삼은 끝난다"고 폭탄을 던졌다.
YS도 질세라 "공작정치가 행해지고 있다. 공작하다 망하지 않은 정권이 없다. 노태우 대통령이 주변 사람을 잘못 쓰고 있는 것에 실망이다" 며 반격을 했고, 부담을 느낀 노태우가 박철언을 정무장관 직에서 경질하는 일까지 벌어지며 둘은 결국 '불구대천'의 원쑤가 된다.
박철언은 민자당 후보로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됐지만 YS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자 사촌형 김복동(김옥숙 오빠)과 함께 민자당을 탈당해 통일국민당 정주영 캠프로 가 버린다. * 박철언과 김복동은 탈당회견을 하러가던중 경찰들에게 모셔지는(납치, 노태우가 얼마나 곤혹스러웠을까)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준표는 '강력한 외압'을 물리치고 "사즉생 각오를 한 일개 평검사의 결기로 이건개, 박철언을 구속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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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검 강력부에는 부장 박영수 와 김홍일, 정선태(후일 법제처장), 홍준표, 은진수 검사 등이 있었다.
은진수는 이후 감사원 감사위원이 되는데, 친형을 자신이 과거 수사한 정덕진의 제주 신라호텔 카지노 '벨루가'에 감사로 취업시키고, 로비스트 '윤여성'(이름이 여성이다)에게 부산저축은행 금감원 검사기준을 완화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고 불법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12년 구속된다.
앞서 은진수는 '08년 대선 경선에 앞서 홍준표 캠프에서 'BBK 대책팀장'을 하며 '김경준 기획입국, 가짜편지' 등 기획자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은진수가 구속되자 홍준표는 "수사팀 막내로 성실하고 똑똑한 강력부 검사출신이 어떻게 그런 비리에 연루됐는지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이후 홍준표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성완종 리스트에 "홍준표 2011년 6월 1억" 라고 등장해 곤욕을 치렀다.
'10만 달라' 김기춘은 성완종이 집까지 찾아가지만 쌩을 깠다.
박영수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박철언은 김기춘에 대해 " '77년 보안사 축소에 관여했다 하나회한테 찍혀 옷 벗을뻔 한걸, 내가 충성편지를 써서 허화평에게 주라고 해 살았다"고 한 바 있다. * 물론 김기춘은 부인하지만, 어쨌든 노태우때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도하고, 초원복집에서 '우리가 남이가'도 했다.
나경원의 '현금지원'은 '본인생각일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려 당대표 경선에서 주저앉힌 '안상훈 전 사회수석'이 김기춘의 사위다. *장인 김기춘을 도청한 현대가 만든 압구정 '현대고'를 나왔다.
심재륜 전 고검장은 "김기춘은 법무장관 신직수한테 잘 보이려고 아침마다 장관 집 앞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남들 잠자는 시간에 일어나 하염없이 벌인 그 노력이 놀라웠다. 그런 사람 눈에 나 같은 검사는 폭탄주나 마시는 주정뱅이로 보였겠지만.."라고 부지런한 김기춘을 칭찬했다.
또 '91년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 재수사때 유병언을 구속했는데, 법무장관 김기춘이 자기를 포함해 수사팀을 인사조치하며 '유병언을 비호했다'고 했다.
'신직수의 사위 홍석현' 의 JTBC는 태블릿PC 보도 등으로 결국 김기춘을 감방을 가게했고, 유병언의 <세월호 사건>이 박근혜 정권 몰락의 시발점이 되었으니 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박철언은 송영길과 함께 '제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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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모 그룹 ㅇ째 며느리는 자신을 박철언과의 술자리에 부른 H그룹 회장 오빠에게 "오빠. 뭐 그런 자식이 다 있어" 라고 했다고 한다.
