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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월 1-5일


1 January 2024
Channel title changed to «꼬리에꼬리를무는알고보면쓸데없는이야기»
08:30
알아두면쓸데없는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1871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박성빈'은 가세가 기울자 '관직'으로 이를 만회하려 전답까지 팔아 겨우 '효력부위'(지금으로 치면 육군'소위')란 자리를 받지만, 망조가 든 조선의 군인에게 월급이 제대로 나올리 없었다.
구한말 망국과 부패상에 환멸을 느낀 박성빈은 '동학운동'에까지 가담했다 붙들려 사형 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달변(가로 알려져 있다) 덕분인지 함께 붙들린 3백명이 줄줄이 처형되는 가운데서 천운으로 살아남았고, '백남의'와 결혼한 뒤 경북 구미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식 낳고 입에 풀칠 정도하며 살았다.
1917년 박성빈과 5남 1녀를 낳고 살던 '백남의'는 이미 시집간 딸(박귀희)이 임신을 했는데, 본인도 배가 불러오며 동네창피한 상황이 되었다.
간장을 마시거나 언덕에서 구르는 등 지우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조카보다 열흘 늦게 태어난 삼촌' 막내 박정희를 낳는다. * 결과적으로 그녀의 '작은 실패'는 한민족 입장에선 가장 '위대한 성공'이 되었다.
박귀희는 은용표와 결혼해 자신의 막내동생보다 열흘 일찍 첫째(박정희 조카)를 낳는다. '젝스키스' 은지원의 할머니가 박귀희다.
세월이 흘러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며 (이건 뭐 셋,넷을 낳으란건지 말란건지) 다소 모호하게 인구증가를 우려했던 대한민국 정부는 '80년대에 와선 급기야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하기 시작한다.
어차피 하나만 낳게된 반도인들은 당시 몸속의 '병'을 찾으라고 막 보급되기 시작한 '초음파 센서'로 임신부 뱃속의 '고추'를 찾기 시작한다.
원래 자연상태 남녀 출생성비는 105 vs.100 정도로 남자가 더 많이 태어나지만,
질병(희한하게 남아가 병으로 더 많이 죽는다), 산업재해, 전쟁 등으로 오히려 여성이 10~20% 이상 더 많은 상태가 된다.
그래서 戰後시대 '첩 살이'는 여성에겐 최후 생계수단이기도 하다. 이로인한 가족간 갈등은 김혜자,이병헌 주연 명작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도 엿볼 수 있다.
혜은이가 <감수광>에서 '바람부는 제주도'엔 돌도 많지만, 아가씨도 많다고 한 이유이기도 하다.
'태아감별'이 성행한 8~90년대 남녀성비는 한때 117 대 100까지 기록하며, 법으로 금지될때까지 2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여아들이 사라진다. * 특히, 전통적 남존민비 사상이 강한 TK지역에서는 130 대 100 에 이를 정도였다. *특히 '백말띠 해에 태어난 여자는 팔자가 사납다'는 속설에 1990년 여아낙태가 극에 달했다. 팔자가 사납게 태어나 현재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백말띠 여자로는 피겨선수 김연아, 소녀시대 윤아, 다비치 강민경, 배우 강소라, 박보영, 신세경,한선화 등이 있다.
지상욱 의원의 부인 '심은하'가 당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낙태를 소재로 한 드라마 <M>에서 초록눈 '마리'로 열연을 펼친다. * 당시 최고시청률 52%.
기형적 성비 불균형만이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23년 30대 중반 남성 혼인율이 60%대까지 떨어져 버렸다.
(님을 보든가해야 뽕을 따지) 남성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짝을 못 찾으니 가뜩이나 저출산 풍조에 얼음물을 뿌려버린 셈이다.
'자의반 타의반'은 김종필이 '63년 '증권파동' 등 공화당 창당 자금 관련 4대 의혹 사건으로 외유를 떠나면서 한말로, 그때부터 널리 쓰이게 됐다고 한다.
'증권파동'이란 당시 집권세력이 공화당 창당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 주가조작 사건으로, 朴1이 이때 조작에 동원한 '동명증권'은 후일 '세종증권'으로 이름을 바꿨고, 盧2의 형이 '(NH농협에) 매각에 개입했다' 징역 4년을 받았다. 현재의 'NH증권'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도 등장을 하니, '세상은 요지경 속'인 것이다.
'도이치모터스'는 金과 尹 혼인 전에 일어난 일로 '권력형 비리'라 할 수 없으나, 당시 신고만 안했지 이미 검찰권력자와 '사실혼' 상태였다며 '맞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태아감별만이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어쨌든 8-90년대생들이 한창 아이를 낳을 시기에 접어들며 (한때 100만명에 이르던) 연간 출생아수가 20만명대로 곤두박질 쳐 버렸다. *사람과 반대로 병아리로 태어나면 숫컷이 컷-오프 된다.
'태영건설'은 전후 '베이비부머'들이 한창 집을 장만하던 '짓기만 하면 팔리던 1기신도시 건설 시기'에 큰 돈을 벌어 유일한 민영 공중파 SBS 까지 소유한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 과거의 영화를 잊지 못하고 '데시앙'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생각공장' 등을 잔뜩 벌려놓았지만, 이제는 거기 들어갈 '사람'이 없는 엄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출산장려 현금지원에 부정적이었던 정부가 입장을 바꿔 '24년 새해부터 각종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은지원은 <커플>에서 "Oh LOVE 왜 이제서야 많이 외롭던 나를 찾아온거야"라며 늦게서야 정답(?)을 찾은 연인을 원망했다.
