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감정이 식으면 사랑도 끝났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이 의지라면, 감정이 잦아든 후에도 관계는 계속될 수 있다.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고, 함께하기로 ‘결단’한 두 사람이라면 말이다.
그래서 프롬의 말대로 사랑은 낭만이 아니라 수행에 가깝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끝까지 이어가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사랑을 너무 쉽게 기대하고, 너무 빠르게 포기한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감정이 전부가 아니다.
조건 없이 주겠다는 용기, 지켜보겠다는 인내, 나아가겠다는 결단, 그 모든 것이 사랑의 기술에 포함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은 무엇인가.
오늘도 선택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안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 어쩌면 그게 바로 사랑이라는 기술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첫걸음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