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하는 대로 해보는 거로
나의 실수로 진짜 남자친구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파국으로 가버렸다. 과거의 일들을 괜히 이야기했어서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를 하는게 나을 것 같긴 하는지, 아니면 울며 겨자 먹기로 이기적이지만, 내가 신뢰 관계를 다시 형성할 수 있도록 유지를 하는게 맞는건지. 댓글 여론들 싹다 봤는데, 확실히 그렇더라. 그리고 내가 남자친구를 굉장히 잘 아는데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이 말을 함으로써 나는 무슨 이득을 원했던건가. 항상 친구가 해줬던 조언대로 행했으면서 제발 이번에는 왜 그랬는지, 내 얼굴이나 연락하면 생각난다는 말이 엄청 속상하다. 나 때문에 남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다. 웃는게 더 잘생기고 귀여운데! 내가 웃음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 같아서 슬프다. 연애 공부 더 해야겠다. 괜히 남자친구가 더 부추겼을 때 말을 돌리거나 화제전환을 하는 것이였는데, 근데, 솔직히 나는 이렇게 후회해도, 약간 남자친구 얼굴 보면 기분 좋고, 행복하고, 그렇다. 남자친구는 그렇지 않는게 더 슬프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 내 마음대로 가기로 결심했으니깐, 좀 더 단단해지고 건강해져야한다. 그래야지 버팀목이 될 수 있지 않는가. 꼭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같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이번엔 내가 해보자구나! 그렇기 때문에 나 스스로도 끝이 있다고 생각은 안할련다. 끝이 보이긴 하더라도, 그것을 계속 생각하면, 나도 무너지고, 남자친구도 무너지고, 그럴거다. 한 명은 약간 단단해져야지. 그리고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어서, 좀 더 나의 매력에 빠지고, 남자친구가 이번만은 본래의 룰에서 예외적으로 벗어나는 사람이고 싶다. 내 남자친구는 너무 잘나서 기대치를 맞추는건 엄청 힘들겠지만, 뭐 이것 뿐만 아니라, 원래부터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니깐, 달려보자. 그리고 뭐 앞으로는 정 안되고 하면 보내준다는 생각도 안할련다. 남자친구가 다시 나를 사~랑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내 재량과 능력이다. 내 남자친구는 리스크 적으로 참 사람과 일을 관리를 하는데, 나는 남자친구한테 내 최대의 리스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의 과거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착실하게 할 것인지 지푠데, 뭐든지 사람들은 다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고 싶지 않는가. 그것에서 나는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리스크 관리를 중요하게 볼 것인가, 아니면 좀 더 전통적인 여자의 가치를 더 높게 살 것인가, 선택과 결정은 남자친구가 계속하겠지만, 그리고 남자친구가 계속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한다면, 결혼 생각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나는 황혼기에도 사랑해줄 자신이 있다. 어쩔 땐 어리광부리고 어쩔 땐 기대는 사람이 되도록, 그리고 나 진짜로 살아가면서 사람을 통해 배워가면서 많이 성숙해졌다. 그러니깐 내가 많이 기다리고, 좀 더 보듬아주고, 다시 웃게 만들어주고 싶다. 대체 불가능한 여자가 되기!! 내 목표다. 그만큼 나의 욕심이긴 하지만, 나는 너의 미래를 응원하고,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애써 나의 판도라의 상자를 까버렸다. 근데도 여전히 남자친구가 심란하고 심적으로 많이 아파해도 나는 남자친구를 존중해주고 잘 기다리고, 여전히 사랑할 수 있어서 괜찮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너와 미래를 꿈꾸고 행복하게 사랑하며 잘 살고 싶다. 너무 힘들면, 어제처럼 너의 속마음을 말해도 괜찮다. 버틸 수 있고, 나는 너 과거가 어떠건 지금 상황이 어떠건 간에 잘 옆에서 기다려줄 수 있다. 언젠간 남자친구가 내 과거에 대해 잊을 수 있게끔 나도 노력을 하며, 앞으로는 이야기를 그만하려고 한다. 오늘 많이 힘들어보이는데 그래도 나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 기대는 것도 잘하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기대는 것도 잘하니, 잘 할 수 있다. 이번만 극복하면, 언제든지 우리 사이에 어려운 장애물이 있을지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믿고 생각한다. 난 연인 사이에 갈등이나 싸움은 약간이라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이 그런 거지 뭐. 엄청난 갈등.. 그러니까, 이것을 남자친구가 극복하고 다시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정말로 엄청난 기쁨과 짜릿한 순간이 올거라고 생각한다. 원래 행복의 가치는 힘들고 힘들수록 더 달콤하고 맛있는거다. 버티는 기간 동안에는 힘들고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지만, 결국 목표나 원하는 것을 달성하면, 짜릿하고 평소와는 다른 기쁨이 존재한다. 극복할 수 있다 파이팅. 이렇게 나도 또 한번의 성장을 이루는거지. 짜릿하다. 성장과 남자친구의 변화를 두 개 다 느끼게 된다면? 은근 나는 욕심쟁이라, 내조도 잘하고 사랑도 많이 잘하고, 평생을 행복해하며 사랑하고, 존중하며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일도 잘하고 그러고 싶다. 애기도 잘 키우고, 그냥 이야기 잘 들어주면서, 내가 잘하는 포용성으로 어깨도 빌려주고, 내 일도 할 것 하면서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면 되지 않을까!? 하하 정말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다. 내가 선택한 인생 쭈욱 끝까지 가는대로 해보자구나. 사랑한다. 내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