'현금 지원'을 말했다가 용산발 직격탄을 맞았던 나경원은 “내말이 틀렸다고 할때는 언제고” 하며 尹을 원망했다.
은지원은 또 "과거 따윈 모두 잊고, 나와 함께 할 많은 시간을 추억으로 만들자"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고모 박근혜는 과거 따윈 모두 잊고, '자의반 타의반' 그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

2 January 2024
11:51
알아두면쓸데없는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메탄올(메틸 알코올)은 '에탄올(에틸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뇌속 GABA 수용체'를 건드리기 때문에 마시면 취한다.
그러나 에탄올과 달리 메탄올이 간에서 분해되며 만들어지는 '포름알데히드'는 단백질 조직을 굳혀버리고, '포름산'은 세포 에너지 대사를 막는 맹독이다.
(술에도 있는 극소량 정도는 괜찮지만) 잔술로 마시면 사망, '최소 실명' 이기 때문에 절대로 마시면 안된다.
뜻하지 않게 메탄올을 마셨을때 최선의 응급책은 특이하게 '독한 술'을 잔뜩 먹는 것이다. 몸이 '에탄올'을 먼저 대사 시키기 때문이다.
'77년 서울대 본고사장에서 수험생 한명이 친구가 물을 끓이려 가져온 메탄올을 물인줄 알고 마셨다가 졸도했지만, 응급처치를 받은 뒤 시험을 무사히 치뤄 합격한다. *KCC그룹 변종오 부사장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바로 '해장술의 비밀'이라는 얘기한다. 에탄올이 술에 미량 들어있는 '메탄올'의 대사를 늦춰 숙취를 없애준다는 것이다.
일제때 창원군 서기로 근무하다 광복후 남조선로동당에 가입해 활동을 하던 '권오석'은 친구와 함께 막걸리 도수를 높이려고 메탄올를 넣어 마셨다가 친구는 사망하고 본인은 실명한다.
6.25전쟁땐 반동조사위원으로 '손과 얼굴을 더듬어 반동 종간나들을 색출했다'는 권오석은 무고한 양민 11명을 학살한 혐의로 투옥돼 '비전향 장기수'로 '71년 사망하고, 2년 뒤 그의 딸 권양숙은 노무현과 결혼한다.
노무현은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얼굴도 모르는 장인 때문에 '빨갱이의 사위'라는 공격을 받게 된다. *조선일보가 아니라 '피닉제'가 먼저 했다.
노무현은 장인의 좌익활동을 부정하거나 물타기를 하지 않고 오히려 "(장인이 그런거 같은데) 지금까지 사랑하며 아이들 잘 키우고 있는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없으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말입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면 관두겠습니다. 여러분이 심판해주십시오" 라고 정면돌파를 하는 '순정남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며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노무현은 과거 저서에서 아내를 꽉 잡고 사는 비결에 대해 "조져야 돼. 밥상 좀 들어달라고 하면 밥상 엎어 버리고, 이불 개라고 하면 물 젖은 발로 이불을 질겅질겅 밟아 버리는 거야. 그렇게 해야 꽉 잡고 살 수 있는거야" , " 남자한테는 여자가 서너 명은 항상 있어야지. 한명은 '가정용', 또 한명은 춤을 출 수 있는 '뺑뺑이용', 또 한명은 인생과 예술을 논하는 '오솔길용'.." 이라고 해 일견 나쁜 남편으로 보이나,
결국 피아제 시계, 500만달러 등 모든 아내와 가족들의 흠을 자기가 짊어지고 갔으니 실상 마음은 참 따뜻한 남자였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겉으로는 나쁜척 하지만(츤츤) 속이 따뜻한(데레데레) 사람을 요즘 세대들은 '츤데레' 라고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유래다.
모 그룹 회장님은 조강지처를 버리고 내연녀와 사이에 아이까지 낳은 사실이 알려지며 인터넷에서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다.
네티즌들에 대해 고소를 검토 했지만, 참모들은 '긁어부스럼' 이라며 말렸고 회장님도 동의했다고 한다.
양귀자의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를 비롯, "하던 지랄도 멍석 펴 놓으면 안 한다"는 청개구리 민족에게 가만히 놔두는 것만큼 좋은게 없다.
'간통죄가 폐지'되고 (스릴이 없어진) 간통이 오히려 줄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
그런데 며칠 뒤 뭔일이 있었는지 회장님이 생각을 바꿔 네티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고소미를 먹이셨다가, 기름, 통신은 물론 사촌들이 하는 정수기, 식기세척기 렌털 불매운동까지 더해진 주부들의 '역풍'을 맞는다. * 어차피 돈은 반도체로 벌지롱~
'베갯머리 송사'라는 말은 '침변교처(枕邊敎妻)'이라하여 "아내를 가르칠땐 너무 딱딱하게 하지말고 베갯머리에서(=잠자리에 들며 부드럽게 얘기해야) 해야 효과가 좋다"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데, 이후 그 뜻이 변질되어 '마누라(경우에 따라 내연녀) 말에 휘둘려한 결정' 을 말하게 되었다.