이 며느리는 검찰조사에서 검사가 "유부녀가 그런델 왜 가냐? 남편이 알면 어쩌려고" 하니 "어떤 언니는 걸려서 골프채로 맞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청보그룹은 김영구 회장이 일제시대 적산 '내외흥업'(풍한방직)을 불하받아 한때 우리나라 면직업계 3위로 성장했다. 을지로에 있는 '내외빌딩'이 풍한이 지은 건물이다.
'달나라 소주' 등 소주사업도 했고 3남 김정우가 청보라면, 청바지(핀토스), 야구단(청보핀토스) 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잘 나갔으나, 형편없는 라면 맛과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청보 이름은 사라졌지만 라면공장이 '오뚜기'로 넘어가, 지금 우리가 먹는 "열라면" , "진라면(=청보 진곱배기라면)", 스파게티 라면 등이 우리곁에 아직 남아있다.
키움히어로즈( 삼미-> 청보-> 태평양 ->현대유니콘)가 '청보핀토스'의 후신으로 보면 된다.
당시 최고스타 이주일을 모델로 쓰고, 육사14기 출신 장기하 소장(나중에 진로 회장도 한다)을 사장으로 영입해 '군납'도 한다.
당시 군인들은 '상당히 맛 없었다'고 기억한다. 삼양이 1위고, 농심이 이를 맹추격중이었을 때인데, 돌연 나타난 놈들이 최대이권인 군납까지 하니 '청보'의 실소유주가 이순자고, '청와대 보물'의 약자라는 둥의 루머가 돌기도 하나 사실이 아니다.
'04년 한 미모의 여성이 이태원 한 호텔식당에서 '가방'을 페루인들에게 절취 당한다. 가방 안에서는 약 1억원어치의 가까운 다이아 보석과 명품 지갑, 수표들이 들어 있었다.피해자는 한국체대 무용학과 강미선 교수였다.
강미선 교수는 '10년 박철언이 맡긴 '178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 로 징역 4년을 선고받는다.
박철언의 수행비서였던 김현탁 등이 '700억대 비자금이 있다'고 폭로하지만 '뇌물죄' 공소시효 도과로 '영구미제사건'으로 남는다.
알아두면쓸데없는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슬롯머신 사건으로 박철언이 구속되며 떨어진 '대구수성갑' 배지를 부인 현경자가 '신민당' 당적으로 출마해 잘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 총선에서 박철언 에게 돌려준다.
김근태 부인 '인재근'은 노동 운동 같이했던 정치적 동지라지만, 도대체 현경자는 무엇?
신민당은 해체된 '통일국민당' 해체로 낙동강 오리알이 된 김동길과 독고오리 박찬종 세력이 합친 당이다. 물론 오리알과 독고오리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각목'으로 싸우다가 둘 다 아예 낙동강에서조차 쫓겨난다. *'공교롭게 이들과 무관한 '76년 신민당에서도 각목폭력 사태(이철승이 김태촌을 동원했다)가 있었다. 이 배후에는 박정희 부하 차지철이 있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놈들이 박정희, 전두환이 깡패들 소탕, 일소했다고 하는건데, 자기들한테 필요한 깡패들은 소탕 안했다.
천막당사 원조를 '03년 한나라당 박근혜로 알고 있는데, '93년에 현대사옥 당사에서 쫓겨난 김동길이 "건물주들이 우리한텐 세도 안준다"며 천막당사를 지은게 원조다.
YS는 정주영에 대해 보복 맹폭격을 했고, 못 견딘 정주영은 '항복선언'+ 국민당 해체+ 사과 + 외유 등등 할건 다 한다.
YS가 열 받을만한게 정주영은 유세에서 "갱제 갱제 하는데, 머리가 나빠서 갱제를 하나도 모르는거 같던데? 내가 5년동안 하는거 잘 보고 15년 뒤쯤에 하면될거 같다"는 등 시종 YS를 조롱했다.
눈이 뒤집힌 YS는 더 이상 DJ가 라이벌이 아니었다. "내가 대통령 되면 다시는 돈으로 권력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그래서 아예 나라 안에 있던 돈을 다 없애버리셨다.
