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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狂不及 미쳐야 미친다.

광인회관 사람들의 글 모음
투자자가 되고 나서야 알게되었던 스타트업을 할 때 몰랐던 것들
2013년, 지금으로부터 8년전, 다니던 스타트업을 그만두고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더 이전으로 돌아가서 나는 왜 창업을 하게 되었지를 생각해본다. 경영학도로서 내가 배우는 것들을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실행해볼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었고, 당시 학생이었던 나는 창업이 '경영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계기로 우연히 한국 대표로 MIT-GSW(MIT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워크샵)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 어린나이이지만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관종이었던 나는, '아, 스타트업이라는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일이구나' 라고 생각했고,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원하는 일이 있다면 창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한 첫 창업 시도는 마치 대학교 프로젝트처럼 빠르게 사라져버렸다. 팀이 사라진 나는 좋은 제안을 해주었던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가치있게 생각하던 일에 대한 고민없이 합류를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년 뒤 그만두고 또 창업을 하게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창업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2.5년이라는 시간을 썼지만, 좋은 성과를 내진 못했고 사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다고 믿었고, 사람들이 원했던 일이라고 믿었었는데, 왜 나는 잘하지 못했을까? 어느새 VC에서 일한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 당시의 나에게 이런 것들은 알고 있었어야 되는거 아니야 라고 말해주고 싶어 이 글을 써본다. 시장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스타트업을 시작할 무렵,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줬던 글 중 하나는 창업자는 자신이 겪는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때를 만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이었다. 당시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던 나는 이 글에 큰 영감을 받았고, 어떤 창업을 할지 고민할 때 내가 겪었던 문제점들 중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손균우
법인 설립 한 달 만에 투자받을 수 있었던 미친 결정
Welcome aboard 차가운 새벽 공기, 무거운 케리어,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설레는 여행의 시작으로 보이지만 2021년 4월 1일, 만우절의 농담처럼 광인회관에 입주하던 순간이다. 광인회관의 8번째 거주 멤버가 된 나는 입국수속을 하듯 방을 안내받고, 몇몇 설명을 들으며 광인회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다. 거주하는 모든 멤버가 창업가이고, 모두 합류를 제안받은 그 자리에서 입주를 결정했다니! 광인회관 사람들은 모두가 요즘 말로 닉값(이름에 걸맞는 행동)하는 사람들이란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팔로알토의 해적기가, 한국의 연남동에 걸려있었다. 흰색 페인트와 붓을 받아 일종의 의식처럼 내 이름을 새기는 것으로 해적선에 탑승했다. Fast track 작년 겨울, 연세대와 라이너의 협약식에서 라이너를 활용하는 연세대 교육 프로그램의 담당자로 참석하며 김진우 대표를 처음 만났다. 초고속 성장 중인 IT 스타트업의 대표, 구글을 이기겠다는 그의 포부에서 비범함을 느끼기도 잠시, 왠지 모르게 그의 얼굴에서 알코올이 보였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지만 무언가 술을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수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본격적인 창업을 준비하고 있던 2021년 3월, 조언을 구하고자 김진우 대표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콜드 메일에 가까웠지만, 흔쾌히 시간을 내주었고 나는 선물용 위스키를 하나 챙겨 라이너 사무실에 방문했다. 홍대 입구 메인 거리에 영화 '인턴'에서나 보던 사무실에서 김진우 대표를 처음 만났다. 사업을 소개하며 이것저것 조언을 구하는 나에게 특유의 빠르고 간결한 말투로 핵심이 담긴 따뜻한 조언을 주었다. 그는 "얼굴에 알코올이 보여 위스키를 선물했다" 는 말에 어이없어하면서도 나를 광인회관에 초대했다.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다 김진우 대표(이하 진우형)에게서 광인회관 합류를 제안받았다. 네, 합류하겠습니다! 그럼 언제 들어오나요? 음 다음 달쯤 들어오겠습니다! (캘린더를 보더니) 다음 달은 3일 뒤인데요?