12:55
알아두면쓸데없는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57년 생
영등포구청에서 근무/퇴직
현재 아산시 을 지역구내(민주당 강훈식 지역구)에서 부동산중개업하는 민주당원
사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
3 January 2024
18:04
알아두면쓸데없는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레이건 대통령은 '81년 테러범에게 총을 맞았지만 직격탄은 맞지 않고(부하들이 대신 맞았다), 방탄유리를 맞고 튕겨난 '유탄'을 맞고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대신, 백악관 대변인 제임스 브래드 등이 직격탄을 맞았고, 브래디는 하반신 불구가 됐다. 당시 레이건은 70세가 넘은 고령이었기에 직탄을 맞았으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레이건은 총 맞고 병원에 실려간 와중에도 여간호사에게 '낸시한테 허락받고 만지는거임?' 이라고 했고, 부인 낸시에게는 "Honey! I forgot to duck" 이라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
ducking '더킹'은 권투에서 무릎을 굽혀 몸을 낮추며 주먹을 피하는 기술로 이 말은 전설의 복서 '잭 뎀프시'가 시합에서 패한 후 아내에게 한 농담으로 이를 패러디한 것이다.
수술대에 누워서는 의사들에게 "여러분이 모두 공화당원이어야 할텐데요"라고 개그를 쳤고, 집도의가 "오늘은 우리 모두 공화당원"이라고 받아쳐 줬다고 한다.
산소호흡기를 껴서 말을 못하게 된 와중에도 "내가 할리우드에 있을때 지금처럼 관심을 받았으면 아직 거기 계속 있었을텐데"라는 메모를 의사들에게 보여주며 개그를 쳤다고 한다.
레이건은 마취에서 깨어난 뒤 첫마디가 "그 친구는 뭐가 불만이었답니까?" 라고 해 정말 '(아재)개그도 대통령감' 이었다.
박근혜는 "대전은요?" 라고 해 '선거의 여왕' 은 아무나 되는게 아니다는 소릴 들었다. 물론 따는덴 재주가 있었지만, 지키는 재주가 없었다.
레이건은 암살미수 사건 2달 뒤 독일 베를린에서 연설을 할때 '풍선'이 팡 터지자, "Missed me(날 비켜갔네)"라고 또 농담을 했다.
(이쯤되면 레이건의 아재 개그가 듣기 싫어서 쐈다고해도 납득이 될 정도지만) 실제 저격범 '존 힝클리 주니어'는 더 어이없는 이유인 " 여배우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쐈다"고 했다.
존 힝클리 주니어는 '조디포스터'의 광팬이었는데, 온갖 관종짓, 스토킹을 해도 조디 포스터가 전혀 관심을 안 가져주자 '이래도 나한테 관심 없음?' 하면서, 급기야 레이건을 쏴버린 미친놈이었다.
부모님들이 화려한 변호인단을 꾸려 "이 새끼 미친놈이에요"라고 해 형사처벌은 피했지만, 그 뒤로 무려 41년을 정신병원에 감금돼 있다 2022년에야 풀려난다.
1969년 신민당 원내총무 김영삼은 괴한들에게 '질산(=초산) 테러'를 당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차량만 훼손됐다. 당시 경찰은 끝내 범인은 찾지 못해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원내대표'를 과거에는 원내'총무'라고 했다. 둘 다 정확한 법적용어는 '당 대표의원' 이다.
나중에 박정희를 배신했다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YS에게 미안하게 됐다"고 한 적이 있다고 한다. * 김형욱은 '79년 프랑스 파리에서 행적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행방불명인데, '닭사료기'에 갈려 '프랑스 닭 모이'가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YS는 '06년 지방선거 지원유세중 '커터칼 테러'를 당한 박근혜에게 병문안 와서 "나도 박정희 정권때 초산테러 등 여러 일을 겪었다"고 (위로가 아닌 것 같은데 위로인 것 같기도 한) '위로'를 하고 갔다.
'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는 지충호에게 커터칼로 테러를 당했는데, 깨어나자마자 "대전은요?" 라고 해 한나라당이 당시 지선에서 압승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당시 박근혜는 깊이 1-3Cm, 길이 11Cm 자칫 목숨을 잃거나 안면마비가 될 뻔한 (경정맥 1Cm내외 열상과는 비교도 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었다.
당시 지선에서는 대체로 한나라 우세가 점쳐졌지만, '행정수도 문제'로 인해 여론이 들끓은 대전 지역이 큰 문제였다.
당시 현역 대전시장이었던 염홍철은 원래 한나라당 소속이었으나, '행정수도에 반대하는 서울시장 MB 및 당론' 과 마찰 끝에 탈당해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했다.
이때 한나라당은 대항마로 염홍철의 정무부시장으로 있었던 '박성효'를 내세웠지만 여론조사에게 줄곧 가망이 없었는데, 테러당한 박근혜의 "대전은요?" 한마디로 가볍게 뒤집는 등 지자체장을 싹쓸이를 한다.
어이없게 역전패 당한 염홍철은 다음선거에서 박성효를 누르고 리턴매치전에서 설욕을 하며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사람은 선거에서 떨어지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김재규는 궁정동 안가에서 차지철을 먼저 쏴 손목 관통상을 입혔다. 차지철은 경호실장이란 놈이 대통령을 놔두고 화장실로 도망갔고, 나중에 김재규의 2탄을 맞고 절명한다.
신재순과 심수봉은 피를 철철 흘리는 박정희에게 "각하 괜찮으십니까?" 라고 물으니, 박정희는 마치 '난 괜찮으니 놔두고 너희들이나 빨리 도망가' 라는 늬앙스로 "난 괜찮아..."라고 말을 잊지못하고 숨을 헐떡이며 자기목숨 보다는 오히려 우리 같이 하찮은 것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여 영웅적 면모를 느꼈다고 했다.
송영길은 '22년 3월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표화종'이라는 70세 노인에게 뒷머리를 망치로 가격 당하는 테러를 당했다.
