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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끄라비-DAY.2-/#아오낭/#4섬투어
공이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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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아침.
오늘은 뭔가 본격적으로 여행의 느낌으로 4섬 투어 예약을 해 놓은 날.
아침부터 더웠고 호스텔엔 간단하게 씨리얼과 뜨거운 차, 뜨거운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야자수와 절벽 풍경이 아주 멋있다.
그대는 꽃
투어 칙업 차량을 기다리면서 프랑스 청년 벤과 텍사스에서 날아온 카우보이맨과 짧은 대화 타임을 가졌다.
벤은 뭔가 유연(?)한 느낌의 사람이라면 카우보이맨은 뭔가 상남자 스러움이 느껴졌다.
정말 기본적인 대화들이 오갔지만 나는 지금 모든게 처음이라 그것마저 신기했다.
특히 벤은 2박3일간 룸메이트라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나보다 조금 더 영어를 잘하는 수준이라 단어 몇개로 여행 얘기 하는데 참 재밌었다.
좌 텍사스 카우보이, 우 프랑스 청년 벤. 잘생겼어 잘생겼어.
픽업차량이 도착했고 오전 9시쯤 아오낭 비치에서 내려서 투어 체크인 후 인솔자를 따라 배를 타러 갔다.
전날 숙소에서 “캐나이 리져베이션 포아일랜 투어?”뭐 이렇게 해서 예스 예스 하고 1000밧(한화 약 4만원)에 예약을 했는데 스피드 보트로 예약이 되어 있었고 포다 섬에서 따로 입장료도 내지 않았다.
다른 분들 블로그 보면 섬 투어의 경우 추가로 400밧 정도의 섬 입장료를 받는다고 써 있기도 하니 투어 예약 할때는 투어비 외에 추가적으로 지불할 것이 있는지 잘 알아보게 좋을듯.
잠기 가이드분의 투어 설명을 듣고 스피드 보트에 탑승했다.
태양은 뜨거웠으나 배 선두에 앉아 바다 바람 맞으며 콧구멍이 시원하게 달리니
가슴까지 느껴지는 바닷바람의 기분이 너무 좋았다.
처음으로 들른 섬. -섬이름이 기억안남...-
아오낭 비치도 좋았는데 섬으로 오니 확실히 물 빛이 달랐다.
미쳤나 싶을 정도로 경치가 좋았다.
-2009년 코타키나 발루 마누칸 섬이후 처음이니 10년만에 미친 바다를 보았다.-
바로 내가 그려왔던 그 바다 풍경 그대로여서 입가에 웃음이 걸렸다.
시작이 너무 좋아 다음섬도 기대를 하며 포다 섬으로 이동.
이동하는 중간에 포다 섬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먼저 하게 해 주었다.
사실상 제대로 된 스노클링은 이번이 처음이라 이렇게 많은 물고기에 엄청 흥분 했다.
물고기도 많고 밑 쪽에는 제법 큰 물고기도 많이 보였다.
스노클링해 본 사람들은 처음이 얼마나 신기하고 재밌는지 공감할 것이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시간 정도 스노클링 할 시간을 주었던 것 같음.
포다섬
포다섬에 도착해서 풍경을 봤을때 '어떻게 더 좋은 섬이 있지?'라는 당혹감과 세상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포다섬은 영화 007에 나왔고 제임스본드 섬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을 들었다.(포다섬 정보 링크)
포다섬은 점심밥도 같이 먹는 장소라 다른 섬 보다 시간을 많이 주었다.
포다 섬 이섬은 진짜 환상적이었던 기억이 아직도 있다.
앞에 펼쳐진 경치가 실제 하는게 이상하리 만큼 너무 아름답고 섬도 좀 커서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자율배식 점심밥
점심밥은 몇가지 음식을 놓고 자율 배식으로 먹는 거였는데 스노클링후 먹는거라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태국닭은 통통하니 실하고 맛이 좋은것 같았다.