이세영
본질과 위대한 꿈을 가장 쉽게 상기하는 방법 (Crazyones New Tab)
첫 사업 종료 이후, Crazyones New Tab 이라는 크롬 익스텐션을 만들었다. 말 그대로 Crazyones들을 위한 새 탭 익스텐션인데, 위대한 7인의 창업가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제프베조스, 일론머스크, 래리페이지, 마크 주커버그, 손정의)들이 새 탭을 열때마다 이름을 불러주며 동기부여해주 는 서비스 이다. http://asq.kr/CrazyonesNewTab 이번 글에서는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와 그 과정에 대해서 담아보려고 한다. 실패 이후의 감정,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힘, 기획자가 개발자가 되어 제품을 개발하는 경험, 주변에 있던 완벽한 고객 페르소나 등이 이번 글의 주요 포인트이다. // 단언하건데, 이들이 했던 "명언"은 창업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진리와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말은 상황에 따라 참이기도, 거짓이 되기도 하지만, 적어도 이들이 했던 말들은 대체적으로 창업이라는 생태계에서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는 말들이다. 광인회관에서 나눴던 말들의 결론이 결국 7명의 창업가들이 한 말과 일맥상통한 경우가 참 많았다는 것도 놀라운 포인트 중 하나였다. 그러니까 한번 직접 설치해보고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새로고침 5번 내에 그런 point를 못 느꼈다면 바로 삭제해도 좋다. 1. 뭔지 모를 감정으로부터 일단 도망쳤다. 첫 사업 종료 이 후 뭔지 모를 감정들이 뒤따라왔다. 그 감정은 때론 두려움이었고, 때론 침착함이었으며, 때로는 막막함이었던 것 같다. 이런 감정들 때문이었는지, 나는 종종 책 속으로 도피했다. 책에서만큼은 자유롭게 영감을 얻을 수 있고, 그 영감을 통해 이미 크게 성장하는 시나리오가 머릿속에서 꾸준히 그려졌기 때문 이었던 것 같다. 특히, 창업가에 대한 책을 유독 많이 읽었다. 지금 바로 생각나는 책으로는 "손정의, 인터넷 제국의 지배자, 빌게이츠의 미래로 가는 길, 구글 스토리" 등이 있었다. 이 책들에는 창업가들이 주는 힘이 있었다. 아마 그들이 꾸었던 말도 안되는 위대한 꿈들, 그리고 결국 이뤄내는 그 모습들이 "힘"이었던 것 같다.
지현준
네고왕, 성공한 브랜디드 콘텐츠의 비결 6가지
2020, 최고의 브랜디드 콘텐츠 네고왕 네고왕의 인기가 엄청나다. 네고왕은 디즈니 계열사인 A&E 네트웍스 소속 달라슽튜디오의 웹 예능으로, 황광희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반영하기 위해 본사에 찾아가 직접 네고를 하는 콘텐츠이다. 8월 7일 업로드된 1편 비비큐 영상은 조회수 500만 뷰를 가뿐히 넘었고, 광희는 조회수 500만 공약대로 비비큐 1년 전속모델이 되었다. (계약 기간으로도 딜을 한다) 비비큐 역시 네고왕 프로모션 덕분에 자체 앱인 '딹 멤버십'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30만명이었던 가입자 수가 1달만에 7배 증가한 216만 명을 기록해 최단 기간 내 자체앱 가입자 수 상승의 진기록을 남겼다. 네고왕의 첫번째 에피소드 비비큐 편은 어떻게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이 될 수 있었는지 에 대해 조나 버거의 책[컨테이저스]에서 말하는 전략적 입소문의 6가지 원리를 통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 컨테이저스에서는 콘텐츠 전염성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6가지 원칙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STEPPS (소셜화폐, 트리거, 감성, 대중적 가시성, 실용적 가치, 스토리) 인데, 이 여섯가지 요소들을 담고 있는 콘텐츠는 사회적 파급력이 크며 입소문을 불러일으킨다. 각각의 항목에 대해 네고왕의 비비큐편 사례를 살펴보자. 소셜화폐 소셜화폐란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전파력이 강한 스토리는 이 소셜 화폐의 성격을 가진 것들이 많다. 얼마전 새로 시작한 유튜브 컨텐츠 네고왕을 보았다는 것은 요즘 뜨는 이야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반증이된다. 요즘 핫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므로 사람들이 기꺼이 어제 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계기 사회적 전염성이 뛰어난 콘텐츠의 두번째 특징 계기는 "연상 효과를 일으키는가" 에 대한 개념이다. 지속적인 입소문을 불러일키는 요소는 '얼마나 우리 일상과 밀접한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상에서 연상할 계기가 자주 생기는 대상일 수록 그 것을 볼 때 마다 해당 스토리가 떠오를 것이다.