표화종은 열혈 국힘지지자라는 예상과 달리 진보, 그것도 골수 NL, 극렬 반미주의자였는데 송영길이 한미연합훈련의 불가피성을 피력하는 등 이재명 보다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불만을 품고 송영길에게 테러를 저질렀다고 한다. *구속된지 한달정도 지난 '22년 4월 남부구치소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56년 장면 부통령은 '암살시도가 있을지 모른다는 첩보가 있어 주위에서 만류했는데도'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연설을 강행하다 총을 맞았다.
다행히 총알이 빗나가 왼손을 스치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범인 김상붕은 당시 민주당 지지자로 경찰은 이를 민주당 계파 갈등으로 발표했지만, 나중에 4.19혁명이후 진상을 조사해보니
자유당 이기붕이 서울시장 임흥순에게 지시하고, 임흥순은 다시 내무부장관 이익흥에게 지시하고, 이익흥은 치안국장 김종원에게 지시하고, 김종원은 치안국 과장 장영복에게 지시하고, 장영복은 박사일 중앙사찰분실장에게 지시하고, 박사일은 오충원 서울시경 사찰과장에게 지시하고, 오충원은 이덕신 성동경찰서 사찰주임에게 지시하고, 이덕신은 최훈에게 지시하고 최훈은 김상붕에게 지시해 이루어진 자유당에서 한 테러임이 밝혀졌다.
테러는 심복, 미친놈, 같은 당원, 정적을 가리지 않고 당할 수 있으니 정치는 목숨을 내놓을 각오가 됐을때 해야한다.
4 January 2024
12:28
알아두면쓸데없는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영부인'은 원래 대통령 등 국가원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었다.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 부인에게만 쓰면서, 대통령(大統領)'의 '령(領)'자를 딴 '領夫人'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令夫人' 이다.
여기서 '令(명령하다 령)'은 조선시대 '당상관'을 부르는 존칭 '영감(令監)'에서 온 말이다.
堂上官은 '정3품상' 이상의 관리, 즉 '堂'에 오를 수 있는 사람(=아침회의(朝議)에 참석 권한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일이 확실히 분명하다 할때 쓰는 "따 놓은 당상"에서 당상이 당상관을 말한다.
지금으로 치면 '국무회의'인 '조의'에 (정확히는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참석할 수 있는 관리를 말하니, 총리, 장,차관 부터 최소 1~2급(이사관) 정도로 볼 수 있다.
꼭 국가원수의 부인이 아니더라도 영부인이라 해도 되지만, 관습상 한국에서는 대통령의 여성 배우자가 '독점'하는 명칭이 되어버렸다.
'왕조'나 진배없던 권위주의 시절에 '육영수, 이순자 여사를 부를때 쓰는 존칭'을 아무에게나 붙이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
비슷한 예로 '각하'(閣下)가 있다. 여기서 각은 '정승의 집무처'인 누각을 말하는 것으로 고려시대에 백작 작위를 받은 사람을 '각하'라고 했고, 이후 쭉 이승만때 까지만 해도 총리, 장관 등 고위관료, 장성들에게 '각하'라는 명칭을 썼다.
그러다가, 박정희 정권때부터 암묵적으로 '각하'는 곧 '=대통령' 이 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쓰면 박정희 각하에 대한 '불경죄'가 되게 되었다.
*박정희 본인은 "총리 각하께서 그러시면 되나, 장관 각하가" 하면서 자기 마음껏 썼다.
그러나, 쓰던 버릇이 남아 있던지라 은밀히 "국무총리 각하, 중앙정보부장 각하" 이런 식으로 호칭을 붙이기도 했다.
김종필의 회고에 따르면 김재규가 자기를 부를때 "각하, 중앙정보부를 각하께서 창설하셨지만" 라는 식으로 각하라는 칭호를 계속 써서, "각하는 대통령 한분 밖에 안 계시는데 쓰지 말라고(= 제발 좀 플리즈 이 새퀴야. 윤필용이처럼 감방 가고싶냐?)" 했는데도, 김재규는 "입에 오랫동안 붙었다"며 그냥 계속 썼다고 한다. 10.26 기록을 보면 김재규는 김계원 비서실장에게도 (그 역시 제발 쓰지 말라고 했는데도) 시종 '각하'라고 한다.
그러다 '보통사람' 노태우는 "각하란 말을 아예 쓰지말라"고 했고, DJ때는 "대통령 님"이라고 하라고 해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칭호다. *이명박은 아예 '님'자도 붙이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이정렬, 서기호 판사 등이 페이스북에 이명박을 조롱한 '가카새끼 짬뽕' 라면 사진을 공유하며 지금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각하'란 말을 부활시켰다.
히로시마와 함께 원폭을 쳐 맞아서 누구나 알고있는 일본 항구도시 '나가사키'에 (지금도 있는) '시카이로(四海樓)'라는 중국집 주인 진평순(陳平順)이 '짬뽕의 아버지'다.
영부인, 부인이란 말 자체가 "남의 부인을 높여부르는 말"이므로 자기 부인한테는 쓰면 안된다. MB재임때 청와대에서 “대통령 이명박, 영부인 김윤옥”가 적힌 기념품을 배포해 세간의 빈축을 산 적이 있다. * 그래서 "저희 부군께서, 저희 부인께서" 라는 식으로 쓰면 안된다. 저희 집사람, 저희 남편 이런 식으로 써야 한다.
대통령의 자녀가 대통령이 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영부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가 있을까?
12:41
아르헨티나 '후안 페론' 대통령 영부인이었던 '이사벨 페론'이 바로 영부인이었다가 대통령이 된 케이스다. *세계 최초 '여성 대통령'이기도 하다.