대우 등 여타 재벌들이 엄청난 부채를 끌어다 사업을 벌이는 동안 5년동안 숨죽여야했던 현대는 IMF 파고를 비교적 손쉽게 넘을 수 있었다. 인생사 '새옹지마', '전화위복'이 아니라 '주영지마', '낙선위복' 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YS는 현대를 아예 죽여버릴 작정이었던지, '삼성'에 자동차 허가까지 내주는데... 모래시계가 뒤집히는 5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사법농단 사태때 양승태 대법원장을 변호한 이상원 변호사가 박철언, 현경자의 사위다.
*이 변호사는 故 이상호 전 LG석유화학 대표의 아들이기도 하다.
박철언은 " '6공 황태자'는 YS이지 본인이 아니" 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틀린 얘기는 아니다.
홍준표는 원래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박철언이 다시 나오자 '송파 갑'으로 정면충돌을 피했다.
대구 터줏대감을 잡아넣은 사람이 돌고돌아 이제 대구 터줏대감이 됐다.
흥미로운 점은 '윤혜린'과 그녀의 보디가드 '백재희'는 현재 모두 '범 삼성가'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기대수명은 男 81세, 女 87세로, 여자가 6년 더 산다.
윤혜린은 정용진과 결혼해 신세계國 왕세손 정해찬/해인 남매를 낳았고, 윤혜린이 71년생, 정용진이 68년생이니 머지않은 장래에 "황태후(皇太后)의 지위를 약 9년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 할 수 있다.
임세령은 이재용과 결혼해 삼성國 왕세손 이지호,원주 남매를 낳았는데, 임세령은 77년생, 이재용이 68년 생이니 "황태후(皇太后)의 지위를 약 15년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백재희가 임세령과의 연인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건강관리 잘 하면 '윤혜린과 백재희' 는 '삼성+신세계+대상' 그룹에 사실상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래시계> OST로 쓰인 <백학>은 소비에트연방 '다게스탄' 공화국의 민족시인 '라술 감자토프'의 詩에 '얀 프렌켈'가 자신이 작곡한 진혼곡을 붙여 만든 노래다. * '감자토프'는 다게스탄 공화국 아바르인으로, '나움 그레브네프'가 러시아어로 번역했다.
백학='두루미' 로, 시베리아의 혹한을 피해 겨울철이면 한반도를 찾아온다.
鎭魂 : 달랠 진, 넋 혼. 레퀴엠(Requiem)= 안식 이라는 뜻.
'마르크 베르네스'가 처음 부른 뒤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는데, 우리가 가장 흔히 듣고 가장 유명한건 러시아 대중가수 '이오시프 코브존' 버전이다.
'감자토프'는 독-소가 치열하게 싸웠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고향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동토에서 차디찬 시체가 되어버린 전우들의 참상을 목격하고 전쟁의 비참함과 허무함을 추모시로 썼다. * 불과 5개월 사이에 한개도시에서 독소 사상자가 2백만명이나 나온 전대미문의 참혹한 전투로 평가된다.
푸틴(을 비롯 러시아 사람들)의 최애 국민곡으로, '13년 '감자토프 동상' 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푸틴이 대만침공을 벼르고 있는 시진핑과 함께 감상하는 모습)
(백학 가사)
나는 가끔 병사들을 생각하지, 피로 물든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이,
그 언젠가 모국 땅에 묻히지도 못하고 아마도 백학이 된 듯하여.
그들은 옛날부터 하늘을 날면서 우리를 부르는 듯하여.
그 때문에 우리가 자주 슬픔에 잠긴 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지.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의 지친 학의 무리들,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무리 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새,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지
그 날이 오면, 학들과 함께 나는 회청색의 어스름 속을 끝없이 날아가리
대지에 남겨둔 그대들의 이름자를 천상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