정성현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를 읽고 – Part 1
한 줄 요약 – 당신과 함께 일한 사람들이나 당신이 도와준 사람중 훌륭한 리더로 성장한 사람이 몇 명인가? 빌 캠벨은 전업 미식 축구 팀 코치였다는 특이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미식 축구 팀 코치로 일하던 그가 비즈니스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나이 40세가 넘어서였다고 한다. 엄청나게 늦은 입문(?)이었지만 굉장한 퍼포먼스로 5년만에 IT 업계의 핵인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본인도 굉장한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이었지만 그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된 배경은 본인의 퍼포먼스 덕이 아니었다. 그는 굉장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을 알아보고 그들이 자기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치'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가 코칭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 &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를 포함하여 구글의 에릭 슈미트, 선다 피차이 외 다수, 트위터의 딕 코스톨로 외 다수,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외 다수를 코칭했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기업들을 제외하고 애플과 구글만 합쳐도 시가총액이 1,000조 원이 넘어간다. 그래서 빌 캠벨을 Trillion Dollar Coach(1조 달러 코치)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라는 책의 원서 제목도 Trillion Dollar Coach다. 이 책에서는 빌 캠벨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Executive Coach'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반박이 불가능한 부분이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전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 단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현실인가 싶은 수준이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이런 엄청난 사람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솔직히 읽으면서 가슴 뛰는 순간이 매우 잦았다. 사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슈독 이후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사설이지만, 그래서 광인회관 멤버이자 라이너의 공동 창업자 찬민에게도 책을 선물했다. 내 생각에 찬민이는 빌 캠벨과 같은 방식으로 팀을 챙기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 화이팅 찬민 브라이언 우)
김진우
3분만에 읽는 당신이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당신이 알던 성공 공식은 틀렸다. 위 사진은 대치동의 1티어 아파트 래미안대치팰리스다. 최근 매매가 30억원이고,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예상 평균 연봉은 1억1천원, 올해 입사자 평균 연봉은 6880만원이다. <출처 – 크레딧잡> 연봉 1억의 직장인이 한푼도 쓰지 않고 30년간 급여를 모아도 래미안대치팰리스는살 수 없다. 우리는 직장인 월급 만으로는 서울 좋은 지역에 집을 못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 진학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 대기업 취직하는 것이 더이상성공의 공식이 아니게 되었다. 기존 성공 공식의 최종 테크트리는 치킨집이다.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부의 레벨이 인생의 성공과 같은 말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의한 성공에는 경제적 성공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30년 동안 일해 강남에 집 한채도 못 살 것이라면, 이 테크 트리에는 나역시 관심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을 이루려면 어떤 일을 해야할까. 사업이나 투자를 해야한다. 빠르게 돈을 벌기 위해서는 사업과 투자를 해야한다. 사업 / 투자는 다른 사람의 시 간과 자원에 레버리지를 거는 행위이다.사업과 투자는 합 연산이 아닌 곱 연산이다. 인간의 수명은 한정적이므로 더하는 것(돈 모으기 : 저축) 만으로는 경제적 성공에 다다를 수 없다. 사업과 투자를 시작하라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시작하기 전 에 읽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도 다루는 내용이다. 하지만 투자는 가치 상승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 하며, 종잣돈(투자금)이 클 수록