포다 섬의 뷰를 보며 먹으니까 더 맛있었던 느낌? 아마 컵라면만 먹었어도 꿀맛이라고 느꼈을것 같다.
포다섬의 매력에 푹 빠지는 바람에 그만 배 출발 시간도 잊은 나는 다른 여행객들에게 출발 지연이라는 민폐를 끼쳤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그다음 섬은 치킨 아일랜드 였는데 그냥 배에서 구경만 했다.
바위가 마치 닭대가리 처럼 생긴 섬이였는데 사진만 찍고 마지막 섬으로 이동. -나는 별 감흥 없어서 사진도 안찍음.-
마지막 샌드섬이라는 2개의 섬이 중간에 모랫길로 이어져 있는데 양쪽으로 파도가 쳐서 만나는 신기한 곳이었다.
뭐 특별한건 없고 그정도 그냥.
나는 섬투어 중 포다 섬이 제일 좋았다.
이 인트로의 배경이 샌드섬.ㅎㅎ
이 섬에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어 아오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때 쯤 부터 구름이 끼더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주섬 주섬 짐을 챙겨 스피드 보트를 타고 다시 돌아갈때에도 선두에 앉아 비를 맞으며 갔는데 그것도 기분이 좋았다.
보트 속력 때문에 피부에 맞을때 마다 따끔한 느낌이 있지만 이거야 말로 휴양지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아닐까.
숙소에 도착해서 씻고 전날 염두해 두었던 호스텔 맞으편 야시장 같은 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지금 생각하면 한바퀴 둘러볼만도 한데 초입 호객 행위에 잡혀 바로 파인애플 볶음밥을 주문했다.
양도 많고 맛도 좋았던 파인애플 치킨 볶음밥
파인 애플 볶음밥(150밧, 한화 약 6000원)과 맥주(70밧, 한화 2,800원)을 주문. -2019년 기준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어제도 느낀거지만 휴양지라 그런지 그닥 물가가 막 싼 것 같지는 않았다. -가격대비 양을 보자면 싼 것 같기도..-
태국쌀은 찰기가 없어서 그런지 볶음밥으로 먹으면 고슬 고슬한게 너무 맛이 좋은것 같다.
맥주랑 밥을 싹싹 다먹고 나니 엄청 배가 부르긴 했다.
소화도 시킬겸 저녁의 아오낭 마켓을 구경했는데 워낙 소품이나 악세사리에 크게 관심이 없어 정말 슥 둘러 보기만 했다.-이때까지만 해도 해외가서 쇼핑에 취미가 없긴 없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끄라비 적혀있는 나시티 하나 사올걸이라는 생각이 든다.
빠르게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RCA? 뭐 술집이 막 모여있는 골목이 보여 들어 가봤다.
술집이 모여 있었고 각 술집에는 일하는 여성이들이 섹시한(?) 옷차림으로 한잔 하고 가라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막 그렇게 음침하고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캐주얼한 느낌이랄까?
나는 가장 방긋 웃으며 호객행위를 하는 여성분이 있는 가게에서 한잔 마셔보기로 하고 자리에 앉았다.
혹여나 이런곳은 막 바가지에 덤탱이 씌우는거 아닌가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다행히 그런건 없었다.
맥주 100밧(4000원 정도) 정도로 일반 술집과 크게 차이가 없었고 일하는 여성과 자리에서 같이 대화하려면 레이디 드링크(200밧-8000원 정도)라는걸 사주면 됐다.
가장 방긋 웃었던 여성분을 자리에 앉히고 레이디 드링크 한잔을 사준 후 가벼운 대화와 보드 게임을 같이 했는데 말도 재밌게 하고 게임도 너무 잘하더라.
즐겁게 1시간? 1시간반? 같이 테이블에 앉아 놀았는데 혼자 좀 심심했던 나에게 좋은 술동무 였다.
