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끌고 가지 않아도 다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이 흐름은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작은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
조금 더 편안한 방향,
힘이 덜 들어가는 쪽.
그 선택이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을 미리 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요.
삶은 생각보다 더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덜 통제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맞추려 하기보다
지금의 흐름을 더 보게 됩니다.
잘하려는 마음이 줄어들고 놓치는 것에 대한 불안도 조금씩 가벼워집니다.
그 대신 지금의 움직임에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이 상태에서는 결과에 대한 긴장이 줄어듭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완전히 알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저 지금 이어지는 방향을 따라가면 됩니다.
이 흐름을 신뢰하게 될수록 삶은 더 부드러워집니다.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도 그 안에서 다음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볍게
하루를 지나가게 됩니다.
흐름을 따라간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이상 혼자 애쓰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삶은 이미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흐름 안에 그대로 머물면 됩니다.
16장 전체를 보는 시선
흐름을 따라가는 감각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조금 더 넓은 방향을 보게 됩니다.
그전에는 하나의 상황 안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맞는지, 어떤 선택이 더 좋은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 시선은 자연스럽지만 조금 가까운 자리에서 보는 방식입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우리는 한 발짝 물러설 수 있게 됩니다.
그 상황을 조금 더 넓게 보게 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어디로 이어지고 있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반응하기보다 조금 더 머무르게 됩니다.
이 선택이 전체 흐름 안에서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조용히 보게 됩니다.
이 시선은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생깁니다.
조금 떨어져 있을 때 전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그 흐름을 먼저 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변화가 생깁니다.
판단이 조금 줄어듭니다.
이것이 옳은지, 틀린지에 대한
기준이 조금 느슨해집니다.
그 대신 지금 이 흐름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더 보게 됩니다.
그래서 선택은 조금 더 부드러워집니다.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고 흐름에 맞게 움직이게 됩니다.
이 시선에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덜 흔들립니다.
작은 변화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고 조금 더 넓은 자리에서 머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하루 전체가 조금 더 안정됩니다.
전체를 보는 시선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조금 더 물러서는 것에서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조금 더 자유로워집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가볍게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17장 하지않을 때 일어나는 것들
전체를 보는 시선에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한 가지 변화를 더 경험하게 됩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힘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전에는 상황이 생기면 바로 움직이려 했습니다.
고치려 하고 바꾸려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려 했습니다.
그 과정은 자연스럽지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지치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조금 다른 흐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가 하지 않아도 이미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상황은 나의 개입과 상관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감정도
붙잡지 않으면 스스로 정리됩니다.
이 사실을 조금씩 경험하게 되면 우리는 서서히 힘을 빼게 됩니다.
억지로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놓이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는 무언가를 바꾸려 하기보다 지켜보게 됩니다.
그대로 두고 그 흐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조용히 바라봅니다.
이 과정에서 의외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더 적게 개입할수록
더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순간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설명하려 하지 않을 때
오히려 더 잘 전달되기도 하고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을 때
자연스럽게 맞아지기도 합니다.
이 경험이 쌓일수록 우리는 점점 더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을 내가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요.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물러섭니다.
앞에 나서기보다 조금 뒤에서 지켜보는 자리에 머뭅니다.
그 자리는 비어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그 여유 안에서 필요한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을 덜 하는 것입니다.
그 차이를 알게 될 때 우리는 더 이상 불필요하게 애쓰지 않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하루는 훨씬 가볍게 흘러갑니다.
18장 이미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
무언가를 덜 하게 되고 지켜보는 자리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하나의 감각이 조용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이어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전에는 나와 세상이 어딘가 분리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 잘하려 했고 더 맞추려 했고 더 애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조금 다른 감각이 스며듭니다.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이미 흐름 안에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 감각은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조용하고 자연스럽고 특별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 중요성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에 조금 더 머물러 보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무언가를 애써서 맞추지 않아도 이미 어긋나 있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다는 감각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비교가 줄어듭니다.
더 낫고 덜 나은 기준이 조금씩 흐려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덜 긴장하게 됩니다.
더 잘하려는 힘도 조금씩 가벼워집니다.
그 대신 지금의 흐름에 그대로 머무르게 됩니다.
이 감각은 특별한 순간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아주 평범한 순간에도 그대로 있습니다.
숨을 느끼는 순간,
잠시 멈추는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
그 안에서 조용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미 있는 것을 그대로 두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삶은 계속 이어집니다.
해야 할 일도 그대로 하고
사람도 그대로 만나고 하루를 그대로 살아갑니다.
다만 그 안에서 조금 덜 애쓰고 조금 더 가볍게 머무르게 됩니다.
이미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은
어디에 도달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조용히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 감각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마치며
더하려 애쓰던 시간에서
잠시 멈춥니다
그대로 두고
붙잡지 않으면
이미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 덜 애써도 괜찮습니다
이미 충분합니다
Līlā (लीला)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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