정성현
제품의 본질과 마케팅
토링 팀에는 문화가 하나 있다. 바로 1주일 마다 한권의 책을 가지고 스터디를 하는 것. 금요일은 한주간의 회고와 독서 스터디를 하는 것으로 업무가 마무리된다. 우리의 9월에 스터디하는 책은 "바이럴 루프"이다. 이번 글은 "바이럴 루프"를 함께 스터디하면서 얻은 인사이트에 대해서 작성해보고자 한다. 제품이 좋아야 한다 바이럴 비즈니스의 핵심은 "제품"이다 제품이 좋아야 바이럴이 일어난다. 너무 당연한 소리이지만, 이를 쉽게 망각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제품을 더 완벽하게 하기보단 제품을 알리려는 방안에 대해서 더 고민을 많이 하는 초기 스타트업들의 경우도 많이 보았다. 그러니까 우리 다시 가슴속에 새기자. 바이럴을 원한다면 우선 제품이 좋아야 한다. 다시, 제품이 좋아야 한다. 모든 관계자들이 이득을 보아야한다 바이럴의 본질은 "추천을 통한 제품의 신뢰성 확보와 고객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지인의 추천은 어떠한 마케팅보다 신뢰성 문제를 해결해준다. 또한 그들은 제품을 사용할 사람을 정확히 타겟팅해 마케팅할 수 있다. 즉, 최고의 마케터는 지인이라는 것이다. 그럼 바이럴의 핵심인 "추천"이라는 행위는 어떻게 발생시킬 수 있을까? 자발적으로 일어나기 만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추천"이라는 행위가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는데, 이 설계에는 "모든 관계자들이 항상 이득을 보아야 한다"라는 명제가 직접적으로 들어가 있어야한다. 책의 도입부에서 바이럴 전략을 사용해 크게 성장한 터퍼웨어라는 회사의 사례를 통해서 이를 살펴보자. 터퍼웨어는 주방에서 쓰는 용기를 취급했는데, 이들의 성공의 핵심에는 "터퍼웨어 파티"가 있었다. 터퍼웨어 파티는 다음과 같다. 터퍼웨이 판매원이 자신의 주변 지인들에게 파티를 열어달라고 부탁하면, 파티를 주선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자신의 지인들을 파티에 초대한다. 그리고 그 파티에 터퍼웨어 판매원이 터퍼웨어 용품들을 들고 가 제품에 대해 시연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세 그룹의 관계자가 존재한다. 판매원, 파티 주선자, 파티 참석자.
지현준
불공정한 게임에서 불리한 쪽(스타트업)이 이기는 기술
스타트업은 일반적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불공정한 게임(Unfair Game)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불평할 것은 없다. 결국에는 불공정한 게임에서 유리한 위치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모든 대기업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고, 그들 역시 불공정한 게임을 어떻게든 이겨낸 플레이어들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불공정한 게임을 불리한 쪽에서 이기게 플레이하는가이다. 이러한 고민이 '사업'의 영역에만 있는가 하면 당연히 그렇지 않다. 이렇게 불공정한 게임을 하면서도 이겨야만 생존이 보장되는 영역은 아주 많다. 오늘은 그 대표적인 게임인 '야구'를 통해 불공정한 게임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사실 Unfair Game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는 아래에서 논할 방법 외에도 몇가지 방법이 더 있다. Unfair Game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Unfair Advantage를 활용한다던가, 누구에게도 Unfair하지 않은 게임에 들어간다던가. 하지만 나는 아래에서 설명할 방법이 거의 모든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 머니볼의 스토리(실화 기반)을 예시로 들면서 글을 이어가겠다. 스타트업이 처한 불공정한 게임 스타트업이 처한 불공정한 게임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 머니볼의 시작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머니볼 영화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미국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라는 가난한 구단이 있었다. 그 구단은 예산이 한정되어있었기 때문에 재능과 경험, 인성 모든 면에서 S급인 인재를 모셔와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행할 수 없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보유하고 있던 인재들 중 S급으로 성장한 인재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뉴욕 양키스 등의 부자 구단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부담할 수 없는 수준의 보상(성장, 유명세, 금전)을 약속하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떠난다. 어디서 많이 본 상황이다. 주체를 조금만 바꿔보면 아래와 같아지는데, 한국에 라이너 라는 가난한 스타트업이 있었다. 그 스타트업은 자본금이 한정되어있었기 때문에 재능과 경험, 인성 모든 면에서 S급인 인재를 모셔와야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행할 수 없었다.