'55년 후안 페론이 쿠데타로 쫓겨난 뒤 민주화 운동을 하다 '73년 다시 대통령이 됐을때는 (영부인 겸) 부통령을 했는데 후안페론이 사망한 '74년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이사벨'처럼 승계한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당선' 된 전직 영부인 대통령도 있다.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와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는 정치적 동지로, 먼저 대통령이 된 네스토르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07년 대통령 재선은 '따 놓은 당상'이었으나 출마하지 않고 마누라 '크리스티나'에게 양보하고 '대통령에서 대통령의 배우자'가 됐다.
'크리스티나'는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에는 상원의원을 하다가, '19년 자신과 남편이 대통령할때 총리를 했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대통령이 되자 이제는 '부통령'이 된다.
대통령이었다가 국회의원이 된 케이스는 우리나라에도 있다. 윤보선은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62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는데,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의원내각제하 대통령'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통령의 배우자가 '남성'인 경우 어떻게 불러야 할까?
'令夫君'이라고 해야하나? 는 등 논란이 있지만,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남편 에든버러 공작을 “여왕 부군 필립 공”이라고 했듯 그냥 '부군(夫君)'이라고 하면 된다.
우리에게 이것이 낯선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혼이었고,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등 여성지도자들이 독신이었기 때문이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남편은 화학자로 연구에만 몰두하며 좀처럼 대외활동을 안했고, 부부동반 오페라 행사때만 나타난다고 해서 독일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이라고 불렀다.
영어권에서 국가원수 남편은 First Gentlemen, 부통령 남편은 Second Gentleman이라고 한다.
지금 美 '최초 여성'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남편 '더글러스 임호프'가 美 역사상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이다.
더글러스는 '22년 尹대통령 취임식에 날리면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사절단을 끌고 온 바 있다.
국가원수와 배우자가 반드시 '이성'일 필요는 없는 시대가 됐다.
아이슬란드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총리는 남편과 이혼하고 여성인 '조니나 레오스도티르'와 결혼했다.
요한나는 항공기 승무원 출신 정치인으로 우리나라에도 허은아, 박창진, 권수정 등이 있다.
룩셈부르크 총리 '그자비에 베텔'은 남성인데 남성과 결혼했다.
세르비아 여성 총리 '아나 브르나비치'는 여성과 결혼해, (정자기증 받은 배우자가) 아이까지 낳았지만 세르비아는 법적으로 동성혼을 허용하지 않아 정식 부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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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王의 남편은(국가에 따라 王의 남편도 있을 수 있다. 혼돈의 시대이다. 어쨌든) '국서(國壻)' 라고 한다. (칭할땐 '부군')
한반도에 살았던 국서로는 선덕여왕 남편으로 '음갈문왕', 진성여왕 남편 '김위홍' 등이 있다.
왕의 사위, 즉 공주(or옹주)의 남편은 '부마도위'(駙馬都尉)를 줄여 '부마'라고 한다.
'부마도위'는 암살을 막기위해 왕이 탄 마차와 똑같이 생긴 '부거'(副車)'를 끄는 말, '부마'(駙馬)를 관리하던 직책이다.
왕의 행차때 부거에 '선탑'만 하면 되는 개땡보직이었지만, 잘못하면 왕 대신 죽을 수 있었다.
진시황때 장자방(장량)이 '부거'를 공격해 시황제 암살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지금도 대통령 경호실은 테러방지를 위해 '부마' 차, 헬기 등을 운용한다.
'사마염' 이 '자기 목숨 달린 철통 보안을 잘 지킬 수 있는' 사위를 부마에 임명했고, 그때부터 '부마는 사위만 시키는 관행'이 생기며 '부마=왕의 사위' 란 뜻이 되었다.
현대판 부마로는 (MB)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盧2) 장인어른 지역구였던 '종로' 출마를 준비중인 곽상언 변호사, (朴1) 공화당 총재 신동욱, 故한병기 설악관광(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회장,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의 장인이기도 하다) 등이 있고,
부마직을 탈출한 이로는(文) 前이스타항공 전무 서창호, (全) 윤상현 의원, (朴1) 풍산그룹(&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의 형 '류청' PMX인더스트리(풍산 미국법인) 사장 등이 있고,
현재 탈출하려고 발버둥치는 자(이혼소송 항소심중인)로는 SK 최태원 회장이 있다.
DJ는 공식적으로 딸이 없다(정확히는 2살때 사망). 비공식적으로는 (요정에서 만난 여성과 사이에서) 혼외자 '김정아'가 있었다고 한다. 로비스트 '조풍언'이 이들 모녀의 생활비를 대다가 중단했는데, 당시 국정원이 진승현의 돈을 끌어다 모녀에게 주는 바람에 '진승현 게이트'가 터지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승현 게이트때 권노갑은 국정원 김은성 차장에게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성의 진술로 '성남 백궁지구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났고, 이재명은 바로 이 백궁지구 사건으로 일약 '스타 변호사'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검사 사칭 전과범'이 되었다.
윤상현은 과외 제자였던 (전두환 딸) 전효선(現서경대 교양학과 교수) 과 결혼해 '85년 최초로 청와대에서 결혼을 했다('88년 최태원-노소영 결혼식이 최초가 아님). 비록 '05년 이혼했지만 전두환 팔순잔치에도 참석하고, 喪家에서도 이틀이나 자리를 지켰다. 푸르밀 신준호(롯데 신격호 동생) 회장 딸 신경아와 재혼. 신경아는 현재 대선건설('대선'소주를 만드는 대선주조 계열사였다)을 경영하고 있다. *오빠 신동환이 대선주조 최병석 회장의 딸 최윤숙과 결혼해 대선주조가 사돈가다.
