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앤테이크
책을 읽으며 생각해봤다. 나는 테이커인가, 매쳐인가? 엄밀히 말해서 테이커에 조금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받은 것들에 대해 보답하려 하지만, 귀찮다는 핑계로, 쑥쓰럽다는 핑계로 넘어간 일들이 많다. 테이커로서의 삶은 기버와는 반대일 것이다. 기버 옆에 사람들이 모인다면 테이커 곁에는 사람이 없다. 기버로서 사는 삶은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너눠줌으로서 더 얻을수 있다는건 말이 안되지 않는가. 하지만 내 주변의 기버의 모습을 띈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계산 없이 나누어주는 그들의 순진한 모습에 나도 벽을 허물고 그들을 도와줄 방법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기버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 선천적으로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기버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아무리 노력해도 매처밖에 될 수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