김진우
영화 [스타트업&다운]을 보며 생각한 창업 시 주의사항 4가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재택근무가 계속되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설상가상으로 헬스장도 강제 휴관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하던 중 넷플릭스 목록에 저장해두었던 영화를 보며 무료함을 달래기로 했다. 스타트업&다운 (2019), Netflix 영화 [스타트업 & 다운 ], 원제는 UPSTARTS이며 인도영화이다(2019). 스타트업 붐이 일던 인도를 배경으로 세 친구의 우정과 스타트업 분투기를 그린다. 킬링타임 용으로 생각했지만, 영화 내용 중 창업 전에 알면 좋을 것 같은 포인트를 몇 가지 발견했다. 영화 줄거리 중에서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요약, 정리해보았다. 1. 실제 존재하는 문제인가? 카필, 야시, 비네이 세 친구는 스타트업으로 성공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대학 졸업 후에도 사업에 도전한다. 여러 아이디어를 생각하지만 사업화할 수 있는 것을 못찾던 중, 카필이 봉사 활동 중 발견한 문제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견한다. 빈민촌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카필은 약을 구하지 못해 사람이 죽는 모습을 목격 한다. 약 배달 우버, 캐리카로의 시작 배경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있는 세상에서 약을 못구해 죽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 카필. 그는 이동하는 사람들의 손을 빌려 필요할 때마다 약품을 가져다 주는 사업 모델을 생각해내고, 개발자 친구 야시, UI에 대한 감각이 있는 비나이와 함께 '캐리카로' 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필은 실제 경험한 문제를 바탕으로 캐리카로를 시작했고, 이는 친구들과 기존에 생각한 사업 아이디어들과는 출발점이 달랐다.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No market need", 시장이 원하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창업자들은 관심있는 문제에 곧바로 파고들기 보다 그 문제가 시장에 수요가 있는 문제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 Top20, 1위 : No market need 2. 공동창업자와의 지분 설정 캐리카로는 100여 개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그렇듯 경제적인 문제로 지속할 수 없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투자 유치에도 실패하자, 카필은 사업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재벌 2세 '비르'와 대화를 나누다가 그에게 '캐리카로' 에 투자를 권유한다. 비르는 캐리카로의 지분 25%를 대가로 2500만을 투자한다. (지분 25%는 너무 과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ㅋㅋㅋ) 투자를 유치한 덕분에 계속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된 세 친구는 지분을 25%씩 나눠 갖는다. 또, 투자 유치 기념 축하 파티에서 카필이 CEO, 야시는 CTO, 비나이는 COO를 하기로 냅킨에 적어 약속 한다.
정성현
새로운 팀원이 생겼다
선선한 공기가 불어오는 9월, 우리 팀에도 신선한 공기가 불었다. 바로 새로운 팀원이 생긴 것이다. 새로운 팀원의 이름은 "타라". 타라 던컨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우리 토링 팀에서의 디자인을 리드하고, 마케팅은 함께 공부하며 성장하기로 했다. 계절이 변하며 불어오는 선선한 공기는 기분을 좋게 해주듯, 새로운 팀원이 불어넣는 신선한 공기는 창업 초기 팀인 우리에게 좋은 변화를 일으켰다. 이번 글에서는 새로운 팀원의 합류로 인한 초기 창업 팀이 겪은 좋은 변화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타라가 처음 합류한 선선했던 9월의 어느날 초저녁 "일"을 하기 위한 분위기 토링은 나를 포함한 두명의 공동 창업자로 이루어져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사이이다 보니 일과 사적인 경계를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이 중요했다. 타라의 합류로 이 경계는 명확해졌고, 우리는 명확히 "일"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친한 사이였던 우리 사이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생긴 것이다. 또한 새로운 팀원을 위해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정의해 전달해야 했다. 우리는 타라의 합류를 위해 토링의 업무 문화를 정의했다. 우리가 정의한 문화는 우선 다음과 같다. 수평적인 소통을 위한 영어 호칭 / 상호 높임말의 사용 프로젝트 책임자 제도 공개된 장소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모든 정보의 공개 회의 원칙 회고를 통한 좋은 실패와 나쁜 실패의 구분 가장 큰 변화는 편하게 부르던 호칭에서 제온, 피타, 타라로 각각의 호칭을 쓰며, 개인적인 영역과 업무의 영역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시작했다. 2-4번의 규칙은 기존보더 정확히 지켜지기 시작했고 증기기관을 처음 단 열차처럼 우리는 삐걱대지만, 삐걱대는 소리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명확한 프로젝트 책임자