풍산 故류찬우 회장은 "각하 살아 계실때는 사돈 맺길 원하는 사람이 줄을 서더니, 서거후 외면하는 얄팍한 인심이 흉하다"며 "친아버지처럼 아껴주겠다"고 ' 82년 장남 '류청'과 박근령을 결혼 시켰는데, 박근령이 미국지사장으로 발령난 류청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버티며 '6개월만에 이혼'했다.
박근령은 “근혜언니를 도와주며 함께 살아야 할 입장이어서 미국으로 가는 대신 이혼을 선택했다”고 했는데, (도와주기는 커녕 아니 차라리 없는게 훨씬 더... 라고 생각한) 박지만은 박근령에게 "그런 사기꾼(매형 신동욱)하고 결혼하니깐 사기만 따라한다"고 했고, 박근령은 그런 동생에게 "마약 먹어서 집안 개망신 시킨게 누군데, 누가 누구보고 사기꾼이라고 하냐?"고 끈끈한 우애를 만천하에 과시했고, 언니 근혜는 이 때문인지 몰라도 '피보다 진한 물' 순실 에게 의지했다.
대한민국에서 국서(國壻)로 한때 불리었던 사람은 문재인, 불릴 위기에 놓인 사람으로는 윤석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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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푸른 산이란 뜻)' 김인득은 전란중이던 '51년 영화수입사 '동양물산'을 세우고,
서울 단성사, 중앙극장, 피카디리, 부산 대영극장, 대구 만경관, 제일극장, 대전 중앙극장, 인천 동방극장, 광주 동방극장, 진주의 시공관 등을 인수, 설립해 지금으로치면 CJ CGV급 '영화재벌'로 성장했다.
60년대에는 업종을 넓혀 자원 개발업체 '복건기업(현 TYM)'을 설립하고, '한국스레트공업'을 인수해 건자재 사업에 진출했고 70년대 자신의 호를 따 '벽산금속'을 설립해 '벽산그룹'을 일군다.
서울역 근처에 현재 DB(동부)그룹이 쓰고 있는 '게이트웨이타워'가 벽산 사옥이었다.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삼부토건 사옥도 김수근이 설계해 건물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
한때 재계 20위권에 오르내리는 대기업집단이었으나 IMF 이후 사세가 엄청나게 쪼그라 들었고, 대부분의 영화관이나 계열사들이 매각되었고, 주력사 였던 '벽산건설'은 법정관리 끝에 파산했다.
1남 김희철 몫으로 건자재 (주)벽산, 하츠(레인지후드나 빌트인 냉장고 'Haatz') 등이
2남 김희용 몫으로 농기계 업체 2위 TYM(구 동양물산) *'대동'에 이은 농기계 업계 2위다.
3남 김희근 몫으로 "벽산블루밍 아파트" 벽산엔지니어링 등으로 분리가 됐다.
벽산의 2남 김희용은 박정희 대통령의 형 박상희의 딸 '박설자'와 결혼했다. 언니 박영옥은 김종필과 결혼했으니, 김희용은 김종필과 동서지간이다.
박상희의 아들 '박준홍'은 동아일보 지국장을 하던 아버지 박상희가 '대구폭동'때 진압경찰을 피해 도망가다 경찰에 쏜 총에 맞아 요절하며 '유복자'로 태어났다.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은 '78년부터 한국 축구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차범근을 독일에 보내 선진축구 기술전수 기틀을 마련하는 등 한국축구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린 인물로 평가 받는다.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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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은 현재 (적어도 외형상) 조남욱 회장 일가의 지분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배구조의 제일 꼭대기에 과거 삼부토건 대표를 했고, 조 회장의 친척으로 알려진 '조원일 대표'가 실질주주로 알려진 "코디엠" (->휴림로봇 & 이앤씨그로쓰사모투자 -> 삼부토건)이 있었고, 이 지배구조를 유지하는데 김희용 TYM 회장의 자본이 도와주고 있어, 1) 삼부토건이 '위장 매각'된 상태이면서, 2) TYM의 영향하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었다. 현재 삼부토건은 주주들간 분쟁 끝에 휴림로봇의 지분을 화장품 회사 '디와디'가 인수한 상태인데, 위장 소유 의혹이 제기되긴 마찬가지이다.
일부 매체는 이낙연 총리 동생 '이계연' 대표가 2년간 '삼부토건 대표'를 했던 적이 있고, 이후 고문으로 있는 점 등을 들어 삼부토건 조 회장이 지난 대선후보 '尹과 洛(낙)' 양쪽에 다 킹메이커 역할 내지 보험을 들어놓은 것 아니냐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이들은 이낙연이 (지지율 폭망의 원인이 되었지만) '박근혜 사면론'을 펼친 것도 삼부토건의 실질 주주중 하나인 김희용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형부라는 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새로 가게를 차려 나가겠다는 '낙지'가 너무 미워서 막 던지는 소리일 수도 있다. *MB정부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 국방부 차관, 朴2정부 방위사업청장, 세명대학교 총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사장 을 지낸 이용걸이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의 사위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가 "이용걸 당시 방위사업청장 친구"라며 "군 PX에 납품을 하게 해주겠다"고 해서 브로커 한영철에게 5천만원을 줬는데, 나중에 이용걸에게 안 갖다주고 자기 도박빚을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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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January 20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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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는 '65년 전남 함평군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만 마치곤 무작정 상경해 공중화장실에서 자면서 서울역과 피카디리 극장에서 암표상을 했다고 한다.
이후 리어카를 사서 남대문 시장에서 바나나, 옷 등 노점행상을 해서 번 돈으로 '세계화장품'을 설립하며, 본격 향장업계에 뛰어든다.
