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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번째_봉독뉴스_250313_당신은 설교자입니다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_봉독뉴스_47호]
샬롬 :)
안녕하세요,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 <봉독>, 봉독지기 김세규 인사드립니다.
○ 두 번째 <텐🏆트로피>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텐
🏆트로피>는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 <봉독>에 10번 참여하신 분들에게 주님이 주시는 큰 상(賞)이고, <봉독>이 드리는 작은 선물입니다. 이번 주에 두 번째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황규연 님 축하드립니다! 이번에는 선물로 최근에 대한성서공회에서 새로 나온 ‘새한글성경’을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짝이었습니다. 실제 같은 신학대학원에서 3년 내내 같은 책상 위에서 공부하며 서로의 옆을 짝으로 지켜 주었습니다. 강의실 밖에서도 역시 짝이었습니다. 아가토스센터에서 기획한 여러 프로젝트 워십, <우리들의 시편>, <우리들의 가스펠> 역시 짝처럼 붙어 또 같이 했고, <봉독>이 목요일로 바뀐 후부터는 <봉독> 역시 짝이 되어 함께하고 있습니다. 나이 오십에 이렇게 귀한 짝과 함께하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네요. 주님의 은혜입니다. 황규연 강도사님,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드립니다.
○ 설교하는 마음으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봉독이 그냥 읽는 게 아니라면 어떻게 읽는 건가요?
‘받들어 읽는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읽는 건가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신이 납니다. 잘 읽고 싶어 하는 마음, 제대로 읽고 싶어 하는 마음이 바로 봉독의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위 질문에 답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답이 없어서가 아니라, 다양한 답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드릴 답은 이렇습니다.
설교하는 마음으로.
설교하는 마음으로, 봉독합니다. 지금 봉독하고 있는 성경 말씀을, 주님이 주신 설교문이라 여깁니다. 우리는 마이크이면서 동시에 스피커가 됩니다. 이 설교의 첫 번째 대상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에게 봉독으로 주신 주님의 설교를,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정성 다해 읽어 주고, 들려줍니다. 평평했던 글에 강약이 생기고 리듬이 만들어지며 말씀은 우리 영혼과 눈을 맞추게 됩니다. 우리 입을 열어 말씀을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봉독을 이끄십니다. 다른 누구의 입이 아닌, 우리 자신의 입을 통해서 성령께서 우리 영혼에 하시는 직접 하시는 설교가 바로 <봉독>입니다. 그렇게 봉독은 단순한 읽기에서 벗어나 말씀 선포, 설교의 영역으로 나아갑니다.
○ 편지는 읽어야 제맛입니다!
‘봉독당’에 계속 편지가 도착합니다. 편지를 써 보낸 사람은 사도 바울입니다. 지난주에 도착한 <로마서>를 이번 주에 다 읽었고, 이어 도착한 <고린도전서>도 중간까지 읽었습니다. 누구 한 사람에게 보낸 편지가 아니라 ‘교회’에 보낸 편지였습니다. 그러니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들어야만 했습니다. 대표로 봉독할 한 명이 ‘교회-회중’을 향해, 편지를 주님이 주신 말씀으로 여기고 받들어 ‘봉독’했고, ‘회중-교회’는 그 편지를 주님이 주신 말씀으로 받들어 들었습니다.
우리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봉독하고, 봉독된 말씀을 들었습니다. 애초에 이렇게 디자인된 바울의 편지를, 의도된 방식으로 읽으니, 글씨에 매여 있던 말씀이 생명의 소리가 되어 우리 영으로 풀려 들어왔습니다. 역시 편지는 함께 읽어야 제맛이었고, 서신서는 소리 내어 봉독할 때 은혜가 더욱 충만했습니다.
○ 어서 와서 찾아가세요!
봉독의 힘이 오롯이 살아나는 <고린도전서> 봉독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주님이 사도 바울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보내신 편지를 함께 읽고-들으며, 봄처럼 우리 영이 다시 살아나길 원합니다.
주님이 당신에게 보낸 편지가 ‘봉독당’에 도착했습니다.
어서 와서 찾아가세요.
어서 와서 읽어 주세요.
2025년 3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에 뵙겠습니다.
※ 공지 ※
봉독지기의 강도사 교육 연수로 3월 27일 목요일 <봉독>은 한 주 쉬어 갑니다.
공식(!) 강도사가 되어 4월 3일 목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