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주는 기쁨> ⭐️⭐️
(독후감을 100자 이상 작성해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질문도 남겨주세요.) 알랭 드 보통 작가가 자신이 출간한 쟉품들의 부분부분을 발췌하여 엮은 일종의 단편집. 너무 많은 부분이 전 달에 읽은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의 내용이라 별점을 많이 주긴 어려웠습니다. 재미있게 봤던 챕터는 결혼에 대한 챕터와 일에 대한 챕터였습니다. 두 챕터 모두 현재의 일, 결혼에 대한 개념이 어떤 역사와 유래를 통해서 지금의 개념으로 정의되게 되었는지를 풀어내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요즘의 사회에서 결혼과 일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개개인의 정의가 빠르게 변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생각들도 제 개인의 사유로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그저 사회의 환경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느꼈었지만,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정확히는 뭘 해야하는 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다양성 존중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른 요즘, 개개인은 사회가 규정된 정의를 나아가 자신만의 정의를 찾아가고자 하는 욕망이 생겨났고, 발현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개인이 그리고 대중(대다수의 개인)이 선호하는 것들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선호되는 아이는 아들에서 딸로, 결혼은 의무에서 선택으로, 일은 노동에서 자아발현의 도구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며, 내가 가진 생각이 진정으로 내 속에서 피어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 의문은 '나는 왜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 '내가 돈이 차고 넘치게 있다면, 나는 일을 하고 싶어할까'와 같은 생각까지 닿게 되었고요.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 흐름에 떠밀려 가기보다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정의하는 것의 필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질문 1. 만약, 아이를 갖고 싶은 생각이 없고,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면, '결혼'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