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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01.35
마법이 죽은 세계
개요
⛧ 목적
구상 목적은 여태껏 창조한 모든 이야기를 한 세계관에 밀어넣는 것.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세계의 변천사가 곧 세계관이 된다.
⛧ 형태
원래의 세계(ED8)과 복사된 세계(에리테아)가 하나의 통로로 이어진 형태. 종이 두 장을 실로 이어 둔 모양이다.
모든 서술은 원본인 ED8을 기준으로 한다.
ED8은 세계의 이름이자 세계관의 무대가 되는 중심 대륙의 이름이기도 하다. 혼동을 주의할 것.
⛧ 세상의 원리
1.
모든 존재는 흔적을 남긴다.
2.
이름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
3.
언어는 힘을 갖는다.
분리
⛧ 고대
시간대는 크게 고대/제국전/제국후로 나뉜다. 고대의 역사는 제국전후에는 잊혀서 배우지 않는다.
고대와 제국전후를 구분하는 기준은 마법. 고대에는 마법이 있었다.
⛧ 마법 살해
지구의 박윤진, ED8의 마법사 리아 밀레트에게 빙의한다. 진보한 윤리 의식 탓에 오래지 않아 부당함을 느낀다.
"사람에게는 너무 큰 힘이 주어져서는 안 돼. 그러면 목숨을 가벼이 여기기 쉬워지거든."
이 철학에 동의하여 다섯 현자가 모인다.
'왕자' 키세스 슐레지온, '예언자' 에를, '마녀' 시아 린, '요정' 플로이드 린 세이즈, '빙의자' 리아 밀레트.
이상의 다섯 현자, 대륙 북쪽의 숲 '다크우드'에서 마법을 죽인다.
마법을 죽인다는 것은 신화나 서사시에서 흔히 보이는 비유의 일종. 정확하게는 세계에 가득한 마력을 인지할 수 있는 제 6의 감각을 인간에게서 삭제했다.
⛧ 신
다섯 현자, 마법의 잔재를 모아다 '신'을 만들고 계약한다. 여덟 신, 더 이상 마법으로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인간을 위한 울타리가 된다.
신전은 구휼원을 운영하고 소외 계층의 복지를 챙기지만, 이는 철저히 계약에 따른 것으로 신이 선해서가 아니다.
같은 이유로 신은 인간을 편애할 수 있다.
마력은 세계를 유지하는 힘 중 하나이다. 마법이 죽은 이후로 제대로 소모되지 못해 오류를 일으킨다.
마법이 죽은 ED8(중앙 대륙) 외의 다른 곳에서는 마력을 가지고 신격화된 죽은 자가 신 노릇을 한다.
세계 곳곳의 기현상 역시 마력의 영향이다.
⛧ 마법이 죽은 땅
마법이 죽은 땅인 다크우드는 사람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는, 오로지 인간에게 적대적인 마수만을 쏟아내는 죽음의 숲으로 변한다.
다크우드에 발을 들인 인간은 길을 잃어 숲 초입 언저리만 빙빙 돌게 된다.
마법이 태어난 땅인 북쪽 평야를 기준으로는 새로운 세계가 탄생한다.
마법이 죽기 9초 전의 세계선, '에리테아'다.
⛧ 다섯 현자
한편 다섯 현자는 세상의 법칙을 거스른 대가로 이름을 빼앗긴다. 다시 말해, 세상에 존재를 허락받지 못하게 된다.
세상의 원리 2. 이름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
이름이 두 개인 빙의자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요정은 본디 세상의 규칙에서 벗어난 존재라 요정의 숲으로 돌아가서 잠들고. 왕자는 마법의 원한을 달래기 위해 자진해서 다크우드에 갇히고, 예언자와 마녀는 북쪽에서도 북쪽, 눈과 얼음의 땅으로 쫓겨나 에리테아로 넘어가는 문을 지킨다.
너머
⛧ 에리테아
ED8의 다섯 현자가 마법을 죽이면서 탄생했다. 세계 분리 이전의 역사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으나 '있던 것으로 취급'된다.
세계 복사를 기점으로 과거는 일괄 생성되었다. 존재하는 것과의 물리적인 차이는 없다.
정통 판타지 세계선. 대륙의 형태는 원본과 동일하다. 에리테아의 중심 대륙은 왕국 에리나테와 여러 도시 국가로 이루어져 있다.
⛧ 사람을 삼키는 땅
원본 세계의 '눈과 얼음의 땅'에 해당하는 지역.
이름 그대로 땅이 입을 벌려 발 들인 자를 집어삼킨다. 사람을 삼키는 땅에서는 한 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살아나오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
⛧ 에린 피아트
ED8에서 건너온 백발의 여행자. 원래 머리카락은 살구색이었으나 마법을 얻으면서 희어졌다고.
기억은 없었지만 원본 세계의 순수한 마력과 감응력을 가지고 용과 계약하며 쉽게 왕이 된다.
에린은 계약한 푸른 용에게 바쟈라는 이름을 준다. 이는 원본 세계의 언어로, 용에게 ED8의 순수한 마력을 끌어다 쓸 수 있게 하는 자격을 부여한다.
에린의 이름을 따서 세계는 '에리테아', 세계는 '에리나테'가 된다.
반복
⛧ 과학의 시대
세월이 흐를수록 마법의 원한은 약해져서 다크우드는 점차 평범한 숲이 된다. 마력은 에린 피아트가 가져간 ED8의 이름들을 타고 에리테아로 새어나가 갈수록 옅어진다.
마법과 마력을 모두 잃어버린 ED8은 현대 지구와 비슷하게 발전한다.
⛧ 전체회귀
세계를 유지하는 힘인 마력은 지나칠 때와 마찬가지로 부족할 경우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인류의 멸망을 기점으로 세계는 천천히 붕괴한다. 완전히 무너지고 나면 에린 피아트가 빠져나간 순간으로 회귀한다.
이 반복은 마녀가 깨어나 문을 닫고 나서야 멈춘다.
이때 세계가 자기 역사로 인정한 굵은 가지를 '정사', 끊임없이 반복되는 작은 화살표들을 '야사'라고 부른다.
⛧ 멸망의 시기
세계의 회귀 직전에 인류는 어떤 식으로든 멸망한다.
정사는 카르타헤나의 연구소에서 분출된 오염 물질이 세계를 뒤덮은 '오염 사태'.
야사로는 좀비 아포칼립스, 벌레 아포칼립스 등 다양한 버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