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Sign In
독후감 ARCHIVE📖
<불안> ☆☆☆☆
황대성
👍
'난 불안한가?'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진 '불안'이기에, 전 은연중으로 '나 불안하지 않아'라고 말하며 일종의 회피를 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불안 투성이인데 말이죠.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을 '지위'와 연동하여 불안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안해줍니다.
불안을 회피하느라 급급했던 제게 이 책은 이를 정의하고 마주하는 계기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추상적으로 '난 돈 때문에 불안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다양한 각도(특히 지위 기반으로)로 바라 볼 계기가 되어서 좀 더 깊이 불안을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설명하면서 나왔던 예술의 순기능에 대한 부분도 매우 재밌었고요.
불안과 비교가 기저에 깔려있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읽게 되어 참 다행인 책.
Q. 알랭 드 보통은 사회에서 사람들이 '지위'를 갖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묘사합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ubscribe to '역행자클럽'
Welcome to '역행자클럽'!
By subscribing to my site, you'll be the first to receive notifications and emails about the latest updates, including new posts.
Join SlashPage and subscribe to '역행자클럽'!
Subscribe
👍
박계피
깁앤텤
현명한 기버가 되고 싶다. 인간에게는 이기심과 이타심 두 가지 강한 본성이 있으며, 그 두 가지 동력이 뒤섞인 사람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둔다. _빌 게이츠 퍼주기만 하는 것도 그렇다고 받기만 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나는 이기심도 이타심도 갖고 있지만 결국 베푸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을 이해하면서도 속으로는 ’베풀기만 하는 사람이 다 잘 되는 게 아니라 결국 운이 좋은 사람이 잘 되는 거 아니야?‘라는 꼬인 생각을 갖고 있는 균형적이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평소 많이 베푸는 기버가 된다면 내 삶 속에는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항상 경쟁하는 한 명의 승자가 나와야 끝나는 게임(삶)이 아닌 협력 관계로 이루어져 함께 돕고 성장하는 게임이 될 것이다. 그러니 조금 더 힘을 뺀 의사소통을 하고, 조금 더 친근하게 조언을 구하며 조금 더 현명한 기버가 되어보자.
Gecko_Crested
기브앤테이크
책을 읽으며 생각해봤다. 나는 테이커인가, 매쳐인가? 엄밀히 말해서 테이커에 조금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받은 것들에 대해 보답하려 하지만, 귀찮다는 핑계로, 쑥쓰럽다는 핑계로 넘어간 일들이 많다. 테이커로서의 삶은 기버와는 반대일 것이다. 기버 옆에 사람들이 모인다면 테이커 곁에는 사람이 없다. 기버로서 사는 삶은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너눠줌으로서 더 얻을수 있다는건 말이 안되지 않는가. 하지만 내 주변의 기버의 모습을 띈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계산 없이 나누어주는 그들의 순진한 모습에 나도 벽을 허물고 그들을 도와줄 방법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기버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 선천적으로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기버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아무리 노력해도 매처밖에 될 수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