(제일제당 '식물나라'를 벤치마킹한) '식물원'으로 돈을 벌어, ('더바디샵'의 바디를 '페이스'로 바꾼 이름에 당시 친분이 있었던 에이블에이엔씨 서영필 대표의 '미샤'를 컨셉, 입점전략까지 그대로 따라한) '더페이스샵'을 창업했다.
대박이 터졌고, '08년 '더페이스샵'을 LG생활건강에 4200억에 매각해 돈방석에 앉는다.
2년동안 쉬다가 '10년 지인들이 창업한 (美의류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을 베낀 것 같은) '네이처 리퍼블릭'를 인수해 또 다시 대박을 터뜨려 향장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게 된다.
장사가 한창 잘 되던 '14년을 전후해 '네이처리퍼블릭'은 연매출 3천억에 영업이익 400억 정도였다고 한다.
중국 관광객과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았던 알로에 '수딩젤'은 한달에 500만개씩 팔려 나갔다.
정운호는 '06년부터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을 알고 지내는데, 이미 돈 벼락을 맞은데다 아침에 눈뜨면 통장에 앞자리수가 바뀔만큼 써도써도 돈이 넘쳐나자, 사업을 등한시하고 '12년부터 범서방파가 운영하는 '마카오' 등 해외카지노 정킷방을 출입하기 시작한다.
'서방파' 는 두목 '김태촌'의 조직으로, '76년 '신민당 각목 전당대회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모래시계' 에서 최민수가 한 정치깡패 역할이 바로 이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서진룸싸롱 사건'에서 목포파에게 집단 살해 당해서 유명해졌고, 나중에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에 동원되서 더 유명해진 '맘보파(두목 오재홍)' 와 함평식구파, 연신내파, 방배동파 등을 '범(凡)서방파' 라고 한다. *서진 회관은 역삼동 '삼정호텔 옆'에 있었다. 언주역쪽으로 조금 더 가서 길을 건너면 故이선균이 출입했던 '굿플레이스'가 있다.
정운호는 '더페이스샵' 모델 권상우가 '일본 팬사인회' 문제로 김태촌에게 '피바다' 협박을 받은 사건에서 양측 갈등을 중재(=권상우를 대신해 김태촌에게 돈을 주고 해결) 해주면서 김태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권상우는 일본 팬사인회 계약이행 문제로 매니저 '백창주'와 다툼이 있었는데, 백창주가 김태촌에게 해결을 의뢰했는데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이 권상우에게 "피바다를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을 일으켰다.
백창주는 가수 엄정화의 매니저로 시작해, 이수만과 갈등끝에 SM에서 떨어져 나온 '동방신기' 멤버들(영웅재중,믹키유천,시아준수)이 결성한 'JYJ'의 에이전시를 맡아 크게 성장한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다.
<오징어게임>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걸리버스튜디오'가 씨제스의 자회사다.
씨제스는 박유천이 출연한 <옥탑방왕세자>, <성균관스캔들> , 최근엔 <카지노> (최민식의 소속사다) 등 많은 드라마를 제작, 참여했다.
박유천은 배우로써도 대성 하는가 싶었는데, '16년 유흥업소 여성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건이 발생하며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성폭행 혐의는 무고임이 밝혀져 폭로한 여성이 구속됐지만 어쨌든 그런 술집에서 성매매, 그것도 남들 다 보는데서 그런 짓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미지가 추락한다. 급기야 '19년 남양유업 홍두영 회장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지며 인생 막장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교롭게 서진룸싸롱, 박유천(베이글/베스트), 이선균(굿플레이스) 사건이 벌어진 곳이 모두 언주역 8번출구 기준 반경 3백미터안에 있는 유흥업소들이다.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은 彦(언) 아름다운, 州(주) 고을이란 뜻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아름다운 여인네들이 많이 살 것"임을 예언한 조상들의 선견지명이 놀랍기만 하지만, 차병원 갈때 빼고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한다. 비슷한 예로 *긴 마루란 뜻의 '영종', 도자기(반도체도 주재료가 Si 실리콘/규소 다) 가 흥한다는 '기흥' 등이 있다.
11:11
알아두면쓸데없는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
정운호는 향장업계의 '기린아'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사법개혁에 큰 족적을 남겼다.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경천동지할 사건에 불을 붙인 도화선이 된 분이기도 하다.
범서방파 계열 '광주송정리파' 식구들이 운영하던 해외 카지노 정킷방에 출입했던 정운호는 '14년 검찰에서 도박혐의로 조사를 받지만 브로커 이민희 소개로 알게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를 선임하고 처음에는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
이들 조폭들은 고객이 돈을 따면 한국으로 송금을 안해주는, 특히 돈 달라고 항의하는 고객이 유명인이면 오히려 '폭로하겠다'고 돈을 꿀꺽하는 양아치짓을 하다 경찰 첩보망에 걸려 든다.
'15년 수사결과 정운호 외에 삼성 라이온즈 소속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 오승환이 원정도박을 다닌 사실이 드러난다.
프로야구 출범이래 꾸준히 상위권에 있던 삼성라이온즈가 이후 최하위권에서 허우적대며 5년 넘게 가을에 푹 쉬게되는 계기가 된 이 사건은 앞으로 닥쳐올 일들에 비하면 약과였다.
이들의 도박은 최유정을 거쳐 김수천 부장판사가 구속되고, 임성근 부장판사의 탄핵소추 사유가 되는 등 전현직 판검사, 경찰, 검찰수사관들이 줄줄이 옷을 벗거나, 구속되고, 급기야 이 불은 롯데그룹까지 번진 것은 물론, 홍만표 -> 우병우를 거쳐 '최순실 국정농단' 까지 이어지며 온나라가 활활 타는 도화선이 된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를 싫어한 사람들은 이 것이야 말로 "구국(求國)의 도박"이라고 칭송했다.
