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팡안 Day2 - Part2
오후 4시쯤 숙소에서 나와 젠비치로 가기 위해 썽태우의 가격을 물어보니 1000바트를 달라고 한다.. 일단 다른 일행을 기다려 보는데 아주 럭키하게 금방 다른 일행들을 만날 수 있었다. 200바트를 내고 탔으나 이것도 알고보니 항구 까지만 가는 거였다... 이게 나중에 안게 된건데 코팡안은 썽태우가 아마도 항구를 기점으로 동서남북으로 가는 것 같았음. 왜냐하면 돌아오는길도 항구에서 내려서 다른 성태우로 갈아타고 옴. 여행 오시는 분들은 통살라 항구를 기점으로 썽태우 이동을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젠 비치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말 그대로 '평온' 그 자체. 탁 트인 수평선과 잔잔한 바다, 부드러운 모래사장, 그리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6시가 되자 해가 지기 시작한다. 코팡안에서 왜 다들 노을 하면 젠 비치를 꼽는지 알겠는 느낌. 하늘이 점점 오렌지빛에서 핑크빛으로 물드는데,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었다. 완전히 해가 넘어가기 직전, 하늘은 가장 화려한 색을 뽐낸다. 이 순간 만큼은 모두가 그저 수평선을 바라 보고만 있다. 젠비치의 특이한 점은 바닷가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들, 음악을 하는 사람들, 줄타기를 하는 사람들등 정말 자유를 위한 자유로움이 느껴 진다는 것이었다. 자연안에서 인간 자체로의 자유로움 삶 그것 하나로 이 해변이 특별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노을의 여운을 뒤로하고 다시 핫린 비치로 돌아왔다. 낮과는 전혀 다른 공기가 피부에 닿았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와 불쇼의 화려한 불꽃들. 핫린의 밤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화려한 불빛 궤적을 그리며 춤추는 사람들을 지나, 나는 조금 더 깊숙한 해변의 모퉁이로 걸음을 옮겼다.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가 파도 소리에 묻혀 아득해 질 때쯤,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고개를 드니 그곳엔 또 다른 세상이 있었다.
- 공이오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