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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말 - 이해

작성자
윤가현
작성시각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이 시를 쓴 이해인은 본명은 이명숙으로 천주교 수녀이자 시인이다. 그녀는 1945년 6월 17일 출생으로 현재 79세이다. 강원도 양구에서 셋째로 출생하였다. 태어난지 3일만에 가톨릭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1964년에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하였고 입회한 이후부터 '해인'이라는 필명으로 천주교 발간 잡지《소년》에 작품을 투고하기 시작했고 1976년에 첫 시집인《민들레의 영토》를 발간하였다. 그녀는 <작은 기쁨>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등 약 20개의 시집을 썼고 여러 산문집과 선집, 번역서도 출간하였다. 1981년 제9회 새싹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1985년 제 2회 여성동아대상도 수상하였다.
이 시는 자유시, 서정시이고 성격은 긍정적, 희망적, 성찰적, 관조적이다. 이 시의 주제는 긍정적인 말의 힘이며 특징은 평이한 시어로 말의 중요성을 풀어냈으며 1~3연은 대구적 구성을 통해 말과 마음의 관계를 나열하고, 4연에서 좋은 말이 나를 키운다는 것을 집약해서 드러냈다.
<나를 키우는 말>이라는 시는 읽으면서도 나를 기분좋게 만든다. 말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순간이다. 우리는 요즘 서로에게 거친말을 하고 화나는 말로 주고받는 하루를 보낸다. 짜증과 화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하루는 더 우울하고 답답한 일들만 생기고, 그런 환경은 또 다시 내 마음을 더 우울하게 만드는 악숙환으로 계속된다. 하지만 짜증나는 말, 화나는 말을 즐거운 말, 행복한 말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하루가 온통 행복하고 흐뭇한 일 뿐일 것이다. 좋은 생각으로 만들어진 하루는 즐거운 일을 만들고, 그런 일들은 더욱 흐뭇한 마음을 만들어 줄것이다. 좋은 말은 나를 키운다. 행복한 말, 즐거운 말이 우리를 행복한 사람으로, 순한 사람으로,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아름다운 말과 순한 말을 스스로에게도 또 주변에도 이야기 해줬으면 한다. 그 짧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온화한 얼굴을 만들고, 행복한 미소를 만들고, 멋진 하루를 만들어 줄 지도 모른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사람인 가족에게도 꼭 기분 좋은 말을 한마디씩 하자. 우리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행복하다면 우리도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가장 가깝고 편한 사람에게 오히려 화를 더 많이내고 안좋은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가까운 사람에게 더 행복한 말을 많이 해줘야하는게 당연한데, 그런 당연한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모두 좋은말, 행복한 말을 한마디씩 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