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배경은 이렇다. 나는 인천에서 태어나 안산에 살고 있다. 비서울인의 시각에서 서울은 애증의 도시다. 무얼 하려던 간에 활동의 중심은 서울이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을 드나들어야 한다. 서울의 여러 자원이 부러워 서울에 살고 싶다가도, 숨쉬기도 버거운 인파 속에 묻히거나 도시적인 비극을 접할 때면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진다. 이런 생각을 하고 지내던 와중, 안산으로 돌아와 바지를 벗는데 바짓단에서 작은 돌맹이 하나가 떨어져 나왔다. 서울의 돌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