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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5 장현지

시 서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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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서평> 이 시는 정호승 시인의 작품이다. 이 시는 '그늘'과 '눈물'이라는 상징적 표현을 통해서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위로할 수 있는 연민과 공감의 힘, 그리고 그것들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시는 자유시로 대구와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했고 대조적 의미의 시어를 사용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으며 설의법을 통해 주제 의식을 강조하였다. 이 시인은 슬픔이 담겨있는 시문을 잘 쓴다고 하여 문학계에서 '슬픔의 시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이 시는 1연과 2연의 구조가 똑같다. 작가는 1연과 2연의 구조를 동일하게 구성함으로써 시련과 고통으로 더 아름다워지는 사랑의 속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1연에서는 '그늘'을 중심으로 시상이 전개된다. 처음 쓰인 '그늘'은 현실에서의 아픔과 시련을 의미한다. 화자는 이러한 아픔을 지니지 않는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중 부정을 통해 더욱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로 쓰인 '그늘'은 처음 뜻과는 다르게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여기서 우리는 '그늘'이 이중적 의미를 지님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설의법을 통해 그늘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하면서 1연을 끝낸다. 2연에서의 중심 시어는 '눈물'이다. 1연과 2연의 형식은 동일하기에 여기서도 처음 쓰인 '눈물'은 시련과 고난을 의미하고, 두 번째로 쓰인 '눈물'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즉, '눈물'도 이중적 의미를 지닌 시어라는 것이다. 또한 1연과 마찬가지로 이중 부정, 설의법을 통해 '눈물'의 가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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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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