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픽 Story

알고픽을 만들고 운영하며 느낀 생각과 고민, 앞으로의 계획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투자와 기술,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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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자산운용 투자대회 중간 소고
10월 초부터 열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서 주최하는 투자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11월 28일까지니 이제 2주 남은 시점에서 중간 소고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일단 현재 순위는 1568명 중에 11등으로 총 27% 정도 수익을 냈네요. 1등이 수익률 36%라서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 충분히 1등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알고픽 포트폴리오 도움 덕입니다. 제가 만든 사이트고 서비스라 일방적인 호의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알고픽 포트폴리오의 운용을 보면서 인풋 대비 꽤나 괜찮은 아웃풋을 냈기 때문이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실질적으로 투자에 도움을 받았는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그러기에 앞서 타임폴리오 투자 대회의 특징부터 알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10월 초부터 수익률 27%? 이런 불장에 이것밖에 못 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대회가 여타 대회와 다르게 레버리지가 불가능하고, 포트폴리오를 꾸려야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룰로 중소형주 비중을 최대 15%밖에 못 가져가고, 각 섹터별 최대 노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즉, 아무리 내가 SK하이닉스에 몰빵 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한다는 거죠. 실제로 제 현재 포트폴이로를 보면 IT의 비중은 좀 줄여 놨고 산업과 헬스케어 비중을 높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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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꼭지에서 파는 방법
저점 매수, 고점 매도. 주식 투자자라면 꿈의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지나고 보니 저점이었고, 지나고 보니 고점이었을 뿐이죠. 저도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저점에서 매수하려고 노력했고, 고점에서 매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10년 넘게 투자를 하다보니 적당히 벌고 적당히 매도하는 게 맞더라구요... 욕심 부리다가 지하실 구경하고, 욕심 부리다가 벌었던 돈 다 사라지더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꼭지를 맞추고 싶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수익을 최대화하고 싶은 욕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계적으로 봤을 때, 어느 시점의 매도가 ‘그래도 잘 팔았다’고 평가받을 만할까?” 를 고민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종가와 100일 이동평균선 값의 차이가 +2배 날 때 매도하면 크게 후회하지 않더라... 종가와 100일 이동평균선 값의 차이가 2배 나는 지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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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gentic Trading에 관하여 - 3편
3편에서는 실제 코드 예시와 함께 OpenAI의 ADK(Agent Development Kit)를 활용해 "매크로 분석 에이전트" 하나를 만드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번 편의 포커스는 코딩 테크닉이 아닙니다. 대신 아래 세 가지를 직관적으로 느끼는 것이 목표예요. 에이전트에게 '목적'을 심어주는 것 = 프롬프트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획 = 프롬프트 안의 구조화된 지시 그 계획을 실제로 수행하게 해주는 손발 = 툴(tool) OpenAI는 에이전트(Agent)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사용자를 대신하여 목표를 추구하고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AI 시스템" 즉, 머리(모델)만 있다고 에이전트가 되는 게 아니라, 머리 + 목적, 계획, 지침 등(프롬프트) + 손발(툴) 이 모두 있어야 비로소 에이전트가 됩니다. 인간 버전으로 먼저 생각해보죠. "요즘 매크로 환경이 어떤지 브리핑 한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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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gentic Trading에 관하여 - 2편
1편에서 'AI Agentic Trading'의 개념과 철학적인 측면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2편에서는 조금 더 실질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코딩 초보라도 AI 에이전트 시스템의 감을 잡을 수 있을 만큼 직관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AI 에이전트는 프로그래밍 기술이 아니라 ‘사고의 구조화’로부터 시작된다. 결국 질문은 이것입니다. "투자 씬에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제 답은 아주 단순합니다. "나의 투자 방법론을 정교화하고, 투자 철학을 세우고, 그것을 시스템화하라." 1편 내용 : 알고픽AI Agentic Trading에 대하여 - 알고픽 관점부터 바로잡고 가야 합니다. AI를 주식 투자에 접목하려고 할 때, AI 기술이 먼저일까요, 주식 투자가 먼저일까요? 저는 단언컨대, 주식 투자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보죠. AI 엔지니어가 주식 투자를 잘할까요? 아니면, 유명 펀드매니저가 AI를 활용했을 때 더 잘할까요?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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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gentic Trading에 관하여