지현준
[번역] 19살에 VC로 일하며 배운 55가지
이 글을 정리한 이유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6개월간 인턴으로 일하며, Medium에서 VC로 일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글을 접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공부 목적으로 번역했고, VC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 전문 직역이 아닌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 위주의 의역 일부 표현과 구조는 원문과 다를 수 있음 원문은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 1. VC 생태계 전반에서 배운 점 VC 일의 본질 VC 일은 극도로 구조화되지 않았다 들어가기 전 예상보다 훨씬 더 혼란스럽다 쉽게 말해 → 가라앉거나, 헤엄치거나 둘 중 하나 VC의 파이프라인 VC의 핵심은 세 가지다. 투자 기회를 찾는 것 좋은 회사를 선별하는 것 창업자가 "이 돈을 받겠다"고 선택하게 만드는 것 결국 VC는 네트워크 + 판단 + 설득의 게임이다.
정성현
리더가 해야 할 일
노력하면 성과가 나는 구조 나는 스타트업을 운영해온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수없이 경험한 시행착오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팀원들이 다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팀'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한번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여러번, 계속해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내겐 더욱 비극적이었다. 그러다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노력하면 성과가 나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가 할 일이다"라고 일침했다. 이 문장을 읽고 무릎을 탁 치게되었다. "아, 우리 팀에는 노력하면 성과가 나는 구조가 없었구나. 그래서 다들 노력은 하는데 팀은 성과가 나지 않았구나. 구조를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이러한 구조를 찾게 되었다. 확실하게 이해할 것은, "팀원들이 열심히 한다고 팀의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뼈아픈 진실이다. 배에 올라탄 선원 각자가 노를 '열심히' 젓는 것 만으로 배가 가지 않는다. 선원들이 노를 '같은 방향'으로 '열심히' 저어야 배가 빠르게 앞으로 갈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는 내가 운영하는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구조는 팀의 목표에 대한 '집중'과 '정렬'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OKR – '집중과 정렬'이라는 두 개의 빛나는 별 그 뒤로 나는 조직원들이 조직의 목표에 '집중'되어있으며 '정렬'된 업무를 하는 데에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조로 'OKR'을 도입하게 되었다. OKR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던 두 회사의 목표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HP & MBO 첫번째 회사는 실리콘 밸리를 사실상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HP이다. HP는 당시 Peter Drucker가 개발한 혁신적인 경영 철학이었던 MBO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을 수행했다고 알려져있다. MBO는 Management by Objectives의 약자로, 목표를 잘 설정해주는 것을 통해 Micromanage하지 않아도 팀원들이 '집중과 정렬'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MBO가 HP의 성공 방식이라고 알려진 뒤로 많은 기업들이 HP 식 경영을 하기 위해 MBO를 도입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MBO를 통해 성공한 기업은 그다지 없었다.
