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정유정 작가의 소설 '28'은 치명적인 전염병이 퍼지는 공포상황 속에서 사람들 간의 갈등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가상의 도시 '화양'을 배경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 'H28'이 퍼지면서 시작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 한정되지 않고 개를 통해서도 전염되었고 그로 인해 인간과 개 사이에도 갈등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위기의 순간에 사람들의 행동과 그런 행동들의 결과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가 '28'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에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가 입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생존만을 위해 다른 사람을 외면하거나 희생시키기도 하고 누군가는 자신보다 더 약한 이들을 돕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당장 몇년 전 우리가 실제로 겪었던 팬데믹 상황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책 속에서의 인간들은 바이러스에 의한 생존의 위협 속에서 점점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도와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만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을 의심하거나 밀어내는 행동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인물들을 보며 "나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될까?"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28'은 단순히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위기 상황에서 우리라면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가치를 지킬 것인지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작품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매 일분일초 목숨이 오고가는 상황 속애서 어떤 사람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본인만을 위해 행동하고 어떤 사람은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이런 대조적인 모습들을 보면 우리가 그런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두 번째로 작품은 인간과 동식물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이 개와 관련이 있다는 설정은 인간이 자연과 동물을 얼마나 함부로 대했는지를 반성하게 합니다. 요즘 사회에서 인간들은 편리한 생활을 위해 자연의 소중함을 잊은 채 자연을 함부로 사용합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이 개와 관련있다는 설정은 인간이 자연과 동물을 얼마나 함부로 대했는지에 대한 반성과 그로 인해 인간에게 돌아갈 업보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자연과 어떻게 공존해야 할지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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