-600밧? 800밧? 정도 쓴것 같다(한화 30000원 정도? 물론 가게 사장님이 웃으면서 '얘 오늘 네 호텔로 데려가' 라며 말을 하는거 보면 2차도 존재하는 것 같지만 그런건 좀 꺼림직 해서 패스 -
재밌는 경험을 하고 나는 아쉬운 마음에 또 어제 갔던 레게바로 홀리듯 가게 되었고 레게바에서 과음을 좀 했던것 같다.
레게바 왜 그렇게 좋았을까 혼자서 레게음악 들으며 이국의 분위기에 젖어 술을 마시는게 그렇게나 좋은걸까? 아마도 어릴적 부터 영화 칵테일의 그 로망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내일은 모멘트 호스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다른 호스텔로 숙소를 옮기는 날.
#끄라비 #크라비 #태국여행 #혼자여행 #포다섬 #태국휴양지 #태국섬 #태국섬투어 #솔로여행 #휴양지 #traveltothailand #podaisland #krabi #goodvibes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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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오팔
#끄라비-DAY.4-/#에메랄드풀/#노천온천
벌써 끄라비 4일차! 6일 밖에 있을 시간이 안남았다는게 벌써 아쉬웠다. 시간이 가끔 너무 불공평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은 일찍 에메랄드 풀장과 노천 온천 투어를 예약해서 아침일찍 기상을 했다. 조식으로 사 먹은 샌드위치는 심플하고 프레시 한게 맛있었다.(뭐 특별하지는 않았단 얘기.) 다만 커피가 아침부터 머리 띵하게 너무 달았다... 설탕 뺴달라고 얘기를 안한 내가 잘못이지. 잠시의 기다림 후 픽업 차량을 타고 다른 숙소들을 들러 다른 관광객들을 태우고 1시간 정도 이동 했는데 내 옆자리에 않으신 2명의 여성분들이 한국말을 해서 너무 반가 웠다. -겨우 4일만이지만 한국어 너무 반가웠다- 자연 스럽게 같이 다니게 되었고 4일만에 한국어를 하니 속이 뚫이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튼 목적지에 내려 숲길을 따라 걸어 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꽤 걸어야 했다. 공원(?)안으로 들어서면 이런 우거진 숲길을 따라 15분 정도 들어 가야 하는데 표지판 있는 곳이 있고 거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말도 안되는 에메랄드 빛의 신비로운 자연풀장이 보인다. '아니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 보는 풍경이었다. 자연 속에있는 풀장은 생각 보다 그리고 지금 이 사진보다 훨씬 근사했다. 여유로웠고 그냥 물속에 들어가 있는것 만으로 기분이 좋았다. 여기가 핫 스팟, 인스타각이라며 동행했던 한국분이 찍어주심.ㅋㅋㅋㅋㅋ -기왕 찍는거 가로로 좀 찍어 주시지는 욕심- ​이곳에서 1시간? 1시간반? 정도 있다가 입구에서 다시 모여 온천으로 이동을 했다. 온천은 입구에서 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사우나 같은 걸 별로 좋아 하지 않지만 온김에 한번은 들어가 보자 라고 생각. 막상 보면 무슨 산속에 그냥 개울물 같은 느낌인데 들어가면 꽤나 온탕의 뜨끈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게 또 막상 들어가서 있으니 몸이 삭- 풀리는게 기분이 좋긴 했다.
