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번째_봉독뉴스

![Image](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40811/103724_uCkYoPxrZ7AeDhJMhI?q=80&s=1280x180&t=outside&f=webp)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_봉독뉴스_19호]

안녕하세요, 봉독지기 김세규입니다 :)

핸드폰 알람이 재난 지경이 된 폭염을 수차례 울려 주었던 힘든 한주였습니다. 어떻게, 모두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 주말 스튜디오 화장실을 대청소했습니다. 이토록 뜨거운데, 악착같이 습한 곳을 찾아내서 기어이 피는 곰팡이가 있었습니다. 화장실 구석에 핀 곰팡이를 모두 제거했지만 결국 물로 제거한 거라 곰팡이가 살 수 있는 습기까지 모두 없앨 수는 없었습니다. 한자리에서 스튜디오를 11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역대급 습한 여름이었습니다. 

● 내 영혼의 제습기
스튜디오 세트장에 소음이 좀 있기는 하지만, 뜨거운 바람을 내며, 습기를 모두 삼키는 크고 강력한 제습기가 있습니다. 갑자기 그 제습기가 생각났습니다. 제습기를 화장실로 옮겨 틀었습니다. 오래된 녀석이라 좀 요란하기는 했지만, 웅웅 소리를 내며 모든 습기를 잡아먹을 듯이 달려드는 것 같아 듬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물기가 말라 사라지며, 벽부터 바닥까지 보송보송 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때 제 마음이 거기서 보인 걸까요? 곳곳에 곰팡이가 피었던 그 습한 화장실이 제 마음같아 보였습니다. 주님을 향한 제 마음이 이번 폭염만큼은 뜨겁지 않은 것 같아 송구하지만, 그럼에도 어느 해보다 이 여름을 여러 사역으로 뜨겁게 산 것 같은데, 왜 그 곰팡이 핀 화장실에서 제 마음이 보인 것일까요? 여러 불만이 있었나 봅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있었나 봅니다. 뜨거운 마음으로 한 게 아니라, 뜨거운 날씨로 몸이 뜨거워진 것 뿐인데, 그것을 착각했나 봅니다. 하기 싫은데, 가기 싫은데, 어쩔 수 없어 억지로 가서 했나 봅니다. 그렇게 거짓을 많이 했나 봅니다. 그래서 제 마음이 습하고 눅눅해 온갖 모양의 곰팡이가 피었나 봅니다.

오늘 청소하며 깨달은 핵심은 사실 곰팡이가 왜 피었나,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핵심은 이 곰팡이를 어떻게 없앨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내 힘으로 청소를 하고, 그 힘과 열심으로 지금 눈앞에 보이는 곰팡이를 없앨 수는 있어도, 계속 없앨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청소하고 나가도 이 환경 자체는 습하니까요! 외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외부의 도움 말입니다. 그게 제습기였고, 뜨거운 바람이었습니다!

내 마음의 습기, 내 마음에 핀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밖에서, 성령님으로부터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 외에는 없었습니다. 이런 습한 곰팡이 핀 상황을 있는 그대로 고하고 도움을 청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습니다. 

이번 주, 이런 상태에 있던 제게 주님이 주신 방법이 바로 <봉독>이었습니다. 성령님은 봉독할 때, 제 안에 임하셨고, 말씀을 받들어 읽을 때, 성령의 뜨거운 바람을 봉독하는 우리 안에 불어 주셨습니다. 왜 곰팡이가 피었지,하며 끙끙대며 정죄하기 보다, 성령의 뜨거운 바람에 맘속 곰팡이가 실시간 사라져 가는 신비와 자유해짐의 은혜가 컸습니다. 기쁨과 감사로 봉독을 끝까지 힘차게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봉독>이 바로 내 영혼의 제습기, 성령의 뜨거운 바람이었고, 봉독하며 저는, 노아 때 홍수 심판 후 세상이 말라갔던 것처럼 다시 보송한 피조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Image](https://upload.cafenono.com/image/slashpageHome/20240811/103957_ZaA6u0L3aj9hWdIx5w?q=80&s=1280x180&t=outside&f=webp)

● 복음서의 핵심 요약 – 마가복음
이번 주는 <마가복음> 12장까지, 세 명의 봉독자가 봉독했습니다. 큰 소리로 봉독하니 마가복음의 매력이 구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마가복음은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가스펠의 요약이고, 뼈대고, 틀(프레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또한 핵심만을 전하고자 다급하게 서둘러 빨리 쓴 것만 같은 속도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마치 마가가 누구의 부탁을 받고, ‘일단 들어 봐. 자세한 것은 다음에 또 말해 줄게’라는 마음으로 예수-사건-복음 핵심만을 탁탁탁 써 내려간 것 같았습니다. 그 속도감이 봉독하는 우리에게도 잘 전달이 되었고, 성령님의 인도로 마가의 손을 잡고, 12장까지 성큼성큼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올라갈수록, 성령의 바람은 뜨거워졌고, 우리 영혼은 쾌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다음 주는 어느새, 봉독 20번째 시간입니다. 나를 살리는 성경 읽기 <봉독>은 101회로 기획된 프로젝트인데, 어느새 1/5 지점을 통과합니다. 다음 주는 마가복음 13장에서 출발, 마가복음을 마친 후, 마태복음에 들어가서, 갈 수 있는 데 까지 가 볼 요량입니다. 

![봉독19](https://youtu.be/UKZC5zBYbfM)

● 주님 만난 우리의 광복의 날, <봉독>에서 주님 만세 외쳐요
다음 주도 뜨겁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뜨거움 속에 엄청난 습기 역시 숨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마음이, 영혼이 습하다 느껴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모두 <봉독>에 초대합니다. 내 영에 곰팡이가 피었는데 성령의 바람으로 온전히 말려 제거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봉독>으로 오시기를 바랍니다. 세상 ‘팡이제로’로 없앨 줄 수 없는 우리 마음과 영의 습기를, <봉독>에서 ‘성령팡팡’ 뿌림 받으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이 광복으로 떠들썩할 8월 15일 광복절 저녁 7시에, 우리는 주님 만난 광복의 기쁨으로 만나요!

우리 영혼의 제습기, ‘봉독’이 있는 봉독당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기다릴게요!

For the site tree, see the [root Markdown](https://slashpage.com/%EB%B4%89%EB%8F%85%EB%B4%89%EB%8F%85.m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