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와 눈발] - K의 작업

나보고서
김효주 작업
김소현 사진, 디자인
한채영 편집
슬리퍼와 눈발
아직 이른 새벽, 술이 덜 깬 사람 무리는 연기가 난다
셔터가 내려진 가게들이 쉭 쉭 지나간다
요깃거리를 사자
골목의 귀퉁이 편의점에서 몸을 녹입시다
띵- 30초 돌린 김밥을 들고 다시 달려
폐를 타고 뱃속까지 스며드는 겨울의 공기가 몸속에서 차오르는 온기와 접한다
이건 줄다리기인데
들숨에 냉기가 날숨에 온기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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