공이오팔
#끄라비-DAY.3-/#아오낭/#노을감상
3일차가 밝았다. 오늘은 슬리퍼 호스텔로 숙소를 옮기는 날. 예약 할때는 몰랐는데 첫 숙소 였던 모멘트 호스텔 바로 길 건너에 있는 거였다. 16인실 혼숙 도미토리로 모멘트 호스텔 보다 더 많은 인원이 같이 자는 곳이 었다. 여기에는 그래도 중국 사람이 한명 있어서 왠지 조금 마음이 놓였음. -나한테 중국 사람이냐고 중국어로 물어 봤다- 참고로 몇일 뒤 중국 친구는 피피섬에서 한번 더 만났다. 대충 짐을 풀고 점심밥을 먹으로 나섰다. 구글지도를 보고 평이 좀 괜찮은 라차 씨푸드를 가기로 결정. 태국 초심자인 나는 일단 팟타이. -끄라비에서 냉면이나 냉모밀을 팔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했음- 토핑으로 올려진 큐브 모양의 두부가 맛있었고, 아삭한 숙주가 식감을 올려 줘서 좋았음. 코코넛 쉬림프 였던가... 아무튼 새우 튀김은 역시 진리. 고수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새우 튀김. 가격도 괜찮고 평타는 치는 식당 이였다. 배부르게 먹고 오늘은 좀 쉬자라는 생각으로 아오낭 비치에서 한량 처럼 누워 있기로 마음을 먹었다. 끄라이베 갔다온 사람들이 아오낭 비치의 노을이 정말 이쁘다고 해서 해변에서 쉬다가 비치바에 가서 노을 감상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진은 보기에 그다지 사람이 많아 보이지 않는데 사람들 꽤 많았다. 나는 그늘 좀 찾으려고 걸어가다 거의 해변 끝까지 가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나무 그늘 밑에 자리를 잡고 누워서 음악틀어 놓고 반쯤 누웠는데 뭔가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날씨 좋고, 음악 좋고, 잠깐 수영도 하고 오고 그러면 세상 걱정 근심 따위는 하나도 없는 사람이 되었다.
공이오팔
끄라비에 도착했다.
방콕에서 1시간 정도의 비행을 하고 끄라비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셔틀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 공항 직원분이 몇명의 이름을 호명 했다. 별도의 공간에서 나는 무슨일인가 싶어 별 걱정을 다 하며 대기 하고 있었다. 한 20여분 기다렸나?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의 캐리어를 가져다 주었다. 당시에도 뭐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뭔지 잘 모르겠는 일이다. 그렇게 10시간 만에 끄라비에 도착해서 숙소가 있는 아오낭 비치로 가는 벤의 티켓(150밧 - 한화 약 6000원)을 끊고 밖으로 나왔다. 태국의 화창한 날씨, 내려쬐는 태양빛은 내 몸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는 기분이었다. 작은 벤 같은 차가 와서 숙소를 물어보고 근처에서 내려주었는데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내려줬지만, 구글지도를 통해 쉽게 첫 숙소인 모멘트 호스텔을 찾을 수 있었다. 여행을 계획하며 호스텔을 생각한 이유는 다른게 없었다. 그저 다른 나라 사람들과 게스트 하우스 생활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 단 하나. 그래서 피피섬을 제외하고 아오낭 비치에서는 모두 호스텔로 예약을 했다. 처음으로 묵을 곳인 모멘트 호스텔은 2박에 540밧(한화 20,805원) 1박의 거의 만원 꼴인데 숙소가 깔끔하고 넓직한 화장실과 샤워실이 남녀 구분 되어있었다. 직원분들도 항상 웃으면서 상냥하게 대해 줘서 첫날 나의 긴장을 많이 풀어주었다. 투어 상품도 이곳을 통해 예약 할 수 있어서 그냥 이곳 저곳 재지않고 다음날 섬 투어를 1,000밧(한화 40,000원)에 예약해 버렸다.(4개의 섬 투어)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방에 처음 들어갔을때 좀 당황했다. 도착해서 체크인 한 시간이 11시쯤 이었는데 방에 사람들이 다 자고 있어서 살짝 당황. 당연히도 나는 여행지니 뭔가 활기가 넘치는 방분위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반대의 모습이었달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낮에는 워낙 햇빛이 뜨겁고 더워서 낮엔 자고 세,네시쯤 부터 나갈 준비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됨.- 아, 참고 해야 할게 방에 개인 사물함이 있어 캐리어나 개인 짐을 놔둘 수 있는데 자물쇠가 없다는 것. 자물쇠는 카운터에서 살 수 있는데 애초에 한국에서 챙겨 가는것을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