김진우
나는 사업을 하는거지, 지원사업을 하는게 아니다
예비창업패키지에 떨어졌다. 기대를 안한다고, 마음을 비웠다고 말은 했지만 다가왔던 상실감은 꽤 컸던 것 같다. 붕 떴던 마음이 쿵 가라앉는 그런 느낌. 결론적으론 떨어진 것도 괜찮다. 오히려 "근거를 쌓아서 만들어야하는 사업에 대한 확신을 지원사업이라는 치트키가 아닌, 우리만의 근거를 통해 쌓아 나갈 수 있게 된 계기" 라는 약간의 자기 위로와 "우리는 결과로 보여주면 돼!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떨어진 직후의 감정은 조금 위험했다. 상당히 많은 창업팀이 예비창업패키지 이후, 해체되는 원인도 이런 위험한 감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글은 초기 창업자라면 누구나 느낄 그 감정선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응 나는 아니야 붙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읽어보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을 뿐더러, 예비창업패키지에 붙을 확률은 고작 3.6% 밖에 되지 않으니까.) 그냥 한번 써보지 뭐. 8월 5일 두번째 MVP 테스트가 끝나고 매출이 67만원 정도 발생했을 때 예비창업패키지 비대면 분야 공고를 확인했다. 5천만원이나 준다는 이 매력적인 녀석은 마감일은 5일밖에 남지 않았던 그 때 "한번 써보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MVP 테스트로 멘토링 신청이 들어온 것들을 진행하고 처리하다보니 이틀정도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 "큰일났다" 라는 생각도 잠시 준호형이 생각났다. 무작정 도움을 요청한 동생의 요청에 준호형은 친구들과 술을 한잔하고 계신 와중에도 잠깐 시간을 내서 광인회관으로 와주셨다. (사랑합니다 준호 형 진짜..) 정부지원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과 구성, 이미지 배치 등에 대한 팁(이라고 하기엔 훨씬 더 거대한 치트키)을 받고 나는 24시 할리스로 떠났다. 제출 시간이 18시간 정도 남았을 그 때 나는 사업계획서를 쓰기 시작했다. 정신없던 18시간 후 꽤 그럴듯한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냈다. (예비창업패키지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꽤 그럴듯한 사업계획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 할텐데, 이 부분은 따로 정리해서 작성하도록 하겠다.)
지현준
절대 실패하지 않을거야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유명한 말이다. 그리고 스타트업에도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창업을 결심하고 주변에 창업하겠다고 말하면 그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와, 너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니까 진짜 재밌겠다." "너가 한만큼은 그래도 성과가 나올 테니까 좋겠다 진짜" 나도 그럴줄 알았다. 그리고 그런 감정들 속에서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자주 느끼는 감정은 "불안"이었다. 불안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자유 속에서 성과를 내서 나를 증명해야하는 상황에서 나타났던 것 같다. 결국, 자유와 성취가 주는 즐거움 속에 있을 것만 같았던 창업 초기에, 실제로 나는 불안했다. 불안이 밀어낸 자유와 성취의 감정의 자리엔 의심이 들어섰다. "내가 진짜 잘하고 있는걸까?" "스타트업의 90%는 실패한다던데.. 다 이유가 있었군" 모든 일이 처음해보는 일이었고, 글로 배운 창업과 현실의 창업은 매우 달랐다. 고객은 생각보다 만나기 어려웠고, 제품 개발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시장은 냉정했고 아무것도 잃지 않을 것만 같았던 대학생 창업에서 나는 시간과 돈 그리고 주변의 많은 것을 잃어갔다. 무엇보다 내가 맞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 속에서 매일 헤엄쳤다. 전역 후 창업에 뛰어든지 6개월쯤 되었을 3월의 어느 날, 몇 개월간 준비했던 GiftLink 라는 사업 아이템을 그만하기로 결정한 그 날의 감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실패에 대한 의심은 확신이 되었고, 불안은 나를 붙잡았다. 나는 정말 위기였다. "아아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를 읊는 비극속의 주인공이 된 채로 창업 동아리 인사이더스의 모임에 나와있던 내 옆에 진우형, 준호형, 찬민이 형이 앉으셨다. 비극이 희극으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당시의 나는 형들이 설립한 광인회관의 정체에 대해 정확히는 몰랐지만, 창업하는 형들이 모여사는 공간이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다. 위기는 기회를 품고있다고 했던가. 나는 살기위해 뭐라도 해야했다. "형, 저 형이랑 같이 살고 싶어요"
지현준
동네 친구가 세상을 바꾼다
