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죽은 시인의 사회'는 매번 인터넷에 학생들이 책상 위에 올라가서 "Oh Captain my captain!" 하는 짤방을 볼 때마다, 언젠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했던 책이다. 언제 한번은 영화로 보려고 시도했다가, 지루해보이는 첫 장면에 금방 껐었던 적이 있다. 그 때 조금만 참고 끝까지 봤으면 어땠을까? '죽은 시인의 사회'는 모두가 알고있지만, 도전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작품의 초반부에 학생들이 월튼 아카데미 기념관에 가서 수 십년 전의 선배들의 모습을 보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옛날의 선배들도 학창 시절때는 똘망똘망한 눈과 호기로운 꿈으로 가득 찼었지만, 그 모습을 유지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인데, 그런 확실하지 않은 미래의 행복을 쫒기보단 현재를 즐기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매일 매일을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그 행복의 총량은 훨씬 더 클 것이다. 극중에서 마지막에 학생들이 반기를 들어 퇴학을 당했더라도, 그들은 인생에서 아이비리그 진학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더 값진 인생을 살지 않을까? 현실에서 나의 모습은 그럴 용기가 없기에, 그들의 용기가 보상받기를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다. Q. 현실에서도 대부분이 하지 않는 용기있는 도전을 해서 성공하는 스토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들이 성공했기에 알려졌을 뿐이지, 그 뒷면에는 알려지지 않은 수 많은 '실패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패의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비춰지나요? 또한 우리 사회는 이러한 도전과 실패에 대해 관용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