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돌] - D의 작업

나보고서
김도형 작업
김소현 디자인
날씨가 풀려서 [서울의 돌] 작업을 시작했다. 안산 작업실에서 출발해 서울 각 동의 돌들을 줍는 간단한 작업이다.
작업 배경은 이렇다. 나는 인천에서 태어나 안산에 살고 있다. 비서울인의 시각에서 서울은 애증의 도시다. 무얼 하려던 간에 활동의 중심은 서울이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을 드나들어야 한다. 서울의 여러 자원이 부러워 서울에 살고 싶다가도, 숨쉬기도 버거운 인파 속에 묻히거나 도시적인 비극을 접할 때면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진다. 이런 생각을 하고 지내던 와중, 안산으로 돌아와 바지를 벗는데 바짓단에서 작은 돌맹이 하나가 떨어져 나왔다. 서울의 돌멩이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대해 탐구하기 위해 본 작업을 기획했다. 본 작업에서 돌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공간과 맥락을 상징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매체가 된다. 공간 구획 기준은 서울 행정동 경계를 따랐다. 서울은 총 426개의 행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적지 않은 개수지만 꼭 완료하고 싶은 작업이다.
안산 작업실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을 찾는다
돌을 주워
라벨을 붙여 봉투에 넣는다
이렇게 주운 돌들을 작업실에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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