'AI Agentic Trading'라는 말이 적절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AI 에이전트를 주식 투자에 활용하는걸 흔히 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단어 그 자체보다 단어가 의미하는 바일겁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역할을 지닌 AI 에이전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AI가 매매를 ‘보조’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운용하는 구조 퀀트, 시스템 트레이딩, 로보어드바이저 등과는 뭐가 다르지? 저는 'AI Agentic Trading'이 기존의 퀀트, 시스템 트레이딩, 로보어드바이저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알고리즘이 매매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AI 운용 시스템의 등장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AI Agentic Trading'이야말로, 인간 펀드매니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운용 주체, 즉 'AI 펀드매니저 시대'의 서막이라고 봅니다. 그럼 먼저 퀀트, 시스템 트레이딩, 로보어드바이저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중요한 차이점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단순히 인터넷에 떠도는 정의를 나열하려는 게 아닙니다. 제가 직접 퀀트 전략을 공부하고, 시스템 트레이딩을 구축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 언어로 설명드리려 합니다. 먼저 퀀트입니다. 대부분 퀀트라고 하면 수학이나 통계 모델을 이용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알고 계실 겁니다. 요즘은 여기에 딥러닝까지 결합해 'AI 퀀트 리포트'를 내놓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본질은 훨씬 단순합니다. 어떤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을지 나름의 규칙과 조건을 정한다. ex) 매출이 전분기보다 15% 이상 성장한 종목 정해진 주기(n개월, 보통 분기 단위)마다 그 조건을 만족하는 상위 n개의 종목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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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픽의 방향성에 대해
아직 유료화도 하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 미래의 방향성을 섣불리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수많은 피봇과 고민의 연쇄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는 것이 지금 시대에 맞는 태도일 겁니다. 특히 AI 시대에는, '정답을 고집하기보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사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글에서는 알고픽이 앞으로 어떤 다른 갈래로 진화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중 하나는 제가 임의로 붙인 이름이지만 바로 '운용 인플루언서'라는 개념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끄적였으니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산업군들의 변화에서 힌트를 발견하다. 최근 몇 년간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은 단순한 취미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개인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배포할 수 있게 되면서, 레거시 미디어(방송사, 신문사 등)가 독점하던 영향력이 빠르게 무너져버렸죠. 화장품 업계는 어떤가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배하던 업계를 개인 인플루언서들이 코스맥스 등 ODM 업체를 끼고 자신의 화장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재편해버렸습니다. 게임 스트리머의 경우엔 어떤가요? 아직 완벽하게 산업 헤게모니가 개인한테 오진 않았지만 게임 퍼블리셔 입장에서만 보자면 유명 게임 스트리머에게 광고를 주고 시청자들에게 게임 플레이를 노출시키는 과정이 새로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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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변하지 않을 'Needs'를 발견하고 사업으로 연결지어야 한다.
마케팅 수업에서 꼭 슬라이드 한 장을 할애해 설명하는 것이 'Wants'와 'Needs'의 차이점입니다. Needs(욕구)는 인간이 생존하거나 삶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본적인 요구이고, Wants(원함)는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 제품이나 방식을 선택하려는 바람입니다. 투자라는 행동의 근원적 이유 ‘알고픽’을 사업화하며 가장 깊이 탐구했던 주제는 바로 "일반 사람들이 투자 행위에서 기대하는 Needs는 무엇인가?" 였습니다. 우리는 왜 '투자'를 할까요? 왜 남이 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흔들릴까요? 우리는 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플까요? 결국 그 근원에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살남기 위해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남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즉, 구매력 유지와 부의 창출이라는 본능적 욕구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요? 이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욕망이 바로 인간의 Needs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이 욕구만큼은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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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투자할 때 참고하려고 만든 투자 알고리즘이 어쩌다보니 서비스화 단계까지 가고 있습니다. 쓰레드에 알고리즘 신호를 공유하다보니 벌써 팔로워가 2300명이고, 월간 조회수는 20만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단순 알고리즘 신호에서 멈추지 않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AI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누적 수익률 20%로 SK하이닉스 원툴인 시장에서 그래도 시장을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취미 단계는 넘은 것 같고... NEXT 단계로 어떻게 넘어가야 할까? 요즘 고민입니다. '수익화'란 벽 앞에서 다양한 고민과 이런저런 시도들을 해보고 있습니다만, 가장 걸리는 것은 바로 지속가능 여부겠죠. 뭐 몇달 용돈 벌이 정도 하려고 가정도 있는 사람이 직장을 때려치고 사업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면에서 아레 쓰레드는 국내 창업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죠. 저는 그걸 피부로 전부 느끼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각종 규제에서 오는 진입장벽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투자 관련 서비스를 유료화하려면 '유사투자자문업'으로 신고해야합니다. 한달에 한번 있는 집합 교육을 수료해야하고, 이마저도 선착순 100명에서 끊기니 다음 달로 넘길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각종 서류와 서비스 기획서, 사업자 등록증 등을 마련해서 관련 부서에 보내야합니다. 그리고 심사까지 길게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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