아무튼 정운호는 검찰수사를 받았음데도 계속 정킷방을 출입하다 '15년 검찰에 또 덜미가 잡혀 상습도박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는다.
이상한 것은 공소장과 판결문에도 100억이 넘는 도박자금 출처가 회삿돈이었다고 나와 있는데, 정운호는 '업무상횡령'으로는 기소되지 않는다.
또 특이한건 검찰이 '도박 초범'에게 무려 '3년이나 구형을 했다'는 것인데, 일각에서는 (홍만표) 외압을 못 견딘 검사가 횡령 혐의는 빼주면서도, 실형이 나오게 하려는 궁여지책 아니었겠느냐고 해석한다.
정운호는 항소심에서는 이민희의 소개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을 선임하고 보석신청을 내는데, 검찰이 거부의견을 내지 않는다.
최유정은 보석을 낙관하고 정운호에게 착수20+성공30 = 50억을 받지만, 보석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30억원을 돌려준다.
그러나 정운호는 "50억 전부가 성공보수니 나머지도 돌려달라"며 최유정의 손목을 잡고 욕을 하는데, 최유정은 "20억은 착수금이니 돌려줄 수 없다"며 정운호를 상해죄로 고소해 버린다.
당시 최유정은 부장판사 출신이었지만 고액사건을 전혀 수임하지 못해 '의뢰인에게 차를 얻어타고 다닐' 정도로 힘든 개업변호사 생활을 했는데, '브로커 이동찬'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정운호를 비롯, 송창수(이숨투자자자문) 등 수임료 수 십억원의 범털들의 사건을 맡게 돼 100억 이상을 번다.
그러나, 최유정은 정운호와의 다툼으로 비정상적으로 수임료를 받아, 이동찬과 함께 '사법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결국 구속( 이원석 現검찰총장이 당시 서울 특수1부장이 연수원 27기로 최유정과 동기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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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최고책임자 김성진 주간이 앞으로 '전두환 씨'를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쓰라고 사내 지침을 내리며 '씨' 논쟁이 뜨겁다. *에디슨과 테슬라가 직류/교류 가지고 싸울때 상복 색깔 가지고 싸운 민족답다.
'07년 한겨레신문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 중인 대통령 부인 권양숙 씨는"이라고 했다가 지지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 '빈축'은 찡그릴 빈(嚬), 찡그릴 축(蹙)으로 '눈살을 찌푸리다' 라는 뜻이다.
이에 한겨레신문은 자신들은 원래부터 영부인들에게 '氏'라고 했지, '여사'라고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1초만에 들통날 거짓말을 왜 했는지는 모르겠다.
뉴스를 검색해보면 오락가락하는데, 노무현과 사이가 좋을때는 '여사'라고 했다가, 나쁠때는 '씨'라고 한 걸로 보인다.
아무튼 이때부터 '씨'로 방침을 정한 한겨레는 '뱉은 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일관성을 유지하다가 '17년 '김정숙 씨'라고 썼다가 또 빈축을 산다.
민주당(최민희 의원)은 “원칙을 지킨다는 한겨레의 태도가 고루하다”고 압박했고, 결국 한겨레는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사고(社告)로 이제부터 호칭을 변경한다고 알렸다.
한겨레는 "씨가 원래 존칭인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존칭'이 아닌 것 같고, 이것 가지고 독자들하고 싸우기 싫으니 이제부터 '여사'라고 할께"라며 방침을 바꾼다.
어떤 사람에 대해 '氏'로 호칭할지 말지는 각자의 주관에 따르지만, 분명한 것은 적어도 오늘날에는 '氏'라는 표현은 '아랫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할때 붙이는 호칭으로, 적어도 '윗사람'에게는 써서는 안된다. * '형수씨, 제수님'이라고 안하고 '형수님, 제수씨'라고 하듯 말이다.
관청에서 보통 공무원들이 (한겨레를 삶아먹었나) "'씨'도 존칭" 이라며, 고소인, 피의자, 민원인 가리지 않고 쓰는데, 정작 그 '존칭'을 자기들 상사에게는 절대 쓰지 않는다.
미성년자에게는 성별을 구별하여 '군君', 양孃' 을 붙인다.
SM이 수만, JYP가 진영박 인데, 왜 양현석은 YG냐고 하면 2살 어린 서태지(72년생)놈이 형 양현석(70년생)에게 "양군 양군" 했기 때문이다. 아마 어른들이 양현석을 양군이라고 한걸 재미로 따라하며 별명을 붙인듯 하다.
한편 여사(女史)는 '결혼한 여자'를 높이거나 '사회적으로 이름 있는' 여자를 높여 이르는 말이다. * '여사'는 고대 중국 궁중에서 황후 일을 보조하며(제2부속실?) 기록을 다룬 여성 관리를 말한다는 설과, 실제로는 (황제가 어떤 궁녀와 잠자리를 들지 추천하거나, 스케쥴을 짜주는) 훨씬 더 중요한 업무를 했기에 '끗발이 끝내주는 후궁'이란 의미로 쓰여왔다는 설이 있다. 후자라면 이건 좀...
아무튼 똑같이 쿠데타 등 나쁜짓을 해서 붙이는거라면 이성계 씨, 이방원 씨, 박정희 씨, 나폴레옹 씨, 김일성 씨, 김정은 씨라고 하는게 맞다. 전두환이 "왜 나만 갖고 그래?" 라고 억울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