근묵자흑 어머니는 항상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고 하셨다. 예전에는 그냥 걱정하는 마음에 하시는 잔소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말씀에 동의한다. 이제 나는 사람이 주변 환경(물리적, 사회적)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좀 똑똑한 척 해보자면 미국의 사업가 짐론도 "우리는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다."이라고 말했다. 여튼 어울리는 친구의 중요성을 크게 실감하는 요즘, 위대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물리적 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광인회관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2.1. 한국 IT 공룡들을 만든 동네 친구들 현재 우리나라 IT 양대 공룡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이 기업들의 창업자들은 창업 이전부터 서로 아는 사이였다. 카카오를 만든 김범수와 네이버 이해진은 1986년 서울대에 입학한 동기동창이다. 이들은 커리어 패스도 비슷하다. 각각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후 카이스트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나란히 삼성 SDS에 입사했다. 이후 1998년 김범수가 한게임을, 1년 뒤 이해진은 네이버를 창업한다. 둘의 인연은 이후에도 계속된다. 2000년, 한게임과 네이버가 하나가 되어 NHN이 되면서 이들은 공동대표를 맡는다. 이 합병으로 네이버는 당시 포탈 검색 시장 1위인 다음을 앞서 국내 1위 포탈이 되었다. (좌) 카카오의 김범수 (우) 네이버의 이해진 그런데 알고보면 네이버가 꺾은 다음의 창업자 이재웅과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도 동네 친구다. 심지어, 1995년 다음 커뮤니케이션을 창업한 이재웅은 이해진이 1999년 네이버컴을 만들 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들은 청담동 진흥 아파트 같은 동의 위아래층에 살았으며, 가족들 간에도 친분이 있어 교류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들이 같은 동네 또는 학교에서 만나 서로 돕고, 경쟁하며 대한민국 IT 신화를 썼다는 스토리가 그저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신기했다. 이 스토리는 나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기가막힌 우연은 역사 속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다.
정성현
내가 포르쉐 박스터 GTS를 포기하고 얻은 것
광인회관 2019년 8월 25일 , 스타트업의 창업자인 나와 친구들은 합정역 인근의 주택에 모여서 복숭아를 탄 독주를 마셨다. 우리만의 '도원결의', 그것이 이 독주를 마신 목적이었다. 라이너의 CEO 김진우, 라이너의 COO 우찬민, 슈퍼멤버스의 CEO 오준호, 수호의 CEO 박지수, 컨티뉴의 CEO 김민상이 그 주인공이었다. 도원결의를 마친 뒤 우리의 모임을 '광인회'라고 이름 지었고, 같이 사는 집을 '광인회관'이라고 이름 지었다. 벌써 일년 전의 일이다. 그로부터 약 3개월 뒤 라이너에 BD로 합류한 정성현, 토링의 CEO 지현준, 토링의 COO 윤용섭 셋이 광인회관에 입주하였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힘들어한 2019년과 2020년, 다행히도 광인회관 멤버들이 창업한 4개의 스타트업들은 그야말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돌이켜보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물론 앞으로는 더 많은 일이 있을 것이지만 말이다) 우리가 어떻게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서로의 발전을 도왔는지 공유하고 싶어서 광인회관 멤버들에게 함께 글을 쓰자고 제안했다. 고맙게도 성현이와 현준이가 함께 그 시작을 해주기로 하였다. 나는 광인회관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 공유하는 것을 내 첫 글로 작성하기로 했다. 내가 광인회관을 만들 때 처해있던 상황과 같은 상황에 있는 또래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광인회관이 '광인'이라는 이름 때문에 그냥 미친 놈이 만든 정신 나간 공간처럼 것 같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광인회관의 시작은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바로 '외로움'이다. 외로움 2019년 6월 , 나는 몹시 지쳐있었다. 대학교 2학년 때 창업하여 벌써 사업을 한지 7년이나 된 때였다. 창업한 뒤 하루도 제대로 쉰 날이 없었고 인간으로서의 나는 사업을 키워온 과정에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은 상태여서 더이상 나아갈 수가 없는 상태였다. 자신감에 가득 차있던 나는 없어진지 오래였고 CEO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감 있는 척하는 나만이 남아있던 때였다. 친구들을 만나서 위로라도 받고 싶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일만 하다보니 일과 관련되지 않은 친구는 거의 남지 않아있었다. 정말 매일 답답함만 쌓였었다. 이 쌓인 답답함이 무엇인지 돌이켜보면 '외로움'이었던 것 같다. 참… 지금 글을 쓰면서 돌이켜봐도 정말 외로웠던 시간들이다.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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