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한번에 많은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다. "맞다, 이럴 수가 있었지, 선배가 후배를 밀어주고, 후배가 선배를 도와주고, 함께 잘되는 것.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님,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님, 넥슨의 김정주 회장님,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님, 다음의 이재웅 창업자님 모두 창업 전부터 전산과 86학번으로 연결된 친구였지. 일본에도 무명회라고 라쿠텐의 창업자와 츠타야의 창업자가 오래 전에 만든 모임이 있었지. 아, 이렇게 살 수 있다면 내 젊음이 정말 의미있겠다. 그리고 이렇게 어려운 시절부터 형제처럼 지내는 사람들과 서로 도우며 함께 잘 될 수 있다면, 적어도 삶이 외롭지는 않겠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내 공허함이 해결될 수 있겠다."